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현재 10년차 아이둘을 키우는 주부에요
지금 제 남편을 만나기 시작할때저희 엄마도 지금의 새아버지를 만났습니다.저는 새아버지를 아저씨라 부릅니다.이하 아저씨라고 칭할께요
처음 엄마가 아저씨를 만날때 엄마의 얼굴이 밝고 좋아하셔서 응원해드리고만날때 입는 옷도 봐 드리고 할 정도로 긍정적이였습니다.
제가 결혼 날짜를 잡고 엄마랑 아저씨도 결혼하실 거 같아서 저 결혼전에 한정식집에서 남동생과 다 같이 인사하는 자리도 만들고앞으로 엄마랑 같이 사실 분이니 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였을까요?
결혼전 한달 먼저 남편과 합치기로 해서제가 집을 떠날 날이 얼만 남지 않았지만 엄마는 집에 안 들어오시는 날이 많았습니다.아저씨랑 지내시는거였죠그래도 저는 결혼하면 엄마 집에 자주 못올테고 맘이 싱숭생숭하여 남편이 늦게들어가자해도 일부러 일찍들어가고 했어요그런데 엄마는 들어오질 않는거죠그래서 너무 서운해서 제발 집에 들어오라고나 몇일 안남았다고 했는데 엄마는 오히려 화를 내며 그걸 왜 이해 못하냐며넌 어차피 출가외인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제 남동생도 참다참다 엄마에게 험한말도 하고 저는 오열을 하였죠엄마랑 내가 이정도 뿐이 안됬던건지..
그렇게 어영부영 결혼을 진행하였고엄마도 아저씨랑 결혼식 없이 합치시게 되었습니다.혼인신고도 저희랑 말도 없이 진행하셨고그렇게 어쩌다보니 새아버지가 되셨죠저는 엄마에게 서운한게 있었기에 아버지란 말이 나오질 않았어요
결혼을 하고 어버이날이나 명절 생신때 찾아뵈었지만편하지가 않았어요항상 아저씨 눈치를 보게 되었어요몇번 만나보니 권위적인 분이시고엄마에게 자꾸 뭘 가지고 오라며 시키고 당뇨 고지혈증 때문에 술 많이 마시면 안되는데 자꾸 마시게 하고해서 제가 엄마 당뇨도 있고 하니 술 많이 마시면 안된다고 잘 챙겨달라고 했더니그게 기분 나쁘신지 이제는 내가 챙길거라며 하나도 신경쓰지 말라시고제가 딸인데 어찌 신경이 안쓰이겠냐고 했더니 더 기분 나빠하시더라고요그런식으로 자신의 말과 맞지 않으면 정색을 하시니 무슨 말 하기도 힘들었고참 친해지기 힘드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친정에 갈때마다 전 두통이 생겼고 항상 두통약을 상비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전 첫째 아이를 낳았는데엄마는 병원에 오질 않았습니다.이유를 안 알려주더라고요..저는 대체 어떤일이길래 첫손주인데 딸이 아이를 낳았는데 보러 오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차마 말못하는 사정이 있는줄 알고 더이상 묻지도 않았고 서운한척도 안했으며남편에게도 티를 내지 않았어요 장모가 남편에게 밑보일까봐요.그런데 알고보니 출산2주전에 아저씨랑 개고기를 먹었고 개고기를 먹으면 한달정도는 애를 보러오면안됬다는거에요전 그런 미신 처음 들어봤고 이해도 안갔지만 엄마편에서 생각하면 혹여라도 손주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스런마음에 그랬겠거니 이해할 수 있었을거에요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건 이런 사연을 알게된게제가 몸 다 추스르고 그래도 애는 보여드려야지라는 생각에 애를 데리고 친정에 갔어요친정가서 밥상에 앉아 웃으면서 그런 이유였다고 속삭이면 말해주는거에요 이게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일까요?그렇게 쉬운 얘기일까요? 너무 어의없었고 이런이유는 생각지도 못했을 뿐더러 엄마의 이런 행동이 이해도 가지 않았어요그래도 그 밥상자리에서 남편이 민망할 수도 있어 티내지 않았고 그렇게 어의없이 지나갔어요제가 너무 멍청했어요 그때 터트렸어야 했는데...너무 바보같이 참기만했어요
