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없고
결혼생활한지 5년 되가는 주부입니다
작년에 어머님 환갑 맞춰서
여행도 보내드렸어요 두분 같이요
(저희집이랑 아가씨네 딱 반반씩 냈구요)
근데 올해는 아버님 환갑이거든요
우리 가족끼리 저녁이나 먹겠지 싶어
나름 근사한 곳 알아보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저번주 시누이가 식사하면서
올해 아빠 환갑이니까 친가 식구들 다 불러서
밥 먹자고 하더라구요
엥?? 싶어서 5인이상 금지 아니에요? 했더니
에이 저번에 고모 환갑때도 다 모여서
밥 먹었다고 사장들도 눈 감아준다네요
룸 잡아서 안에서 조용히 밥 먹으면 모른다고...
어른들은 이렇게 사람 다 불러서
잔치하는거 좋아한다고 그냥 어떻게 넘어가냐고..
제가 놀란건 환갑이 예전 시대처럼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지나가는 생일 중 하나인데
전국 각지 사는 친척들 다 불러서
밥먹고 해야할 일인가 싶어요
제가 남편한테도 이 생각에 대해서 물으니
그냥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른거래요
그러면서 안좋게만 보지말고 다름을 인정하라나 뭐라나
자기네는 작은 일도 다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축하해주고 한다고..좋게 말하면
형제분들끼리 사이가 좋은건데 며느리 입장에선 별루죠..
행사 계속 가야하는데..안가면 말 나오더라구요?
너희 와이프는 왜 안왔냐 담부터 데려와라 등등
1년에 한번 보는것도 많이 보는거다 했더니
남편이 토끼눈 하면서 왜 그게 많이 보는거냐고
자기는 이모들 자주 봤었다고 입을 못 다물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이모들 환갑 너는 갔냐고 했어요
우리 이모들 환갑은 본인 가족끼리 보내거나
불러도 형제들만 불러서 밥 먹는다 했어요
제가 주변 친구들에게도 물었어요
너희도 시외가댁, 시할머니댁 자주 가냐고요 그랬더니
결혼식 이후로 본적 없데요
시외가댁 볼일이 뭐가 있냐고요...
사실 제가 일을 2년정도 쉬면서(다른 직업 시험준비)
작년 백만원 넘는 돈도 정말 큰 각오하고
낸거거든요
올해 또 한다고 하니 짜증난게 사실이에요
안챙기겠다는게 아니라 조촐하게 가족끼리
밥 먹으려고 했거든요
남편은 곧 죽어도 돈 없다는 말 하기 싫데요
구질구질하다나..
말하고 싶으면 저보러 하라네요
아 진짜 제가 야박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