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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들의 갑질에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중인 119구급대원입니다

쓰니 |2021.06.12 21:13
조회 280 |추천 2

#119구급대원, #상관 갑질, #극단적 선택, #토사구팽

제 상관을 죽일까요? 제가 죽을까요?
제발 억울한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저는 00지역 소방 간부들의 지속적인 갑질로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 중인 28년차 119구급대원입니다.

소방청장님은 토사구팽
소방서장님은 나몰라라
상황실장님께 차이고
행정과장님께 밟히고

“제 억울한 사연을 올립니다”
2020년 09월 21일은 야간근무였는데 주간 근무자의 연가로 24시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하여 아래와 같이 출동에 임하여 다음날 9시까지 구급출동 14건, 화재출동 1건 등 총 15건의 현장 활동을 하고 퇴근하였습니다.

(2020년 9월 21일~22일 출동일지)

2020.09.21 (08:48 ~ 09:08) 구급출동
2020.09.21 (09:16 ~ 10:29) 구급출동
2020.09.21 (11:07 ~ 12:00) 구급출동
2020.09.21 (12:40 ~ 13:32) 구급출동
2020.09.21 (13:46 ~ 14:03) 화재출동
2020.09.21 (14:45 ~ 16:18) 구급출동
2020.09.21 (16:12 ~ 17:20) 구급출동
2020.09.21 (17:40 ~ 18:00) 시동점검
2020.09.21 (18:07 ~ 18:33) 구급출동
2020.09.21 (18:33 ~ 19:26) 구급출동
2020.09.22 (00:01 ~ 01:11) 구급출동
2020.09.22 (02:27 ~ 03:06) 구급출동
2020.09.22 (03:29 ~ 04:11) 구급출동
2020.09.22 (04:35 ~ 05:07) 구급출동
2020.09.22 (06:37 ~ 06:58) 구급출동
2020.09.22 (08:05 ~ 08:58) 구급출동

문제는 새벽 05시 07분 13번째 출동을 마치고 귀소 후 발생 하였습니다.
05시 18분 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00대학교 병원에서 아산 00병원으로  심장관련 환자 관외 이송 지령이 내려온바 심장관련 특별구급대를 출동 시켜야 되는지 상황실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계속되는 출동으로 심신이 지쳐서 장거리 운행시에 사고 위험이 있으니 00대학병원에서 가까운 인근 구급차로 출동대 변경을 요청했었습니다.
그런데 약 일주일이 지난 후에 본부 상황실장님이 본부 상황실 지시를 어기고 출동대 변경을 요청하였다며 명령 불복종, 지시사항위반 등으로 강력 징계를 00소방서 행정과장에게 지시 하였고 이 지시를 받은 행정과장님은 저를 수시로 불러 괴롭히기 시작 했습니다.
이에 저는 당시 05시 07분 환자 이송 후 귀소 하는 길에 신호등에서 너무 피곤해서 깜빡 졸았고 이로 인해 장거리 운행을 하면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부득이 상황실 지시를 어길 수밖에 없었음을 여러 차례 해명 드렸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일단 출동을 나가는 것이 소방공무원의 본분이다” 하시며 결국은 “경고”라는 불이익을 내리셨습니다.
이 “경고”로 인하여 제가 2020년에 활동한 모든 이력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던 시기에 대구지역에 자원하여(3월 20일~3월 26일) 확진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였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서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어 6월 30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하였습니다.
또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차 동원령에도 자원하여(12월 14일~ 12월 28일) 의정부에서 경기지역 확진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보냈지만 9월에 받은 “경고”로 인하여 2020년 근무 성적도 최하위에 성과금도 보통 등급을 받는 불이익을 당하여 억울한 마음에 이의 신청을 하였는바 행정과장님은 상황실장님 지시대로 해임이나 파면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선처를 하여 “경고”로 끝내 줬는데 이의 신청을 했다며 저를 배은망덕한 놈으로 낙인을 찍어서 직원들에게 소문을 내고 계십니다.
또한 상황실장님도 제가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은 사실을 아시면서도 구급대원 간담회 명목으로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 상황실과 구급대는 한 가족 같은 사이니까 서로 이해하고 잘 생활하라며 비웃는 듯한 웃음을 남기고 가시네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2020년 9월 22일 05시 18분 상황실 지령을 받고 안전사고가 나더라도 그냥 출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 결정을 백번 잘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당시 지령대로 출동을 했었다면 심정지로 어렵게 소생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그리고 저를 포함한 구급대원 3명 등 모두 6명의 소중한 인명이 어떤 끔찍한 일을 당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 싶어 두서없는 장문의 넋두리를 올립니다.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다 해서 24시간 연속 근무를 하면서 계속되는 출동에 지친 몸으로 상황실 출동 지령에 토달지 말고 죽더라도 출동을 나갔어야 될까요? 아니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지령에 따르지 않은 것이 잘한 일 일까요?
또한 근무성적, 성과금 등 여러모로 불이익울 주는 행정과장님과 사무실까지 찾아오셔서 저에게 모멸감을 주시는 상황실장님을 어찌 할까요?
지금 저의 마음속에서는 “두 사람을 죽이고 억울한 마음을 풀어야 한다”는 마음과 “남겨지는 가족에게 살인자 가족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말자”는 두 마음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억울함 가득한 저의 입장이라면 어찌 하실는지 제발 현명한 지혜를 주시기를 앙망하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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