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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쓰니 |2021.05.30 13:48
조회 135 |추천 0
그냥 다 답답해요.

이젠 중학생인데 부모님이 아직도 저를 아기로 보는 것 같아요.

이제 사춘기도 오는데 너무 힘드네요.

아직까지도 친구들이랑 놀려면 초4 동생 데리고 다녀야 하고 동생이 얌전히 있지도 않아요. 온갖 떼란 떼는 다 쓰고 툭하면 삐지고 친구들과 제가 달래봐도 풀리지가 않아요. 통금도 많아봤자 7시고요.

(코로나 없을때도)친구집 절대 금지고 저희 집에 부르지도 못하고 갈 수 있는 곳이 도서관, 빵집, 분식점, 백화점(뉴코아)(가끔)이라 놀 데도 없어요.

엄마아빠는 제가 동생 때문에 좀 짜증나서 동생에게 신경질 내기만 해도 언니니까, 동생은 키 커야 하니까,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 제가 참으래요.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서 너무 답답해요.

제 방도 없고, 동생과 같이 쓰고요.
동생은 중독이라며 엄마아빠가 인터넷을 금지시키고 난 후로는 항상 저에게 매달려요.

핸드폰도 스마트 폴더고, 게임 웹툰 유튜브 이런거 다 안되고(카톡이랑 단어장밖에 못써요) 웹툰이랑 유튜브만 몰래 보는데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동생이 이런거 보는걸 내버려 두지도 않아요.

친구들과 있을때도 다 폰보는데 폴더폰이라 가만히 있고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네요...

어느 정도냐면, 저희반에서 폰을 걷을 때 저만 폴더폰이고 다른애들은 다 스마트폰, 그것도 거의 다 최신기종 혹은 좋은 폰을 쓰고 있을 정도랍니다.

가뜩이나 소심한데, 이러니까 친구들도 별로 없어요. 그냥 아싸, 아니 찐따일수도 있겠네요. 전교에 친한 친구가 2명이니까요.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아빠는 의대 약대 교대를 생각하고, 엄마는 네가 가고싶은 길을 가되 맘 독하게 먹고 최상위 대학을 가라고 하셨어요.

제 꿈은 웹툰작가고 시각디자인과를 가고 싶은데 아빠는 관련 얘기만 꺼내도 정색하면서 말도 꺼내지 말래요.

그래서 하나도 모르고 공부만 강요해요

숙제를 하나하나 검사하고, 한번은 수행평가가 엄청나게 몰려서 준비하느라 1주일치 숙제를 못했는데요.

아빠가 제 머리를 때리면서 소리지르고 넌 뭐가 될거냐면서, 온갖 폭언들을 다 말했어요. 사실 울음을 참느라 잘 기억은 안나요.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도는데, 지금까지 아빠한테 한 번도 대든적이 없어서 제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겠어요.

그림 그리던 기기인 아이패드도 뺏기고, 손그림 그릴 시간도 많이 없어요.

요즘은 그림그리는것도 재미가 없고 그냥 우울하고 피곤해요.

저 되게 웃기죠?

그렇게 죽고 못살던 그림인데 한 번 막혔다고 재미없어지는게, 제가 생각해도 참 웃겨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근데 저 너무 힘들어요.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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