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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을 은폐한 학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

고흐친구 |2021.06.07 23:40
조회 544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이 된 딸을 두고 있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착하기만 했던 제 딸이 어느날부터인가 정신과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모른채 "가족 같이 하소연 할 곳이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 정신과라던데 거길 왜 가려고? 엄마한테 다 털어놓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딸은 울면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힘겹게 꺼냈습니다. 중학교 때 그 아이는 한 아이를 2년동안 집요하게 따돌렸습니다. 따돌림 피해자는 너무 힘들어서 A4 두 장 분량의 편지를 써서 가해자에게 줬고, 가해자는 그 편지를 여려명이서 돌려보면서 깠습니다.(제 딸을 따돌리기 전 카톡으로 가해자가 제 딸에게 말해준 내용)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가해자, 제 딸, A가 주축이 되고 두 명이 깍두기인 무리를 이루며 이동수업시간에 같이 다니고 급식도 같이 먹고 잘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가해자가 A를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A는 가해자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무리를 따라다녔지만 가해자는 교묘하게 A를 따돌렸습니다. 예를 들어, 급식줄을 기다릴 때 A와 한 마디도 안 나누고, 어딜 가도 일부러 A와 따로 제일 먼 곳에 앉고 A가 자신에게 한 말을 그냥 무시하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는 누구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인기가 많은 아이라 그 아이가 누군가를 따돌리기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도 그 아이 눈 밖에 나는 것이 두려워 아무도 따돌림 당하는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고 그 아이는 자연스럽게 전따가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A가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고 말하며 제 딸에게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가해자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 딸이 그 말을 전하자 가해자는 "_ 같은 방관자 새끼"라는 욕설을 제 딸에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딸을 전따로 만들었습니다. 제 딸은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던 중 자해도 수차례 한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따돌림을 알게 된 저는 학폭으로 신고하였지만, 학폭위 개최 전 열리는 학폭위 전담기구에서 이미 학폭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내렸다며 학폭위 미개최를 종용하는 문자와 전화가 학생부장교사와 교감으로부터 번갈아가며 왔습니다. 증거자료입니다. 언제부터 따돌림이 학폭 사안이 아니었던가요? ​  

 

학폭위 전담 기구에서 이미 학폭 사안이 아니라고 결정내린 상태에서 학폭위 미개최를 종용하였으나 학부모가 끝까지 개최를 원하니 학폭위를 형식상 개최하긴 했지만, 이미 무혐의로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_ 같은 방관자 새끼"로 언어폭력으로도 신고했습니다만, 학생들끼리의 일상적인 대화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면서 역시 무혐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언제부터 저 정도의 욕설이 일상적인 대화로 간주되었나요? 최소 조치1호는 나올 사안인데, 주변 전문가들이 이상하다 하셨습니다.그 가해자가 S대에 학종으로 붙고 나서 그 아이를 S대에 보내기 위해 학교가 학폭을 무마 은폐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학폭 개정법 이전에는 학폭조치 1호부터 기재되었고, 조치1호만 기재되어도 현행 입시제도에서는 수시의 꽃인 학종으로는 대한민국 어느 대학교에도 합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학교는 피해를 주장하는 저희의 말을 무시했습니다(목격자 진술서, 진단서 등 수많은 증거자료 제출에도 불구하고 증거불충분이라고 하면서).

 

학교폭력을 지속적으로 일삼은 학교폭력 가해자(제가 아는 피해자만 세 명)가 이런 인성을 가지고도 학종으로 S대에 합격하고, 앞으로 사회에 나와서도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으며 가면을 쓰고 살아갈 것이 뻔해 보이는 이런 상황에서, 사회정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이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 민원도 여러차례 넣었지만, 교육청도 학교 편이었고, 개인으로서 학교를 상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1학년 때 그 가해자 학생과 비슷한 성적이었던 제 딸은 따돌림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폐인이 되었고, 가해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S대에 간 것입니다. S대를 갔다고 학교는 그 학생의 이름이 적힌 플랜 카드를 내걸었고, 그걸 보고 제 딸이 우는 걸 보면서 피눈물이 났습니다.

 

저희가 똑같이 힘이 있어 학교가 제대로 조사하고 조치1호만 내려줬어도 학종으로 S대를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이대로는 눈을 감지 못 할 것 같아,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거 말고는 학교와 맞설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읽어보시고 공감하시면 부모의 마음으로 청원 동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sns 계정 바꿔가며 합법적으로 1인당 4번 동의 가능하답니다.도와주시고 널리 퍼뜨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K7BECq

 몇년 전 숭의초 학폭 은폐도 관련자들 모두 경찰,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 내리는 거 보고 , 개인이 학교와 맞서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조언해 주신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 보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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