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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남자 쓰레기

ㅇㅇ |2021.06.15 23:00
조회 1,013 |추천 0

제가 사람을 잘 믿는 편입니다..
처음 배신을 사귀던 사람한테 당할 줄 몰랐네요..
그때의 고통이 지금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 많이 무뎌졌지만..
톡의 힘을 빌릴 일이 있어서 어렵게 글 올립니다..
간절히 톡이 되길 바라며..ㅠ

얘기가 좀 길어질 거 같지만..꼭 끝까지 읽어주시고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초에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어요
 
저한테 다정하게 다가왔고 참 잘해줬죠-
 
첨엔 별로 관심 가지지 않았지만..
 
그 아이의 정성에 감동하여 전 그 아이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손만 잡아도 좋아하고 순수한 모습이 마냥 어린 아이 같았죠 -
 
 
 

3월 말 사귀기 전, 한창 연락하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 제가 그만 만나자고 한 적이 있어요
 
공부를 해야할 거 같아서요..
 
공부도 소홀하게 됐고..더 좋아하거나 하면 힘들어질까봐..
 
힘들게 말했어요..더 좋아지기 전에 그만 만나자고..
 
그랬더니 꼭 그래야하냐면서..풀죽은 모습으로 쓸쓸히 나가더군요
 
그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쓰리던지..
 
그리고선 행복하라며..혼자 술마시고 있다고..문자가 왔어요
 
과감히 답 안보내고 잊으려고 했지만 계속 걱정이 되더군요
 
온통 오타로 채워진 문자에..자살하겠다고까지..
 
그렇게 문자오다가 걱정돼서 전화했더니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새벽내내 연락이 되질 않아 걱정했는데 다음날 술이 만취가 돼서 찾아왔어요
 
한편으로는 걱정됐지만 한편으로는 기뻤어요
 
그 아이가 절 정말 좋아하고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죠
 
허나 훗날 그 아이가 그걸 악용하게 될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 때 기름값이 부족하다며 2만원을 빌려간 게..시작의 발단이었어요
 
 
 
결국 4월경엔 사귀기 시작했죠
 
그 뒤로 계속 조금씩 돈을 빌려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다음엔 자석 커플 속옷을 맞추고 싶다나요-_-
 
이런 속옷이 있는지는 또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자고 싶다는 말로 밖에 안들렸어요 변태같고..-_-
 
그 속옷값도 15만원씩이나 하는데 그걸 안사고는 못 베기겠다나요
 
그렇게 일주일 가까이를 조르더라구요 결국 제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저한테 속옷사게 2만원만 빌려달라네요-_-
 
끝까지 싫다고 했는데 결국 또 못 이기는 척 2만원을 빌려주고야 말았습니다
 
그 때 알아보고 끝냈어야 하는데 콩깍지가 무섭긴한가 봅니다
 
결국 돈은 물론 속옷은 받지도 못했어요
 
 
 

 
또 어떤 날은 안전 벨트를 안매서 면허 정지먹게 생겼다구..
 
벌금이 필요하다구..급하게 6만원만 빌려달라네요..
 
그래서 아버지께 어렵게 받은 6만원-그대로 빌려줬습니다
 
 
 
또 그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한다고 병원비를 빌려달래서 그 당시 갖고 있던 9천원
 
 
 
병원비 하라고 또 빌려줬어요.
 
사귀는 사이에 워낙 착하고 순수해보였으니 아무 의심없이 또 빌려줬죠
 

 
근데 한달이 가고 두달이 가도 갚을 생각을 않는겁니다
 
자기의 딱한 사정을 얘기하면서 정말 돈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살 건 다 사고 다니더군요
 
그것도 뭐 샀다고 말까지 하구요-_-
 
어렵게 돈 얘기 꺼내면 어머니가 사주셨다 하고..
 
이까지는 괜찮다고 넘어가려 했어요
 
4~5월에 빌려간 돈이 총 10만 9천원..
 

 
참..빌려준 돈 다시 달라하기도 어찌나 민망하던지..
 
빌려줄 땐 앉아서 줘도 받을 땐 서서 받는다는 속담이 왜그리 절감이 되던지..-_-..
 
괜히 좋아하는 사람 의심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제가 괜히 의심의 눈총을 보내면 펄쩍 뛰면서 자기를 그렇게밖에 안보냐구
 
그럴수록 더 말하기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런 말 하니까 제가 괜한 사람 의심하는 거 같아서 미안해지고 오히려 자책감까지 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참 어리석었지만요
 
 
 
이까지는 그렇다쳐도 더 큰 문제는 9월 중순쯤에 자기한테 컴퓨터를 팔라네요-_-
 
제 컴퓨터를 꼭 사고 싶다면서요 제 컴퓨터를 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온갖 애교를 부리면서 팔래요 컴퓨터가 두대였거든요
 
동생 교육용으로 어머니가 사주신..
 
