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운동겸 택시비 아낄겸 시내에서
집까지 걸어 갔어
한 이십분 걸으면 집인데
집이 배산임수형이라 산앞 언덕위에 집이고
시내쪽에 강변이 있지
제대로 운동되는 집위치랄까
언덕길에 어두운 골목들 원룸 시커먼 주차장들이 있는데 반대편도 나무우거진 공터이고
무서워서 인도 아래 도로변으로 걸어갔지
차도 드문 다녀서 나를 비켜 가고 그랬어
그런데 뒤에서 스쿠터 녀석이 속도를 줄이고
따라 오는 거야
걷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봤지
젊은배달원이더라고
끽해야 군대가기전 청년정도
그애가 지나가길 바라고 멈춰서니까
조용히 가더라고
영차영차 언덕 꼭대기에 다달았을 쯤
앗.ㄸㅇㅇ
놀라 자빠질 뻔
언덕베기에 스쿠터가 멈춰있고
내가 바닥만 보고 걷다긴 부딪힐 뻔
그리고 사람이 어두운데 인기척없이
스쿠터에 앉아 있으니 또 깜놀
일단 고지인 집골목으로 들어갔지
근데 뒤돌아보니 안가고 있는거야
난 대문 열쇠도 꺼내야 하는데..
최근본 영화 도어락이 생각났어
공포가, 엄습
근데 오기가 생기자누
폰을 꺼내 112단축키를 누르고
통화버튼 누를태세로
그스쿠터 애를 주시하고 있었지
애놈도 뭔가 도둑름 취급 받고 있다는 걸
감지했는지 조끼에서 동전 꺼내서
그어두운데서 세아리고 ㅈㄹ이야
나도 비장의 필살기
버티기 돌입
재래식변기 똥누는 자세로
주저앉아 니가 가나 내가 가나 버텼어
열쇠로 대문열면 저놈이 내뒤를 ., ,
이상한 생각하면서
그러자 그놈이 내버티기에 두손두발 들고
갔어
난 재빨리 대문 닫고 집에 현관에 들어왔지
22시인데 다들 자더라고
그리고 난 넘 망상쟁이라고 한숨 돌리고
씻고 잤어
그.런.데
엄마 아침에 하시는말..
너 어제 마지막으로 들어왔지?
대문은 왜 열어 놓은거야..ㅡㅡ;;;;;;;;
이러심 ㄷㄷ;
난 어제 무서워서 대문 꼭 닫고
뒤에 누가 오나 대문 잠금버튼까지 확인하고
들어 왔는데....,..
엄마는 한마디 더 하심..
새벽에 누가 대문 앞에 담배피고 꽁초 버리고 가는거야!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