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생각할수록 짜증나지만 최대한 간략하게쓸께요.15년 연애끝에 양가도움1도없이 신랑고향에서 올11월결혼하기로한 예신이구요.편하게 신랑,시아버지,시엄마라고 할께요.시엄마는 신랑 초등학교때 시아버지가 재혼하신분이고 키워주시지는 않으신분입니다.그래서 신랑과의 정도없구요.저랑은 4~5번 식사했습니다.악의는 없어보이나 인상부터 독살맞고 말한마디 한마디 푼수에 눈치없으며 누가있던 필터라는걸 거칠줄모르는분입니다.(상견례할때 애먹었습니다.신랑이 미리 저희부모님한테 사정을 말할정도;;저희아빠는 그냥 세상에 불만이 많으신분같다 하며 넘겼습니다.)
오늘 신랑고향에 웨딩홀보고 예약하러가는데 시아버님이 전화와서 본인일하시느라 같이 못갈것같으니 시엄마를 모시로 가라고하더군요.둘이 순간 뭐지 ?하며 도착할때까지도 싫었지만 시아버님이 3~4차례 전화와서 마치 부탁인냥 말씀하시길래;;그래 아들하고 좀 가까워지라고 저러시나부다하고 모시러가서 차에태웠네요.
1.차에 타자마자 웨딩홀로 이동하는데"네들은 뭐 내년봄에 결혼한다더니 뭘 이렇게 서두르냐?"그래서 신랑이 나이한살 더 먹기전에 할라그런다..올해 안넘길라고 그런다고했더니"서른다섯이나 서른여섯이나..무슨 번갯불에 콩구워먹냐?"
2.입구도착해서 상담해주시는 과장님기다리고있는데 본인 다리아프다고 인상박박쓰고 있더니 딱 4개있는 홀 1층2층 둘러보면서 과장님이 여기는 신부대기실이 이쁘고 여기는 조명이 어떻고 설명해주시는데"야야 신부대기실이 이뻐봤자지 그리고 1층이 낫지 2층은 볼필요도없어"라는식
3.사무실에 들어가서 스드메같이하면 이렇다 저렇다 결혼식에 관한 설명듣고있다가우리신랑이 그럼 드레스는 식전에 두번이나와서 입어볼수있는거냐고 물어봤더니"야야 바빠죽겠는데 무슨 두번씩이나 여길와서 이걸입어보고앉아있냐.그냥 결혼식전에 한번딱보고 입으면돼 기억에 남지도않아" 이딴식으로말하는데 속으로 화가치밀었음
4.폐백이야기나오는데"폐백 빼빼 그거뭐하러하고있어 너 편하라고 하지말라는거야~~"이때 난 눈물이 핑돌았고 신랑표정도 일그러짐
5.보증인원수 이야기듣고 좀 많기는하지만 웨딩홀이 이걸로 돈버는걸 알고있는 우린 계약금 걸을려고 이체하려고하자 "뭐가그렇게 급하다고 계약하려고해!아빠하고 상의하고해 이 시국에 누가온다고"(과장님 쳐다보고 삿대질하며)코로난데 무슨 이런식으로 장사를하냐며 중얼중얼
창피해서 옆에 스튜디오 보고가라해서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돌아 고개돌리고 주차장가서 엄마한테 전화해 하소연하면서 울고 들어왔더니 벙찐얼굴을하고 "너 왜우니?우는이유나 들어보자..니들 조금이라도 돈아끼라고그러는데 넌 내가 뭘했다고 우니?그리고 메이크업이나 머리도 네가 잘만지니깐 돈아낄겸 신부화장 네가하면 더 잘할것같아서 말하는건데"이러는거에요.
그리고 다시 차에탔더니 목말라뒤지겠는데 사람앉혀놓고 물한모금안주는 뭐 저딴데가 다있냐고중얼 중얼 그래서 신랑이 아니 이럴라고 따라왔냐고 다하지말라고하면 얘 입장에선 기분이좋겠냐고 어쩌고저쩌고하니깐"너는 내가 무슨말만하면 꼭 나쁘게만생각하더라?"사실 기분좋게나왔으면 근처 커피숍가서 커피라도 사드리고 돌아갔을텐데 집앞에 내려드리고 그냥왔네요.신랑이랑 시엄마 내리고서도 신랑이 시엄마한테 뭐라뭐라좀했어요.저는 그냥 잘가시라고인사했더니 집들어가시기전에 하는말"그리고 그거 혼주 메이크업하는거 내껀 예약안해도된다"
신랑은 많이 속상했지?하면서 손잡아주는데 화가가시질않아요.분명히 가자마자 시아버님에게 울분을토하고도 남을것이고 착한 시아버님은 아들한테도 찍소리못하고 시엄마한테도 찍소리못하시니 안봐도 비디오
그리고 다시가서 계약금걸고 예약하고왔네요.
저 진짜 무슨생각까지하냐면 화촉점화할때 어머니들 입장말고 ㅠㅠ아버지들 입장하는걸로하면 어떨까 생각하고있어요.너무 꼴보기싫고 자기뱃속으로 낳은아들이었으면 아무리 뇌에생각이 없더라도 저렇게까지 말할까싶구요.재혼해서 낳은 신랑여동생 너무너무이쁜데 걔까지 미워지려고해요.
안마주치는게 상책이고 마주칠일이 별로없긴한데 시아버지랑은 잘지내고 싶었고 중간에 걸려계시니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