결혼한지 5년정도 됬을 때에엄마 생신이였어요 엄마 생신을 제가 착각해서 하루늦게 전화드렸어요.엄마 생신이 음력으로 추석2틀전이여서 추석때 찾아뵙는게 일상이였어요그래서 생신때 축하전화드리고 추석에 얼굴보고 축하해드렸는데그날은 제가 착각해서 하루 늦게 축하전화를 드린거죠그랬더니 엄마가 너무 서운했었나봐요저에게 모진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미안했던 마음이 억울한 마음으로 바꼈어요전 불효녀에 죽일년이 되었고 엄마는 아저씨보기가 챙피하다고 했어요저는 너무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왜냐하면 저희엄마는 제 생일을 잊어버리기 일쑤였고제 결혼후 사위생일 한번 손주들 생일한번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한번 챙긴적이 없었으니까요그러면서 저에겐 평소 전화때마다 아저씨한테 전화하라고 시켰고 저는 그때마다 내키진 않았지만 전화드리고 예를 지켰어요 그래도 엄마랑 같이 사시는 분이니까요엄마는 평소 전화때마다 항상 아저씨 챙기라는 얘기로 끝냈고 아저씨 눈치만 보곤 했어요그게 저는 너무 싫었었어요저의 서운함은 폭발하였고 남편에게 두아이를 맡기고 혼자 대중교통으로 엄마사는곳 근처까지가서 엄마를 불러냈어요커피숖에서 만나 그동안 서운한걸 오열하면 토해내기 시작 했습니다.창피한것도 없었어요서운한걸 얘기해도 무조건 저더러 이해해야지 어떡하냐며 저의 성격을 나무랐어요너무 화가나서 소리지르기도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그 난리를 치고 나서야 엄마는 사위 생일을 챙기기 시작했고 제 생일엔 전화도 주더라고요이제는 제 생일 선물도 챙겨줬어요이제 엄마가 좀 바뀌나 했어요 엄마랑 사이가 좋아졌고 그래서 저도 좋았어요.이제야 친정이라는 느낌이 났어요하지만 아저씨 챙기는건 잊지않으셨죠
반면 아저씨는 두 자식이 있는데 다 인연끊고 지내고 있어요아저씨 성격을 보면 좀 이해도 갔어요권위적이고 스스로는 노력하지 않으면서 대우받길 원하셨죠
그래도 엄마가 그렇게까지 아저씨를 챙기니 저는 시키는대로 다 했어요생신때는 알아서 챙기고 선물도 드렸죠시간내서 다녀오기 힘들면 돈을 보내드리기도 했고요전화하라고하면 남편한테 시킬까봐 제가 챙겼고요명절때랑 생신때 어버이날도 챙겨서 다녀왔고 중간중간 주말에 시간내서 다녀오기도 했어요저는 한다고 했어요
저희 형편이 좋지 않은편이에요없는돈으로 겨우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살고있는데하는 일이 순조롭지 못했어요전 프리랜서로 애들 보면서 재택으로 일하고 남편은 6일제로 열심히 지내는편이에요저는 낮에는 애들 보며 밤새 일하고 주말도 없이 일하고요
어느날 급한 일들 끝내고 오랜만에 애들과 놀이터에 갔어요사는게 너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잠도 너무 부족했어요왜 여자는 이럴때 엄마 생각이 날까요?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그런데 엄마는 왜 전화했는지는 중요치 않고왜 오지 않느냐며 닥달했고저는 그때부터 짜증이나고 서운해서 말투가 곱지 않았죠올려면 버스라도 타고 와야 하는거 아니냐며 아주 쉽게 얘기하더라구요서운했죠 제 상황은 생각도 안해주고..그래서 매일 밤마다 일하고 이제 좀 짬이나서 놀이터 나온거다남편도 6일제라 가는게 힘들다 했더니누가 그렇게 살라고 했냐며 누가 그딴데로 시집가라고 했냐며저와 제 남편을 무시했고제 친적동생과 비교하며 너는 왜그러냐고 성격도 왜그러냐며공격을 하는데 도저히 계속 듣고 있기 힘들었어요그냥 끊어버렸죠엄마가 화가나면 자신이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르고 막 질르시는 타입이에요엄마에게 그런소릴 들으니그동안 잘 넘겼다고 생각했던 서운할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고잘 살지 못한다고 무시하는 엄마를 생각하니 서운함이 극에 달했어요
좀이따 미안했는지 전화가 왔어요저는 화가 풀리지 않았어요그래서 응응 대답만하고 끊었어요그뒤로 엄마는 몇개월동안 저에게 전화 한번 하지않았고저도 하지 않았어요
