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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아이를 키우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요

ㅇㅇ |2021.06.03 21:42
조회 60,049 |추천 311
저희 남편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재미교포 4세이며 미국에서 만난 저희는 아이가 둘 있습니다.

아이의 증조부모님부터 계속 미국 국적을 가지고 사셨고 저희 아이도 미국에서 낳아서 이중국적이에요.

코로나 터지기전에 남편 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과 미국 왕래도 어려울거 같고, 미국의 상황으로 봐서는 한국이 더 안전하다 판단해 남편만 돌아가고 아이랑 셋이 살고 있어요.

엄마인 제가 한국어를 쓰다보니 아이들도 한국어를 곧 잘 써서 굳이 인터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언제 돌아갈지도 모르고 이 또한 추억이라 생각해서 동네의 한국초등학교에 보냈습니다

위의 말은 서론이고.. 오늘 하교 후 집에 와 아이가 한 말이 계속 신경 쓰여서 글을 써 봅니다.

큰아이는 초등 2학년인데 오늘 학교에서 세계의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하다 어쩌다 혼혈 이야기가 나왔나 봐요.
근데 선생님께서
'미국인남자와 한국인여자가 낳은 아이가 혼혈아 중에서도 예쁜편에 속한다'
이런식으로 말이 나와 저희 애가 자기도 아빠가 미국인이고 엄마가 한국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하네요.
선생님은 그 얘기를 듣고 너는 혼혈이 아니다' 라 말씀하셨나 봐요.
근데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닌 선생님이 애들 앞에서
'너는 쌍커풀도 없고 머리도 눈도 검은색이며 교실의 친구들과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 아빠는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나봅니다..
일단 아이에게는 아빠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게 맞지만 한국 사람이다.
선생님이 말한 건 백인 미국인을 말한것 같다.
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에 백인만 사는것도 아닌데 왜 자기는 혼혈이 아니냐 라는 식의 얘기만 오늘 하루종일 계속 반복했어요.
참 얘기를 들어보면 틀린말은 없다 생각하지만 저 말을 듣고 온 아이는 하루종일 기가 팍 죽어있고, 그렇다고 학교에 전화해도 될 일인지도 판단이 안서요...
왜 선생님은 아직 머리도 다 안 큰 아이들에게 누가 예쁘다는 식의 얘기를 한건지도 모르겠고ㅠㅠㅠ
아이 아빠한테 말하니 그것도 차별의 종류라고 학교에 전화하라 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ㅠ
추천수311
반대수20
베플ㅇㅇ|2021.06.03 22:08
선생이 할만한 발언이 아닙니다. 한국 남자와 미국여자사이에서 난 아이는 안 이쁘답니까? 미국남자라면 흑인도 있는데 그 아이는요? 백인을 말하는거라면 어디 미국 사람만 있나요? 저라면 화내면서 항의는 아니지만 공손하게 정정해달라고 전화 할것 같아요.
베플|2021.06.03 21:59
저는 학교에 전화를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해요. 비단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 에게도 인종이 국적을 나타낸다고 가르친건데 요즘처럼 한 국가에 다인종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인과 한국인과의 혼혈이라 선생님이 말 했을 수 있지만 본인의 반에 미국국적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교육자로서 수정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었어야 해요. 아버지가 동양인이라서 미국인이 아니라고 만약 미국에서 말 했어도 괜찮았을까요? 요즘 다문화가정이 얼마나 많은데 그럼 그 아이들이 피부색이 진하고 머리색이 다르다면 한국사람이 아니고 너는 프랑스인이고 필리핀사람이라고 가르쳐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마지막으로 엄마의 대처도 부족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종과 상관 없이 국적으로 어느나라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선생님은 외국에 안살아보고 한국은 아직은 거의 단일민족이라서 선생님이 잘 모르셨나보다. 정도의 설명은 필요 했다고 봅니다. 사실 오늘 아이가 들은 말은 아이가 어느 아시아 나라에 가더라도 들을 법 한 이야기니까요.
찬반ㅇㅇ|2021.06.04 19:54 전체보기
애가 참 웃기네 혼혈 예쁘다니까 지 혼혈이라고 나대다가 팩폭맞고 시무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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