또 끝까지 싫다고 했는데 꼭 사고 싶다고 하도 보채길래 인터넷으로 32만원에 산건데
 
어머니께 여쭤보구 30만원에 팔겠다구..
 
여튼 그냥 빌려주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2주 후에 돌려받기로 하구요
 
그 후 얼마 안되서 저희집에 와서는 컴퓨터를 이리저리 만지면서 부품 하나를 챙기는겁
 
니다 그걸 가져가서 어머니께 허락받고 돈을 주겠다나요-_-
 
여튼 이래저래 안된다고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와서 대뜸 컴퓨터를 가져가겠다고
 
돈은 나중에 주겠다고..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는 얼마 뒤에
 
컴퓨터를 가지러 왔더라구요
 
또 온갖 달콤한 말로 절 안심시킨 뒤 컴퓨터를 갖고 사라지더군요-_-
 
뭐 연락이 끊겼거나 그러면 의심을 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니 저야 계속 바보 같이 속고 있었습니다.
 
정말 힘든가보다..언젠간 주겠지..
 
그 뒤부턴 저만 위하던 애가 조금씩 바뀌더니 전화로 약속한 게 엇갈리는 바람에 크게 한번
 
싸웠거든요 그 뒤부턴 애가 전화도 안받고 연락이 안되는 겁니다
 
덜컥 겁이 났죠..집에선 계속 컴퓨터로 닥달하고-애는 연락도 안되고..
 
 
 
여튼 고민 끝에 그 아이가 자기 어머니 폰으로 한동안 연락을 해서
 
그 아이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어머니 되시냐고 여쭤보고 친군데 그 아이가 컴퓨터를
 
빌려가서 아직 안돌려주고 있다구..그러니까 막 화를 내시면서 바쁘다고 그냥 끊으시는
 
겁니다-_-더 화가 났지만 일단 이리저리 알아보기로 했어요
 
근데 며칠뒤에 모르는 번호로 그 아이 여자친구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 아이 어머니랑 통화할 때 옆에 있었다나요
 
알고보니 그 아이..애인이 있으면서 절 건드린거더군요
 
들어보니 그 애인과 그 아인 1년 반 됐다고..양쪽 집안도 다 인정한 사이라고..
 
정말 충격이 컸어요..그 순진한 얼굴로 천사의 탈을 쓰고..
 
온갖 착한 척 다하던..그 아이에게 이렇게 당하다니요..
 
이래저래 그 아이에게 당하기만 했습니다
 
침착하고 그 날 바로 우여곡절 끝에 그 애인을 만났는데요
 
참..-_-제가 바보같이 속은 게 한둘이 아니더군요
 
그 아이의 한 얘기 열에 아홉은 다 거짓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격지심에 자기를 포장하려 그런 거 같아요
 
자기 어머니의 주점 소유 , 재벌 할아버지 , 집 소유 등등
 
제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지만 그 애 말 들어보면 과거 여자들한테 많이
 
시달린 거 같더라구요 돈 땜에..
 
그래서 더 불쌍하게 생각하고 잘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배신이군요
 
그리고 제가 컴퓨터 얘기 꺼내니까 그 애인이 그 컴퓨터가 그거였냐면서..
 
아마 그 컴퓨터 팔아서 유흥비로 썼을거라고..못 돌려받을거라고-_-;
 
근데 나중엔 그 애인이 그 아이한테(?) 다시 물어보니 유흥비로 쓴 게 아니라고 했다더군요
 
저보고 더 속으란 말 밖에 더 되나요-_-ㅋㅋㅋ
 
그 아이가 자기 애인한테까지 거짓말을 했는지 둘이 합의를 봤는지는 몰라도
 
그 아이 어머니가 컴퓨터를 본 적도 없고 그 아이가 컴퓨터를 갖고 있는 거 같진 않아요
 
그 아이 애인은 좋은 아이 같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애인이 불이익을 당하는 꼴을
 
보고 싶진 않았겠죠
 
전 그 아이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은 상태라 그런지 몰라도 그 애인이 불쌍해보이더군요
 
스트레스 때문에 애도 두번이나 자연유산 됐다나요-_-;
 
저랑 사귀는 동안은 여자한테 눈길도 안주고 계속 힘들게 참는다면서,
 
그 후유증으로 저랑 자는 꿈까지 꿨다며..그런식으로 사람 맘을 흔들더군요
 
저를 그런식으로 흔들어놓고서 다른데서 자기 애인이랑 자고..애기 갖고..
 
