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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정떨어지는게 정상인가요? 아님 제가 유난스러운건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세요ㅠ

ㅇㅇ |2021.05.26 23:42
조회 334,068 |추천 2,559
+제 글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조언해주실줄은 몰랐네요ㅠ

여러분 말대로 남자친구하고는 정리하려고 해요. 그래도 4년간 연애했었고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라 잠수이별이나 문자 한통 띡 하고 헤어지자니 좀 미안해서 다음주에 만나자고 약속 잡았어요.

만나서 이별 통보 하려구요...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뭐... 제가 이 글이 사실이라고 입증하려면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입장에서는 정말 너무 고민되었던 일이었고 여기 올림으로서 많은 조언들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감사해요ㅠ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마음 정리도 한 것 같아요

한동안은 힘들겠지만 똥차 걸러낸 셈 치고 지내야겠죠... 이런 사람이랑 4년간 연애해온 저도 참 모자라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

결론적으로 남친하고는 정리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글 쓸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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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이랑 맞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시친이 제가 알기로는 가장 화력이 좋기도 하고 현 남자친구와 저는 내년 쯤에 결혼할 계획이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여기 올립니다

오늘 남자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 할 겸 남친 차타고 분위기있는 카페라도 찾아가보려고 했어요.

거기까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횡단보도가 나왔는데 어떤 할머님께서 건너고 계셨어요.

근데 할머님이 걸음이 조금 느리셔서 신호가 바뀌었고, 저는 당연히 할머님께서 건널때 까지 기다려드리겠지 하고는 별 생각 없었는데 남친이 갑자기 경적을 울리면서 막 욕을 하는거에요.

노망난 할망구라니 다리가 느리다느니 여튼 그런 막말을 해대면서 경적을 울리니까 할머님도 경적소리에 놀라시고 그것때문에 허겁지겁 건너시다가 넘어지실 뻔 하셨어요.

물론 뭐 창문을 내리고 욕을 막 했다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운전석에서 그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할머님이 건너고 계시는데 기다려드리는게 정상 아닌가요??

거기에다 대고 굳이 빵빵거리면서 그런 말 하는거 보고 진짜 정떨어져서 근처 인도에 잠깐 차 세워달라고 하고 그냥 내렸어요.

남친은 왜 그러냐고 아까까지 기분 좋지 않았냐며 물었지만 전 그냥 집에 가서 연락하자고 오늘은 도저히 오빠랑 놀 기분 아니라고 하고 지하철 타고 집에 왔어요.

남친은 전화로 왜그러냐고 막 묻길래 아까 상황에서 오빠가 그러는게 좀 정떨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그게 뭐 어떠냐며 경적 울린건 자기가 좀 심했다 쳐도 어차피 자기가 욕한거 할머님이 못 들으시고 신호에 못 맞춘건 그 할머님 아니냐고 어이없어하네요..

그래서 오빠 생각은 잘 알았고 일단 시간 좀 갖자고 하고 전화 끊고 폰 전원도 꺼놨어요.

제가 유난인 건가요..? 남친이 막 혐오스럽거나 싫은건 아닌데 뭔가 묘하게 정떨어진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좀 깬 느낌이에요..

이걸로 막 헤어지거나 이러려는건 아니긴 한데 좀 뭐랄까 찝찝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결혼까지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좀 많이 정 떨어진 기분이긴 해요. 이런 사람이 나중에 제 부모님께도 똑같이 대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구요.

되돌아보니까 저희 남친이 입도 좀 험하고 한데 저 만나면서 많이 고친거라 넘어가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27살이나 먹고 이런 고민으로 잠 못자는것도 웃겨보이지만 진짜 저한테는 너무 머리아픈 일이에요ㅠ
추천수2,559
반대수37
베플ㅇㅇ|2021.05.27 00:04
여친이 옆에 있으면 속으로는 저할망구 뭐하러 나와서 쳐싸돌아댕기나 하더라도 입으로는 어르신 안전히 건너셔야하는데 걱정이네 할법도 한데ㅋㅋ 그것도 못하는 해파리 새키하고는 어이구야..
베플ㅇㅇ|2021.05.27 01:36
강동원이 그래도 정떨어짐
베플ㅇㅇ|2021.05.27 06:05
님 조상님이 그 시간 그 자리에 할머니 건너게 한거랍니다 제발 쎄한 부분을 그냥 넘기지 말아요 경험담입니다
베플ㅡㅡ|2021.05.27 10:09
헤어지려는건 아닌데 에서 단전에서 깊은 한숨이 올라오네...길가는 모르는 할머니한테도 그렇게 욕지거리를 하는데...나중에 장모님 안듣는곳에서는 가관으로 하겠다...너없을때 니욕은 안하겠니
베플남자|2021.05.27 09:22
나중에 싸울때 분명히 쓰니한테도 저런 말 씁니다...... ... 저런 사람이랑 만났는데 진짜 우울증와요..... 말로 천천히 죽어가는 기분.. 막 엄청난걸 하는 건 아니지만 부정적인 말을 계속해서 듣다보니까 진짜 얼굴이 다 늙더라고요^^ 헤어지고 나서 얼굴 더 좋아졌딴 소리 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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