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좀 가물가물 한데 그때의 소름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어요.
어느 날 저희 아빠가 레고같은 조립용 장난감을 사오셨어요. 디자인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펭귄같은건데 당시에 제가 하기는 좀 어려운 장난감이었어요. 어렵기도 하고 약간 귀찮기도 하다보니 책장 밑에 공간에 넣어두고 있었죠.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제가 넣어둔거랑 다른 방향으로 있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어요. 문제는 그날만 그런게 아니었죠. 매일 마다 장난감 상자가 돌아가있었어요. 마치 자발적으로 움직이는것처럼요. 가족한테 물어봤더니 아무도 건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 그 장난감은 다 조립되어서 거실에 있는데 몇년이 지나서 문득 떠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