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이 글을 보고 한 명이라고 줄어든다면 그걸로 됐어.
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나는 <타이트한 식단 + pt>로 77kg ->47kg 을 성공했어.키는 161cm야! 식단은 탄수화물을 일절 먹지 않았어. 하루에 탄수화물을 아마 40g도 안 먹었을 걸? 어쩔 수 없이두부 이런 데에 포함되어있는 탄수화물 말고는 전혀 먹지를 않았거든. 7개월 동안 닭가슴살,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생선, 연어, 키조개 관자, 두부, 달걀만 돌려 먹었어. 당연히 모든 소스, 양념은 일절 넣지 않았어. 가끔 소금과 간장 정도? pt는 주 3회 50분씩 목에서 피 나올 때 까지 했어. 그거 끝나면 개인운동 30분 정도 더 했고. 어느 날은 평소처럼 pt 하다가 저혈당 쇼크가 와서 진짜 픽 하고 쓰러졌어.구급차 탈 뻔했지 정말. 이 시절 나를 보면 진짜 독한x이구나 생각이 들어. 7개월동안 단 하루의 치팅도 없었어. 입 터진 적도 없었어. 반 년을 그렇게 모든 걸 다 제치고 살만을 뺴면서 살았어.
그렇게 161cm에 47kg이라는 내 기준 만족스러운 정도에 도달을 했고 약 일 년을 그렇게 유지했어. 근데 그 일년을 행복하게 보낸 게 아니라 다이어트 강박과 거식에 사로잡혀 굉장히 어둡게 보냈어. 몸매는 유지가 되었지만 이게 사람이 사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하지만 남들처럼 일반식과 간식을 즐길 수 없었어. 그런 걸 안 먹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어느만큼의 양을 먹어줘야 하는지 잊은 지 오래였고 그런 걸 안 먹다 먹으면 온 몸에 살이 퍼질 것 만 같았어. 그래서 유지기간에는 다이어트식으로 같은 식단을 꾸렸고 대신 양만 조금 늘려서 먹어줬어. 다이어트도 처음이고 유지어터도 처음이라 아는 게 없어서 이게 내 최선이였어.
그러다가 내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된다? 짧게 4개월. 거기서는 식단을 조절할 수 없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친구들이 먹는 시간에 그들이 먹는 음식을 따라 먹어야 했기에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음식을 먹었어. 하지만 남들보다 늘 반 씩만 먹었지, 그러다가 안 먹던 피자, 치킨, 파스타, 머핀, 햄버거 막 이런 걸 먹으니까 점점 입이 터지더라고?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의 절반을 먹어서 다들 왜이렇게 안 먹느냐고 걱정을 했는데 중반부터는 내가 남들보다 거짓말 안 하고 3배는 먹었어. 음식이 목 끝 까지 찰 떄 까지 먹었어. 이런 음식이 거의 2년만이였고 그 동안의 보상심리 때문에 3달을 너희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매일매일 폭식을 하며 보냈어. 그러다 코로나 떄문에 일시적으로 한국에 들어왔고 체중을 재 보니 47kg -> 63kg 이더라?ㅋㅋㅋㅋ 뺴는 건 평생인데 찌는 건 한 순간이구나 싶었어.
지금 귀국 기준 두 달 반 되었고 다시 56.6kg 까지 감량했어. 근데 이번에는 방법이 달라. 극심하게 배 고팠던 적 한 번도 없고 빵, 과자 등 참느라 스트레스 받은 적도 없어. 한 번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고 아파 보니까 이제야 나를 챙기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감량을 할 수 있는 지 좀 알겠더라고. 이 방법을 말 해 주고 싶어서 글을 썼는데 앞 말이 너무 길었네..ㅎㅎ 바로 적어 볼게!
