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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퇴근하고 애들보는게 힘들다는 남편

집에가고싶어 |2021.06.11 01:20
조회 60,225 |추천 27

안녕하세요 결혼 5 년차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육퇴후 잠자기 전에 늘 눈팅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적게될줄 상상도 못했네요..

혼자서 메모장에다가 쓸줄만 알았지 공개된 곳에 적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모바일이라 오타밎 맟춤법은 미리 양해바랍니다.

일단 저는 소개로 신랑을 만나 3개월만에 결혼하였고 그 해에 바로 첫째가 생겨 신혼생활도 없이 바로 부모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 저희 부부도 부모가 처음이여서 아이를 양육하는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생각의 차이로 다투는 날이 점점 더 늘어가게되었어요

일단 다툼의 원인은 저의 입장에서는 퇴근하고 오면
한번이라도 애들 안아주고 아빠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것만 표현해주면 되는데

퇴근하고 들어오면 장난감이 온 거실에 어질러져 있으면 인상쓰면서 들어옵니다.

애들이 충분히 놀면 알아서 정리를 하고 잠자러 들어가는데도 그 시간까지 어질러 놓는다고 치우라고 합니다.

참고로 애들 아빠는 8시 퇴근하고 와요

그럼 항상 하는 말이 집에오면 뭐 할 시간이 없다고 뒤돌아서면 자야된다고 하면서 불평 불만이에요

누가들으면 집에와서 집안일까지 하는줄 아는데





저희 신랑은 퇴근하고 집에오면 딱 하나만 해요

자기전에 애들 양치시키는거 하나만 하는데
그것도 지금 하기싫어서 어떻게든 떠넘기고 있고
애들이 양치 하기 싫어해서 자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 양치 잘하는 애들이 어디있나요
다 하기싫어해도 당연히 해야하는거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교육하면 되는건데..

그리고 저는 애초에 양치시키는걸 신랑이 아이들이랑 그렇게라도 스킨십이 되니까 하고자 했던건데 이마저도 애들때문에 힘들다고 애들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거나 하면 자기 분에 못이겨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협박성 멘트를 합니다(예를들어 양치안하면 뽀로로 안보여줄거야 라던가..)

또 오늘은 큰애가 유독 더 떼를 써서 소리지르면서 양치를 끝내고 혼자 욕실에다가 치약을 던지는 거에요 그것도 애들 치약을.. 뚜껑은 깨져서 반토막이 났구요

뭐 자기 말로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자기도 모르게 던지거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애들앞에서 던지는 건 아니지 않나요? 하....

그럼 집에와서 육아, 집안일 아예 아무것도 안할거면 왜 같이 사는건지... 집안일은 전혀 안해도 되니 애들한테만이라도 단10분만이라도 같이 놀아주던가 하라하면 어떻게 놀아줘야될지 모른다고 하고.. 책 읽어주라하면 계속 같은 책만 읽어줘야된다하고..

이래저래 계속 핑계고 변명뿐인 애들 아빠 모습에 점점 지쳐가네요..


밖에서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 와도 자기 새끼들이 안이뻐 보이고 귀찮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들아빠가 좀더 일찍 퇴근하는 직장을 구하면 애들한테 더 다정한 아빠가
될수 있을까요?




그러면서 자기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직종으로 (주5일 6시퇴근) 옮길거라는데 그러면 안그럴수 있다는데 지금 이 직장 다니기 전에 주5일이였고 7시퇴근 이었는데도 애들 같이 있어주기는 커녕
버거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둘을 낳고 단 하루도 자유시간을 가져 본적이 없습니다.

애들이 어릴때는 엄마만 찾는다고 힘들다 하고 4,5살인 지금은 아빠말을 안듣는다고 힘들다 합니다.

이 문제로 늘 싸움이 반복 되어 갑니다.

양치가 힘들면 양치는 엄마가 하고 씻기는 거라도 해라고 하면 애들 땀흘린 옷을 그시간까지 입고 있으라는거냐 하는 사람입니다.

방법을 찾고 해결점을 찾을래도 듣질 않아요.

그냥 그저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씻고 폰만지다가 자길 원하는 사람이에요

그럴거면 왜 애를 낳자 했는지.. 이해할수 없어요


잠도 각방 써요 그이유도 귀가 예민해서 애들이 중간에 한번씩 무서운꿈꾸거나 놀라면 일어나서 울때가 있는데 그럼 그때마다 엄청 짜증을 내요.. 왜 자꾸 우는거냐고... 아무튼 그럴때 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방은 각자 쓰고 있어요.

