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5년을 사귀었고,
내년즈음에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남친이 있습니다.
전형적 B형남자인 남친은 지금껏 저한테 화도 한 번 내지 않았을 만큼
저에게 순정을 다바치는 사람입니다.
저역시 그런 남친을 아주 많이 사랑하구요 ^^
문제는 저와 남친의 후배이자 나의 선배입니다.
저와 남친은 초반 2년정도는 단둘이 만난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둘다 사람과 어울리는 걸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거든요,,
게다 제가 공대생이다 보니, 항상 남친과 선,후배들과 편하게 어울리게 되었고,
어떨때는 여자친구들보다 남자친구들이 더 편할 때가 많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약 1년전 이맘때쯤 겨울이었습니다.
남친과 저 그리고 대부분의 선배들이 모두 취업을 하고 서로 연락이 뜸해졌을 시기였습니다.
평소 선배들중에서도 좋아라 하던(?) 선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 보고싶어서 전화했지~
내가 너한테 그거밖에 안되?
등등의 말을 할 때도 처음에는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그러던중 영화를 보자는 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자리에 나갔고,
학교다닐때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점심메뉴를 정하는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거나;;
(남친과는 해본적도 없는 낯뜨거운 데이트 스러웠습니다;;;;얼굴에 피를 흘리면서;)
사람에게 부딫칠뻔하자 어깨를 살짝 감싸 보호를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선배가 2달에서 3달 간격으로 안부를 물어올때마다 가슴이 조금 두근거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그 선배를 알고있는 여자 동기들에게 했습니다.
그 선배는 워낙 장난이 심한 선배이니,
그리 맘쓰지는 말아라 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만,,,
제가 계속 그 선배에게 마음이 쓰임니다.
연락이 뜸할 때면 잘 지내나? 라는 생각도 들고,,
중요한건 남친이 이를 눈치챘지만,
흔들려서 미안. 이란 저의 말에,다그침없이 그냥 저를 꼭 안아주었단겁니다.
그래서 이러면 안된다고 애써 부인하며 3달을 보냈습니다.
엊그제 또 전화가 왔습니다.
잘지냈냐며, 보고싶다고,
연말에 일주일내내 쉬니까 언제든 연락하라며,
그 뒤 남친에게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랑 통화중이었어?"
"집에다 전화했어 ^^;"
두둥, 거짓말을 하고 말았습니다ㅠ
전 정말 나쁜년이죠, ㅠ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걸 알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금 남친과 결혼을 할 것을 분명하니까요 ㅠ
아악 ㅠ 제 날뛰는 마음과 선배의 장난인지 모를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