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에 상견례하고 코로나 터진거나
여름에 더울 때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는다는 말 믿고 가을에 식 진행하려던 거
백신으로 일상 생활 가능해질테니 가을에 결혼하려던 거
신혼집 얘기, 올해 2월부터
같이 산다는 얘기,
동거 4개월 한 거 보고 제 얘기인 거 알았습니다.
반박할 거 부터 반박하겠습니다.
아내가 저에게
뭐 먹으면 설거지통에 담가놔라 설거지는 왜 안 하냐 했다는데
오히려 설거지는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저는 밥을 다 먹으면 설거지를 바로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전업주부가 밥 다 먹고 바로 설거지하는 게 가혹한 일인가요?
아내는 밥을 먹고도 설거지통에 그릇들 담아다 물 받아서 쌓아놓기만 합니다.
그리고 설거지를 몰아서 하루에 한 번이나 이틀에 한 번 합니다.
전업주부면서 애도 없는데 퇴근하고 온 저한테
설거지 왜 안 하냐고 하는데 저는 어이가 없습니다.
애도 없으면서 전업주부인데 설거지를 왜 저보고 시키나요?
저는 아내한테 돈 벌어오란 말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기름 쓰는 요리하면 주변 닦아라.
이것도 본인 입장에서만 썼는데
애초에 저는 기름 쓰는 요리 자체를 잘 안 합니다.
지가 기름 쓰는 요리해서 기름 튄 거를
저보고 닦으라는 건데
마치 제가 기름 쓰는 요리를 해서 기름을 튀겨놨다는 듯 글을 써놨네요.
야식 먹고 양치 안 하고 잔다는 거 네 맞습니다.
저 야식 먹고 귀찮아서 양치 안 하고 잔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내가 더 심한데 자기 더러운 건 쏙 빼고 썼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녁에 샤워한다고 치면
아침에 일어나서 최소한 양치, 세수하고 하루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나갈 일 없으면 3일까지는 샤워 자체를 안 하고
그냥 지가 너무 답답하다 싶으면
칫솔, 치약 안 쓰고, 가글도 물로만 물가글만 합니다.
세수도 그냥 물세수만 해요.
날이 따뜻해져서 모공이 더 열려서 그런지
얼굴이 어느 정도 가까이 있으면
아내 얼굴에서 기름냄새가 납니다.
무엇보다 야식 먹고 본인도 양치 안 하고 잘 때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의아하더라고요.
지도 그러면서 무슨 저만 그런다는 듯 글을 처 써놨어요.
분리수거 이 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집 분리수거 시스템이 집 안에서 캔, 플라스틱, 종이만 분리하게 되어있지만
막상 분리수거 하러 나가면
비닐, 스티로폼, 유리도 술병과 잡병,
종이도 일반 종이냐 신문지류냐 박스류냐 우유팩이냐
세부적으로 분리하게 되어 있어서
어차피 나가서 또 분리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나가서 또 분리수거장에서
분리할 건데 그냥 큰 통에 다 넣어놓자는 의견입니다.
오히려 아내는 플라스틱 음료수 병에 붙은 비닐 라벨 안 떼고요,
우유팩도 아내는 물로 씻어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버립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에서 악취가 난다는데
이 문제를 본인이 먼저 말했으니 저도 할 말은 하겠습니다.
쓰레기통 악취가 우유팩 때문에 나는 거 아닙니다.
보통 여자분들 생리대 사용할 때
사용하던 건 떼어내서 새로운 생리대를 감싸고 있던 포장재에
돌돌 말아서 본인 생리혈 묻은 부분이 최대한 안 드러나게 버리시잖아요.
그런데 쓰던 생리대를 포장재에 감싸지도 않고
그냥 버리거나 어떨 때는 돌돌 마는 것 조차 안 하고 버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진짜 더러워서 말하기도 조심스러운데
어차피 파혼 밖에 남은 선택지 없으니까 툭 까놓고 얘기하겠습니다.