이런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첫째는 그래도 아빠를 조금이라도 따르는데 둘째는 아빠에 대해 거부감이 많네요..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괴물이라고 하고 근처도 안가요.. 그런 모습 보면 자기가 더 잘 해야 하는데 애가 아빠를 안따른다고 아빠도 애한테 다가가질 않네요...

이 모든게 과한 업무량이고 스트레스라는데 원래 아빠들은 그런가요?
밖에서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 와도 자기 새끼들이 안이뻐 보이고 귀찮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들아빠가 좀더 일찍 퇴근하는 직장을 구하면 애들한테 더 다정한 아빠가
될수 있을까요?




추천수27
반대수177
베플ㅎㅎ|2021.06.11 10:13
20년전 내모습 보는것 같아 댓글 답니다... 일단 어떤 일이 있어도 님은 절대 직장 그만두면 안됩니다 님남편은 님이 돈버는일을 그만두는 순간 더 님을 하대할거에요 아이들 크는거 잠깐입니다 이제 얼마 안지나 엄마 보살핌이 필요없는 시기가 올거에요 지금도 남편이 육아에 1도 참여 안하는데 몇년 지나면 아이들 사춘기오고 아빠를 옆집 아저씨 보듯할거에요 그리고 남편은 님에게 애를 잘키웠네 못키웠네 난리칠거구요 어차피 이혼 안할거면 남편은 없는 사람치고 사세요 그저 정해진 날 입금되는 사람이려니...하고 없다치고 사세요 나중에 뿌린대로 거둡니다 내 아이들 지금 엄마는 엄청 챙기고 효도한다고하는데 아빠는 그저 동거인일 뿐인 분위기에요 이렇게 될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남편은 몰라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알기가 귀찮은거죠.그대로 뿌린대로 거두게 냅두세요 아이들크면 이혼하고 싶으면 하시구요 힘내세요!
베플6년전|2021.06.11 11:25
예전 저희집을 보는 거 같아요. 남자들 그러는거 이유는 딱 정해져 있어요 본인이 어찌 하든 이 집은 어떻게든 돌아갈걸 아니까. 애들이 엄마만 찾는 상황? 반갑죠! 본인이 육아 미뤄 버리기도 좋고. 들어서면서 힘든척? 그래야죠 그래야 와이프가 자기 한테 일 덜 시킬테니. 자기가 육아에 적극적이든 아니든 와이프는 애들 엄마니 모성애를 갈아 넣어서라도 애들 케어 하고 애들 먹이기 위해 밥 하고 애들 안전을 위해 집 치우고 애들 입을 옷을 위해 빨래 하고 애들 교육을 위해 책 읽어주고 애들 위생을 위해 씻길걸 아니까. 나 없이도 와이프는 알아서 할거니까. 그 모든게 딱히 자기일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지 힘든척만 하는거에여요. 님! 이건 제가 쓴 방법인데요. 효과가 너무 확실해서 지금 청소년기 제 아이들은 아빠랑 사이가 너무 좋아요. 아이 일곱살 열살에 쓴 제 방법인데요(애들 더 어릴때 했어야 했는데 저도 애들 눈에 밟히고 남편 교육하면 바뀌겠지 생각하고 화도 내고 편지도 쓰고 울기도 하면서 암튼 저 혼자 애쓰던 시기가 길었어요) “이혼하자. 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다시 시작해야겠어!” “애들은 내가 못 키워. 나도 자리 잡아야 하니. 자리 잡는 대로 양육비는 보낼께.” “만약 애들 당신이 못 키운다면 당분간은 내가 키워는 줄께 양육비 넉넉히 보내.” 딱 이 세마디와 차분한 목소리╋무표정. 하나 덧붙인다면 그 당시 제가 30대라(남편은 40대) “나도 마흔 전에 새 출발 하려고.” 딱 이렇게만. 화내지 말고 해야 하고 모든 결정을 끝낸 말투로 했어요. 진심이었고요. 굳이 싸우는 모습 애들 앞에서 더이상은 보이고 싶지 않았고 나도 불행한 육아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달라졌어요. 육아가 내 일이구나 느꼈고 와이프 없이 이 삶을 꾸릴 자신도 없었겠고, 이 여자는 나가면 싹 잊고 새로 세팅 하겠구나 싶은 공포감. 애들은 줄수 없어 내가 키울거야 하면서 모성애 베이스의 발언을 했다면 아마 겁먹지 않았을텐데 남의 애 얘기하듯 말하니 너무 충격 먹고 가정에 충실한 아빠로 거듭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안하는 이상 더는 나를 희생할 생각이 없었으니. 님… 그거 싸워서 해결 안되고 회유 협박 울음 다 소용 없어요. 잘 생각해 보시고 움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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