<16:8 간헐적 단식>
어떻게 16시간을 굶어ㅜㅜ 할 수도 있는게 진짜 별 거 아냐. 아침 건너 뛰고 12시에 점심 먹고 3시 쯤 간식 먹고 5시30분에 저녁식사 시작하는거야! 늦게 자는 사람들을 저녁을 6시 전에 먹어버리면 그 전까지 너무 배고프잖아.. 그럴 땐 저녁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어 줘. 너무 양 적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기분좋게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챙겨. 저녁을 소식하고 자기 전 까지 참으려면 결국 못 참고 입 터질 수도 있거든. 못 참고 밤에 폭식하는 것 보다 저녁을 제대로 든든하게 챙겨먹는 게 정말 중요해, 그리고 다른 방법 으로는 자기 전 너무 배가 고프면 나는 99초콜릿을 2~3조각 먹어줬어. 이게 포만감도 좋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신기해.ㅋㅋㅋ 나는 간헐적 단식 너무 쉬웠어. 이제는 생활에 베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고 있는 중이야.
<식단>
기초대사량 만큼만 먹어. 나는 1219kcal더라고. 그래서 1200kcal 에 맞춰서 먹어 줘. 근육이 없고 살 덩어리라 기초대사량이 너무 낮지..ㅎ 차차 운동 좀 해 보려고. 지금은 아니고.(단호)그 칼로리 안에서 먹고싶은 거 다 먹어. 12시에 단백질 스콘이나 앙금빵이나 비건 빵 먹고 3시 쯤에는 삶은달걀이나 유난히 먹고싶은 과자가 있음 그걸 먹어. 그리고 저녁은 점심과 비슷한 계열의 빵 두 개 먹어. 다이어터 치고 빵 너무 많이 먹고 단백질이 너무 부족해 보일 순 있지만 나는 이 방법이 만족도 최상이고 워낙 빵을 좋아해서 포기를 못하겠더라고ㅋㅋ 감량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나 너무 행복해. 과자도 먹고 빵도 먹고 있으니까. 그리고 요즘에는 다이어트 빵, 건강 빵, 비건 빵 이런 게 너무 다양하고 잘 나오고 그런 게 나랑 정말 잘 맞아서 나는 매번 볓이 팡팡 터지면서 먹어. 유명한 곳 안 유명한 곳 엄청 먹어 봤는데 내 기준 영양성분, 칼로리, 포만감 좋은 곳들에 정착에서 냉장고에 쌓아 논다! ㅋㅋ 내가 무슨 빵 먹는 지 궁금하면 그건 댓 남겨줘!!
<운동>
안 해. 예전에 질리게 해서 안 해. 운동과 식단을 같이 하면 너무 스트레스가 커서 또 다양한 강박과 함께 폭식이 올 까봐 내 정신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 안에서만 다이어트를 해. 근데 지금 점점 마음도 건강해 지고 있어서 곧 집 앞 필라테스 정도는 주 2회 정도 해 볼까 생각 중이얌. 하여튼 지금 5.3kg 감량하는 동안에는 전혀 안 했다는 거!
나도 알아. 161cm에 56.5kg은 통통이란 거. 근데 난 지금 몸에도 꽤 만족 중이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 에서 꾸준히 저걸 지켜나가며 다이어트 보다는 습관성형? 을 이어나갈 생각이야. 감량 속도는 느리지만 행복하고 안전하게 5.3kg 감량한 거 나는 정말 행복해. 빵 너무 맛있고 먹고싶은 간식 중간에 넣어주고 저녁도 든든하게 먹고 간헐적 단식 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고 있어!
이 글을 쓴 이유는 꼭 내 방식을 따라하라는 게 아니야. 다들 자신의 생활패턴과 성격에 맞는 안전하고 행복한 다이어트 루틴을 찾았으면 좋겠어. 인터넷에 떠도는, 혹은 유투브에 나오는 식단와 운동을 함부로 따라하다가 나 같이 엄청난 요요와 폭식과 거식에 빠질 수 있거든. 감량 속도는 느리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스트레스는 누른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야. 나는 2년을 누르다가 터져서 엄청난 요요과 폭식증을 떠안게 되었어. 2년치가 쌓였던 거지. 사라지지 않고.
여튼 이렇게 구구절절 한 명이라도 덜 울고 한 명이라도 더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끄적여 봤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궁금한 거 댓 남겨주면 최대한 잘 답 해 볼게! 다들 행복하고 안전한 다이어트 하자! 그리고 많이 웃자!
++ 지금은 54.8kg이야. 스트레스와 강박이 없다면 느려도 평생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할 수 있어! 나 믿고 너무 숨막혔던 강박들 한 개씩 내려놔 봐. 우리 건강한 다이어트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