아내가 밖에 안 나가면 3일에 한 번 샤워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아내가 입던 팬티는 진짜 너무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제가 빨래통에서 아내 팬티를 집어서 걸러내기도 싫으니까
그냥 통째로 세탁기에 넣어버렸던 겁니다.
저도 어두운 색 옷 빨면 밝은 옷에 물 드는 거 아는데
그냥 쳐다보기도 싫어서 그런 걸
제가 따로 "니 팬티 토나와서 보기도 싫어서 통째로 세탁기에 넣었어."라고 말 안 했더니
본인만 옳은 줄 아는 게 너무 괘씸하네요.
아무튼 아내가 그렇게 오래 입던 더러운 팬티는
빨아도 잘 얼룩이 안 지는 경우가 많으니
그냥 입던 걸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물론 우유팩 쓰레기통에 넣으면 악취 나겠죠.
그런데 아내가 쓰던 생리대 말지도 않고 넣은 거,
입던 팬티 그대로 넣은 게 더 악취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지가 출장 5일 다녀왔다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네 출장 5일 다녀온 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다녀오고 얼마 안 있어서 퇴사하고 전업주부 됐는데
마치 맞벌이인 것처럼 보여지려고
지 퇴사한 부분은 쏙 빼놓은 게 내막을 다 아는 제 눈에는 너무 잘 보이네요.
그리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겠습니다.
양말 뒤집어 놓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빨래 제가 돌리고
돌릴 때 제 양말 뒤집어 진 거 다시 뒤집어서 넣는데
문제 있나요?
쉬 서서 싸는 거 맞습니다.
그래서 변기가 더러워진다는데
변기 저만 더럽히는 거 아닙니다.
보통 변기에서 쉬 쌀 때
다리를 오므리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다리를 안 오므리고 싸니
앉아 싸더라도 아내가 오줌 싸고 나면
변기가 더러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똥도 엉덩이를 바짝 뒤로 붙이고 싸야하는데
변기 한참 앞부분에 걸터앉듯이 앉아서 싸니까
아내 똥이 변기 벽부분에 다 묻어있어서
물을 내려도 안 내려갑니다.
지가 변기 더럽히는 건 생각 못 하고
쉬를 서서 싼다고 써놓은 거 보고
진짜 지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인간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똥을 싸고 비데를 안 하고
아내는 휴지만으로 뒤처리를 합니다.
본인 말로는 닦아도 똥이 안 묻어나올 때까지 닦아야하기 때문에
휴지를 많이 쓸 수 밖에 없대요.
네 그래서 아내가 똥 싸면 변기가 자주 막힙니다.
그럼 본인이 변기 뚫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 올 때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솔직히 결혼 비용 제가 훨씬 많이 해오고,
집도 제가 다 해왔습니다.
대출 좀 껴있지만 아내가 번 돈은 너무너무 적어서
저 혼자 다 갚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며 뭐며 다 제가 해왔고
아내가 들고온 돈 진짜 제가 해온 거에 비하면
1/5도 안 됩니다.
저는 그래도 부부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제가 더 애쓰는 부분, 희생한 부분에 대해
대가를 안 바랐는데
네이트 글을 계기로 저도 따질 건 따져야겠네요.
아내 말대로 결혼은 맞춰가며 사는 거 맞죠.
그런데 왜 저만 맞춰줘야 하나요?
뭐 글을 지 입장에만 치우쳐져서 써놓고
세상 지는 중립적이라는 듯
지만 다 옳고 저만 다 틀렸다는 듯 썼는데
결시친에 여자 입장에서 올라오는 글들이
거의 이런식으로 여자 입장에서만 쓰여졌고,
남자 의견은 1도 안 들어가서
여자만 잘했고, 남자만 잘못한 것처럼 보였던 거구나 깨달았습니다.
왜 재판할 때 아무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하더라도
판사님들이 양측 모두의 입장을 들어보는지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