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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시험이 끝난 너는 새벽까지 리바이 드림과 애니를 몰아보고 있었음. 애니메이션은 월 마리아 탈환 후 에렌이 미래를 본 그 화까지 봤고, 이젠 침대에 누워서 리바이 드림을 정주행 하고 있었음.
'미쳤어 미친 진짜 내가 리바이 만나면 바로 키갈한다....'
리바이의 섹시하고 어메이징한 얼굴을 보고 실실 웃던 너는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걸 느꼈음
'아.... 졸려'
눈을 뜨기 전인데도 주변은 밝고 빛이 가득한 게 어렴풋이 느껴졌음. 눈을 슬쩍 뜬 너는 기절할 뻔 했음. 너는 히스토리아 대신 왕관을 쓰고 홀 중앙에 서 있었고, 너의 앞에는 리바이가 무릎을 꿇은 채 손등을 잡고 있는 중이었음.
너는 잠시 당황했음. 분명 이 자리엔 너 대신 히스토리아가 있어야 되는데, 문쪽 유리에 비친 얼굴은 틀림없이 너였기 때문임. 하지만 당황도 잠시 리바이는 네 손등을 살포시 잡고 입을 맞췄음.
너는 숨도 못 쉴 것 같았음. 꿈이라는 건 짐작했지만 너무 느낌이 생생했음. 상상만 해보던 리바이 입술은 생각보다 더 부드러워서 온몸의 털들이 다 삐죽 서는 기분이었음.
"헐"
리바이는 짧게 입을 맞추고 서서히 고개를 들어올렸는데, 그 모습이 너무 섹시해서 너는 그만 감탄사를 내뱉어버렸음. 그것도 아주 크게.
"?"
리바이와 옆에 있던 한지, 에렌, 미카사.... 다른 친구들도 다들 널 이상하게 쳐다봤고, 그 자리에 있었던 각 병단의 간부들도 널 쳐다봤음.
리바이는 눈썹 한 쪽을 삐끗 올리고 널 올려다보았음. 마치 '네놈 지금 뭐하냐..' 라는 걸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 같았음.
너는 너가 얼마나 중대한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앞에 있는 리바이의 모든 것에 감탄하고, 그대로 주저앉아 리바이의 목을 껴안고 키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