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무서운 일을 겪어서... 용기 내어 판에 글 올립니다.
밖엔 추적추척 비가 내리네요..
처음 쓰는 사연이라.. 글이 어색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절대 주작 아니고요.. 어제 5월 29일 밤에 한남동쪽 한강공원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젯밤.. 비가 그치고 밤공기가 좋아서 친한 친구와 한남동 쪽 한강을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남동 한강공원 쪽에서 반포대교 가는 방향 바로 첫 번째 쪽 벤치였습니다.
벤츠는 2개였고, 저와 친구는 오른쪽 벤치에 앉아 있었고 왼쪽 벤치엔 커플분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20분쯤 앉아 있었나.. 갑자기 마스크를 낀 외국인 2명이 저희 쪽으로 어슬렁 어슬렁거리며 오더라고요. 밤이라 어두웠는데 눈매나 체형이 남미 쪽(?)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중 한 남자가 저희 쪽을 보더니 웃더라고요.. 무슨 개수작이지? 생각하고 있는데..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한강 쪽 뷰를 한번 찍고 저희 쪽으로 핸드폰을 돌려 사진, 동영상 촬영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져서.. 같이 있던 친구에게 일어나자고 말하려는데.. 오른쪽(커플)에서 어슬렁거리던 또 다른 외국인 남자가 메고 있던 백팩을 내려놓고 라텍스 장갑을 끼더라고요...
그리고 무언가를 준비하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 옆에 계시던 커플(남자분)께서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셨는지.. 저희에게 '아무래도 조금 위험한 거 같으니 일어서는 게 좋을 거 같네요.'라고 말씀하셔서... 부랴부랴 일어서서 도망쳤습니다. 저는 최대한 4명이 지인인 것처럼 행동을 하며 빠르게 걸어갔습니다. 너무 놀랐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싶어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신고한 시간은 23:45 때쯤이었습니다. 경찰분께 유사한 사건이 제보된 적 있냐고 여쭤보니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네이트 판에 용기 내서 이 글을 쓴 이유는... 혹시라도 저희와 같은 상황에 노출되실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참고하시라고 작성한 거예요..
요새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데... 모두들 조심하세요..
저는 그 곳을 뜨자마자 너무 놀래서 구역질 했어요... 외국인들의 표정, 촬영하는 듯한 느낌, 라텍스 장갑을 끼며 무언가를 준비하려는 느낌들이..너무 소름끼치게 생생하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