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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해]엄마랑 이 문제로 자주 다툼

ㅇㅇ |2021.06.06 00:01
조회 124 |추천 0
안녕 들어와줘서 고마워
먼저 나에 대한 설명부터 해볼게
끝까지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길 부탁해:)

일단 난 작년 말에 자퇴했고
집에서 인강 도움받으면서 수능공부중이야

최근에 독서실을 다니긴 하지만
그 전까지 외출도 거의 안했고,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거의 없었어

그러다보니 측근이 집에서 보는 가족밖에 없었어
그마저도 아빠랑 같이 안 살고 언니는 대학생이라 거의 같이 안 살고 지금은 잠깐 1달 내려와있는데 내일 돌아가 -> 나한테 엄마밖에 없다는 말이야
(언니랑은 사이 좋은 자매가 아님. 맘 편히 대화해본지도 오래, 대화도 잘 안함)

요즘 엄마랑 주로 다투는 게
내 주장 “왜 내 말을 경청해주지 않고 대답을 안 해주냐”
엄마 주장 “다 듣고 있다. 그럼 너는 내가 모든 말에 대답해주기를 원하냐” 이건데

솔직히 내가 집에서 엄청 무시받고 차별 당하며 자라서
엄청 긍정적이고 자존감 높고 맛있는 거 하나에도 행복을 느꼈던 내가
매사에 부정적이고 자존감은 바닥, 너무나도 살기 싫은 상태가 됐거든

사실 우리집에서 아빠를 나보다 더 무시하는데
내가 아빠를 닮아서 나까지도 아빠랑 똑같다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았어
꼭 상처줄 생각으로 말할 때 뿐만 아니라 습관화가 됐는지
평상시에도 그냥 웃으면서 너 그것도 아빠랑 똑같아 ㅎㅋ 이런 경우도 많았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언니랑 같이 살면서
언니가 내가 뭐 조금이라도 잘못 하면 기본 1시간 반 심할 땐 3시간 반까지도
나한테 일방적으로 뭐라해댔어 가끔 때리기도 하고
그 분위기에서는 절대 대들거나, 내 의견 꺼내지도 못 했고 ..

언니한테 불만인 점을 언니한테 얘기할 수 없으니 엄마한테 얘기하곤 했어
난 소심하기도 해서 밖에서의 일도 다 참는 편이라
항상 엄마한테 얘기했었어 정말 감정적으로 참았던 얘기들을 다 얘기했었지

너무 설명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그래서 난 무시당하는 게 가장 싫어
말을 무시한다거나, 사람을 무시하는거 뭐든
엄마도 내가 예민하다는 거 알고 있고

난 이젠 더더욱 얘기할 사람이 엄마뿐인데
요즘 엄마랑 대화하다보면 자꾸 말이 하기 싫어져
엄마가 내가 나름 어렵게 진지한 얘기를 꺼내도
경청해준다는 느낌이 아니라
엄마가 듣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반응이 없어

반응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가끔은 갑자기 딴 얘기를 해

오늘같은 경우는
나도 정말 오랜만에 엄마한테 밥 먹으면서 얘기를 꺼냈어
엄마는 궁금적인 목표가 뭔지, 난 사실 요즘 그런 목표가 전혀 없다,
정말 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뭘 해도 감흥이 없어서 속상하다 등..

근데 엄마가 내가 먹던 냉면을 한입 먹고는 아 맛있다-! 이러는거야
내가 말하던 도중에

그래서 내가 “엄마 이건 너무 경청의 자세가 아니고 예의가 아니지 않아?”하니까
“왜 경청의 자세가 아니야 다 듣고 있었어 그럼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데”라 하더라고

이미 최근에 계속 다짐한 게 집이랑 최대한 먼 대학을 가야겠다 였거든
나 요즘 정말 솔직히 정도 떨어지고..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고.. 너무 속상하거든

물론 나도 내가 예민하다는 거 알아..
나 피해의식, 망상, 대민기피증,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 맞아
하지만 엄마랑 내가 이 문제로 투닥거렸던 게 절대 적지 않거든
최근엔 매일 그러도 있고

그래서 난 엄마가 조금만 맞춰줬으면 하는데
암마 딴에는 반대로 내가 이해가 안 가나봐

이 글을 쓴 이유는
엄마를 까기 위해서도, 나를 변호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제 3자가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가 궁금했어
긴 글 읽어줘서ㅡ고맙고 한 마디씩 조언 부탁할게 :)

다들 행복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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