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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저염식 & 에프초보

이강 |2021.05.27 03:34
조회 32,937 |추천 137
어느새 5월이 후딱 지나간다.

비빔밥
혈압이 떨어지지 않아 음식 조절을 하며 나물에 간을 약하게 한 양념없는 비빔밥

나물 & 닭퍽퍽살 튀김

이름 모를 생선구이

카프레제
올리브 오일 왕창, 소금 적게

훈제 연어 & 믹스너트 드레싱 샐러드

20년만에 두번째 사골 우려 만두국
시간도 없고 옆집에서 냄새난다고 항의 할까봐 눈치보며 우려내다 포기

참돔 초밥

요구르트 & 담백한 식사

에프 군만두
지인이 건강관리 잘하라고 선물해준 에프에 첫타자군만두 나쁘지 않음.

에프 대게
... 다시는 시도도 하지 않는 걸로...

에프 양념닭다리
아주 맘에 듬.


어느새 한달이 지나 봄이 가고
지난해 너무나 예쁘게 열매를 맺은 이웃집
체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그 모습을 보여 주었고 여름의 문턱을 넘으려 하는
지금 나는 여행을 떠나는 것마냥 예정되어 있는
일들을 맞이 한다.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이면 입원 수속을 하고
수술 병동으로 들어간다.
며칠전 코로나 검사와 함께 입원 접수를 먼저하고
병원 카운슬러에게 가이드 안내와
간단한 신체 검사를 받았다.
수술은 입원 두번째날 약 1시간정도 진행되나 준비와
마취를 하고 나면 정작
수술시간은
10여분밖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로 수술 당일에도 가족이며 지인 그누구도
병동에 출입 할 수 없으며
면회 또한 할 수 없다고 했다.
어차피 나는 혼자이기에 그저 담담할 뿐이다.
입원 준비를 하며 서류를 작성하고 보증인을 찾고 일도 쉬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보니
어느 틈엔가 몸에 무리가 왔는지 쓰러졌다.
그러면서 반년 가까이
고민하고 불안하던, 선뜻 결정할 수 없었던
정신과 상담 진료도 예약해 두었다.
10대후반부터
조금씩 보이던 어떤 증상이 현재는 매우
심각한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 CT촬영까지
해보았지만 나오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평범하게
길을 걷다가도,
일을 하면서도,
전철이나 버스에서
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현재는 잠을 자다가도 증상이 나타난다.
20대에 들어서며 속옷과 침대시트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려 그로인해
체온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깨어나면
온몸이 뻣뻣하거나 저리듯 아팠던 것이
40대의 지금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되었다.
눈앞이 아찔해지고 다리에 힘이
풀어지며 주저앉거나 호흡 곤란이 오고 사물과
주변세상이 빙글빙글 돌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현실감각이 없어지고
손이 떨리고 구토를 하며 눈이
보이지 않게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더욱 심각해져 기억이 사라지고
이젠 아예 한번씩 그 증상이 나타나면 진정되가는
시간도 길어지며 특히 밖에서 혹시라도
민폐가 될까봐 두렵고 겁이 난다.
증상을 자가 체크 해본 결과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은
공황장애
였다.


지금까지 전혀 생각도 해보지 못한 이 병이 깊어져서야 깨달은
나는 지금부터 치료를 해볼까한다.
어딘가 크게 아픈 곳이 없어 아무문제가 없을 줄 알았던
나는 몸이 아픈것이 아닌 정신과
마음이 아픈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수십년을 살아온 지금...

괜찮은 줄 알았다.
잘 견뎌냈다고 생각했다.
문제 없이 잘 살아왔다고 내 자신을 기특해 했다.
그런데 내 몸은 그게 아니었다한다.
내 몸은 그것을 더이상 버틸 수 없었는지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무지한
나는 이제야 그동안의 시간을 되짚어 보며 깨닫는다.

큰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는 상담 진료는 하지 않으며
입원 환자만을 진료한다해서 내원하던
크리닉의 소견서를 받아 확실한 진단 및 전문 크리닉을
추천받고자 이번 수술이 끝난 며칠 뒤로
급하게 상담 예약을 했다.


나이가 더 들어 주변에 민폐가 되지않도록 아직
정신이 온전할 때 조금이라도 치료가 가능하다면
내려 놓지 않고 해볼 생각이다.

짧은 여행을
가는 것처럼 집안정리와 비울 것들을 체크하고 코로나로
챙겨가야할 개인물품을 정리해 짐을
간단히 챙겨본다.
내일 일기예보 종일 비...이런...

유튜브
https://youtu.be/KisHPRICYbo
추천수137
반대수12
베플행복하세요|2021.05.28 18:39
언니.. 아프지 마세요... 쾌유를 빌어요 늘 응원합니다
베플ㅇㅇ|2021.05.29 02:30
이강님 늘 응원하고 있어요. 건강하세요:)
베플위드관심|2021.05.27 21:33
이강님 사진과 글을 좋아하던 사람이라 오랜만에 목록에 있어 반갑고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종종 소식이 궁금해서 유투브에서도 찾아 봤었네요. 수술 소식 들었는데 내일이군요. 빠른 회복 하시길 기도 할게요. 제 친한 지인도 공황장애로 힘든시간 보내고 몇년 꾸준히 약먹으면서 안하던 운동도 하니 건강 많이 좋아졌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소소하지만 따듯한 사진과 일상 이야기 들려 주시길 기다릴게요. 응원하는 사람들 많으니 좋은생각 하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꼭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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