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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 할 수 없는 이야기

안녕내사랑 |2021.06.07 23:25
조회 3,408 |추천 2
안녕하세요 30대 남자 입니다.
이런 이야기 아무한테도 못할 이야기라 마지막으로 여기에 남겨봅니다.
2014년 군대를 전역하고 2016년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외국인인 아내와 떨어지기 싫어서 성급했다 할 수 있겠지만 결혼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거든요.
앞찬데 겹친다고 그 시기에 저는 저 주 80시간 노동에 145만원의 월급으로 돈이 필요했기에 그냥 일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상했습니다. 옆에서 지탱해줘 위로해줘야할 남편이 아내곁에 없었습니다. 임금채불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보험 영업 알바 등등을 거치면서 힘겹게 살아졌습니다. 이기적이지만 아내가 그래도 내 곁에 있는데 고맙고 힘이 됐습니다. 2013년에는 어머니의 희귀병을 발견하고 올 5월달에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이제 가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내편이고 응원해주시던 분이 64세의 나이로 죽을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더이상 건강하던 어머니의 목소리 얼굴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실이 저를 미워하고 슬프게 만듭니다.

결혼을 하고 4년동안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너무나 무신경했습니다. 작년 9월 별거를 했습니다. 너무나 힘들다고 하는 아내가 별거를 요청했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알바를 전전하다 정직원으로 재취업을하고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결심이 들어서 아내에게 잘해보자 다시 같이 살자 들어와달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러고 싶지않다. 그리곤 이혼을 이야기합니다. 물리적 폭력은 없었지만 무신경했던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던거같습니다

어머니 그리고 아내까지 떠나보내면 아무도 남지 않네요. 그냥 쉬고싶다는 마음입니다. 아내는 고졸입니다. 버젓한 직장을 잡기 힘들고 재산도 얼마 없습니다.

저는 아내는 너무나 사랑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사랑입니다. 아내가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하면 1년뒤에 해줄생각입니다. 변변한 재산도 없는 제가 줄 수 있는건 제 생명보험 밖에 없는가 같아요. 새출발 하게 도울 방법이 이것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알리지 않고 사라지고자 합니다.

아무도 없는 세상에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그냥 집에 혼자서 아무한테도 말할데가 없어서 그냥 적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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