저는 제가 화가 난거고 내가 서운한건데 왜 엄마는 이런나를 풀어주지도 않고 전화도 안하는지 서운했어요제 자존심에 먼저 전화할 수가 없었어요우는날이 많아졌고 남편은 제 눈치만 살폈죠남편이 중간에서 난처해 했어요
3개월정도 지나 추석이 다가왔고남편이 가자고 했지만 저는 가기 싫다고 했죠남편이 절 설득했고 알아다고 했어요제가 전화를 먼저해서 가겠다고 했고 엄마는 알았다고했죠근데 가기 전날 전화와서 하시는 일이 있는데 일을 하게되서 오지말라했죠그래서 연휴기간이 있으니 시간되는날 전화해달라 했는데 연휴가 끝나가도록 연락이 없었어요
저도 더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았어요결국 남편이 신경이 쓰여서 전화드리고 용돈이라도 보내드렸네요
그뒤로도 연락한번 없었고요나중에 알고보니 아저씨가 전화하지 말라했고애들이 먼저해야지 왜 우리가 먼저 연락하냐며 간섭하셨데요엄마는 아저씨말대로 한거고요
그리고 제 친아빠 여동생(고모)에게 전화해서 저에 대해 험담을 하셨어요애가 삐쳐서 연락도 안한다고 하며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셨더라구요
고모가 저에게 연락을 하셔서 알게됬어요그동안 저는 친적들에게 엄마에 대해 한번도 말하지 않았는데제 험담을 다른사람도 아닌 고모에게 한걸 알고 또 화가 났어요
서운하고 화가 났던건 전데 왜 저만 노력을 해야할까요?
설날이 되어서 결국 우리가 전화해서 찾아갔고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두분을 보고 저는 웃을수가 없었어요하지만 남편과 애들때문에 참고 밥을먹고 왔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연락할 일이 생기면 연락을 했고 그렇게 대면대면하게 지내다 저희 아빠 기일이 된날 좀 편하게 보게 되었어요시간이 약이긴 한가봐요시간이 지나니 얼굴보는것도 좀 편해졌어요이래서 부모자식간은 잘라낼 수 없는건가했죠남동생네집에서 제사지내는거라 엄마 픽업할때 아저씨 얼굴 잠깐 뵈었어요.평일이 제사라 일끝나고 엄마집까지 가서 픽업하고 동생네 가서 상차릴려서 시간이 없었는데엄마가 집에 올라가서 인사하고 가라고해서 애들 차에서 자는데 깨워서 울고불고하는데도 올라가서 인사드렸어요그런데 아저씨는 애들보고도 웃지도 않고 티비만 보고 있었어요정말 정 떨어지네요
몇일이 지난 오늘 남편에게 엄마가 전화를 걸어 시간내서 오라고올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오라며 재촉하네요아저씨가 엄마에게 자꾸 눈치준다면서요옆에서 전화통화하는걸 듣고 있었는데 남편이 알았다고 해도 계속 같은말 반복하면 재촉하고 남편을 곤란하게 하는데너무 화가나요 전화 바꾸라고 했더니 남편이 안바꿔주면서 일 키우지 말자고 하네요그동안 없는형편에 때마다 선물이나 용돈 챙겨드렸어요아무 행사없이 찾아갈때 간혹 빈손으로 간적이 있지만 저희가 밥을 사려고했었죠 그런데 아저씨가 산다면서 사셨죠근데 그런걸가지고 집에올때 뭐라도 사오라는 소리를 하니.... 묘하게 기분이 나빠요친정집에 가면서 그렇게까지 눈치보고 해야한다는게..ㅠㅠ
이제는 더이상 노력하기도 싫어요눈치주는 아저씨고 싫고 아저씨만 챙기는 엄마도 밉고요
왜 저를 나쁜딸로 만드는건지..ㅠㅠ남편한테도 미안하고눈치한번주지 않으시는 시댁과 비교되기도 하고요이제는 착한딸이라는 소리 안들어도 되니 제 기분대로 하고싶은데중간입장에 있는 남편에게 미안하고이런모습을 애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하고요..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힘이드네요..ㅠㅠ
제 얘기가 공감이 되실까요?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힘이 될거 같아요제가 잘못한게 아닌거 같은데 점점 못되져가는게 힘들고이래도 되나 하고 자꾸 되뇌이는 제 자신이 싫어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