그런놈에게 제 처음을 내주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인간한테 마음주고 힘들어하고 속상해했는지..
 
제 스스로도 한심하기도 하고..
 
 
물질적 피해도 피해지만 가족들이 컴퓨터로 엄청 닥달했거든요
 
컴퓨터 언제 받아오냐구..그래서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이 아이에게 받은 배신감과 상처..어떻게 보상받죠?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그 아이에게 속은 걸 몰랐다면 저도 귀찮고 그냥 넘길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제가 당한 것을 안 이상 그 아이 편하라고 놔주기는 싫어요
 
어떻게해서든 받은 것 이상으로 되갚아주고 싶거든요
 
제가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뉘우치기는 커녕 자긴 돈만 갚으면 된다..잘못한 게 없다..
 
이런식으로 발뺌을 하는데 제가 어떻게 그냥 놔두겠습니까
 
그리고 오늘이 그 아이 월급날이라 오늘까지 돈을 갚기로 해놓고선 또 연락씹네요-_-
 
오늘도 안되면 톡에 올리려고 벼르고 있었거든요
 
 
물론 법률 상담소나 전문기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지만
여긴 많은 사람이 즐겨 보는 곳이니만큼 법률적인 부분 외에도 다른 좋은 조언도
얻을 수 있을까해서 용기내어 올립니다
물론 절실한 건 법률적인 도움이지만요

인터넷과 무료법률 상담소 등에서 알아보니 그 아이는 사기죄, 횡령죄, 기망죄..등이 성립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증거부족이라는 거에요..
 
전화내용으로도 증거자료가 충분하대서 전화통화를 하고 싶었지만
 
그 아인 자기 전화에 문제가 있어서 잘 안들린다고 통화를 거부하네요-_-
 
증거라곤 그 아이가 컴퓨터는 돈이 아닌 컴퓨터로 주겠단 내용 돈을 갚겠단 문자가 있어요
 
통신사에 문자내역 일주일 지나면 확인이 곤란한 걸로 알고 있어서 그 아이가 자기가 보낸 게 아니라
 
고 잡아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네요
 
문자번호야 보내는 사람이 임의로 바꿀수도 있으니까요..
 
법률 상담소에선 내용증명서나 지급명령신청서를 작성하라는데
 
문제는 그 아이의 민번과 주소를 모른다는 거에요
 
그 애 애인한테 물어도 제대로 답해줄 거 같진 않아요-
 
그걸 말해줘서 자기 애인한테 좋을 게 없다는 걸 잘 알테니까요
 
애인을 만났을 때 애인과의 대화내용을 저장해뒀어야 하는건데..그게 제일 아쉽네요
 
 
 

 
그 아이가 애인을 통해 컴퓨터는 주겠다고 했다는데
 
그 아이는 더 이상 믿을수도 없을 뿐더러 없을 게 뻔하지만 설사 있다 하더라도
 
컴퓨터가 이상이 있을지도 모르고..빌려간 지 석달이 넘어가는데..
 
빌려줬다고 줬지만 전 꼭 돈으로 받고 싶거든요-
 
가능하다면 위자료는 물론 감옥에까지 넣고 싶어요-_-
 

 
법적으론 어떻게 도움 받을 수 있을지..
 
 
 
복수로 그 아이 이름과 신상까지 공개하고 싶었지만
 
그건 법에 걸린다고 해서 참습니다-_-..
 
이니셜은 안 걸리겠죠? JS..
 
채연의 위험한 연출이란 노래가..꼭 제 얘기 같더군요-_-;
 
 
 
 
 
 
 
제가 다시 생각해봐도 참 순진하고 어리석었네요^^
 
 
 
이 글 올리면 뭐..바보 같다느니 순진하다느니 어리석다느니..하는 말들이 많을 거 같지만
 
제가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사회를 잘 몰라서 겪은 일이라 생각해요..내년에 22살입니다;
 
안그래도 이 일로 상심이 크니;질타의 말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사기란 거 남의 일인 줄 알았고 제 일이 될 줄 몰랐는데요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는 건 위험한 일인 거 같아요
 
 
' 내 일이 아니겠지..그 사람은 아니겠지..'
 
그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돈 빌려주는데 있어선 신중해지시길 바랄게요-
정말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옛말 틀린 거 하나 없습니다
 
여튼..많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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