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난 현재 고2고 작년에 특목고 입시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대치에 있는 학교로 배정 받았어.난 학교가 명문이고 애들도 좋아했었어 입시랑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잘 다녔어. 하지만 내신은 안나왔지. 그래서 엄마는 날 경기도로 강제로 전학시켰어. 중간고사 끝나고 전학왔어. 원래 엄마가 친구들이랑 연락 다 감시하고 누구랑 연끊어라 왜 애랑 연락하냐 등등..관섭이 많아서 애초에 친구들이랑 연락도 자주 못했어 그렇게 떠나가는 친구들도 많았고. 현재 전학와서 친구는 있지만 친구는 없는 상태로 지내는데 되게 허한 기분이야.
대치에서 학교 다닐때 뭘 해도, 잠을 안자도 성적이 안올라서 너무괴로웠어. 새벽 5시에 공부 끝나고 독서실에서 집와서 목 조르면서 자는게 일상이었어. 내일은 눈 뜨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그 다음날 학교 갔다오면 통학거리가 꽤 멀었어서 힘들어서 졸면 엄마가 엄청 혼냈었어. 뭐만 하면 날 머리 좋은 애로 취급하면서 나를 올려세우는 것, 부담스러워. 친구 관계도 엄청 뭐라 했었어. 왜 공부 못하는 애들이랑 노냐, 내가 애랑 연락하지 말랬지 등등 .
전학와서 가장힘든건 하루에 수행 5개씩 보는걸 2주내내 해서 겨우겨우 학교 다니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 "너는 수행 잘하잖아 솔직히 시험보다 수행 잘 보잖아 대치도 아니고 공부도 넌 안하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징징대니 " 난 학교 적응도 하나도 안됐는데
엄마가 나 때문에 죽고 싶대. 내가 공부 못하고 , 입시 떨어지고 , 성격 더럽고 그래서 죽고 싶대. 나 때문에 경기도 살고 있는게 쪽팔려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대
공부는 안하는 중이야. 나도 알아. 공부 해야되는거. 근데 요즘에 인생 살아가야할 목표 목적 다 없어. 중학교 때 전교 2등까지 해봤고 학생이니까 공부 해야되는거 알아. 그냥 힘들고 공허해
엄마는 늘 소리질러. 늘. 그래서 무슨 소리든 소음 들리는게 너무 괴로워. 덥지만 선풍기, 에어콘 안틀어. 시끄러워서. 창문도 안열어. 시끄러워서
늘 공부할 때 엄마가 뒤에 있었어. 저번에 그 일 가지고 싸웠더니 이젠 안그래. 방에 씨씨티비 있어. 내 방에만. 지금도 내 옆에서 나 보는중.
특목고 준비 했던 내가, 전교 2등이던 내가, 학원만가면 의대반에 합격했던 내가,친구들의 우상이었던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사실 죽고 싶진 않아. 이렇게 살기 싫을 뿐이야. 뭐가 잘못된걸까. 엄마 말대로 내가 잘못인건가? 모르겠어 이젠 그냥 사춘기가 또 왔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