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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홈런 9방에 20만원을 잃은 타자가 있다

ㅇㅇ |2021.05.31 00:15
조회 40 |추천 0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023/0003617106?tid=kbo_OB


두산 팬이라면 양석환이 홈런을 칠 때마다 다이아몬드를 도는 그를 유심히 관찰할 것이다. 요즘 양석환은 3루 베이스를 밟을 때 고영민 코치와 가위바위보를 한다.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지난 26일 양석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 세리머니를 고민하다가 코치님과 5만원 내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석환이 홈런을 치는 날이면 5만원짜리 가위바위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양석환은 홈런 9방을 쳤다.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0.267)은 그리 높지 않지만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2018시즌 이후 20홈런 이상을 노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재일(삼성)·최주환(SSG) 등이 빠져나간 두산은 양석환이 거포 역할을 해주며 FA 유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 그렇다면 양석환은 가위바위보로 얼마를 벌었을까.

안타깝게도 고영민 코치가 가위바위보의 고수였다. 양석환의 홈런 일지와 함께 가위바위보의 결과를 알아보자.

4월 10일 한화전 (6회 2점 홈런)

이때만 해도 양석환과 고영민 코치는 가위바위보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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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이 이겼다. / SPOTV 중계화면 캡쳐

4월 29일 키움전(3회 3점 홈런)

양석환이 가위를 내고, 고 코치가 보를 내며 양석환이 첫 승을 거뒀다.

양석환의 누적 손익: +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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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연합뉴스

4월 30일 SSG전 (4회 1점 홈런)

양석환은 보, 고 코치가 가위를 내며 고 코치가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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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연합뉴스

5월 2일 SSG전 (5회 3점 홈런)

양석환이 바위를 내고, 고 코치는 보를 내며 고 코치가 또 승리.

-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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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이 이겼다. / 연합뉴스

5월 14일 (8회 1점 홈런)

양석환이 바위, 고 코치가 가위를 내면서 양석환 2승2패로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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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뉴시스

5월 23일 (6회 1점 홈런)

양석환이 ‘남자는 주먹'을 실천하며 3연속 바위로 승부했지만, 고 코치의 승리.

-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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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연합뉴스

5월 26일 (4회 1점 홈런)

양석환이 가위로 전략을 바꿨지만, 고 코치가 바위로 2연승.

-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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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연합뉴스

(7회 1점 홈런)

양석환이 이번엔 보를 냈는데 고 코치가 가볍게 가위로 반격. 3연승.

-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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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코치가 이겼다. / 연합뉴스

5월 30일 (2회 1점 홈런)

양석환이 가위를 내고, 고 코치가 바위를 내면서 승리. 양석환의 4연패.

- 20만원

양석환과 고영민 코치는 첫 네 번의 승부에서 2승2패로 승패를 나눠 가졌지만, 이후 4번은 고 코치가 4연승을 거두며 압도하고 있다. 고 코치의 가위바위보 승률은 75%에 달한다.

양석환은 8번의 승부에서 가위 3번, 보 3번, 바위 2번으로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고 코치는 미리 예상한 듯 반격했다.

원정 경기에선 한 번도 지지 않다가 30일 삼성전에서 양석환의 ‘원정 불패’가 깨진 것도 주목할 기록이다. 아직 방송 중계 화면이나 취재 사진에서 무승부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이채롭다.

양석환이 가위바위보 4연패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선 홈런을 쳐서 가위바위보를 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양석환과 고 코치의 다음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야구 만큼 재미난 가위바위보다.

[장민석 기자 jordant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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