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가 나를 밀어냈던 이유를 이제야 좀 알것같아. 나를 너무 좋아했어서 친구로 남는게 버거웠던 니 마음 이제 정말 이해가 가.
내가 너의 입장이 되어보니 좋아하는 그 마음을 숨기고 옆에 남는다는건 정말 못할 짓이더라. 좋아한다는 말이 부족할만큼 그 아이를 꽤 좋아하는 것 같아.
친구야 너도 이런 마음이었니? 그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더라. 날 좋아했다고 말한 너한테 나 꽤 웃으면서 가볍게 얘기했던 것 같아. 그래 그럴 수있지 이해하는 척하면서. 근데 이 마음 되게 아픈거였네. 나 이렇게 돌려받나봐.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는 나한테 꽤 쉬이 말을 건네. 내가 예전에 너한테 그러했듯이. 그 아이는 내가 본인을 좋아하는걸 알고있어. 그리곤 그럴수 있다는 표정으로 날 이해하는척해. 내가 너한테 했던것처럼.
이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이제 알겠어.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는 날 밀어내지않아. 한낱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라며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지. 맞아 내가 너한테 그랬던것처럼. 그런데 이 감정을 품고 친구로 곁에 남는건 정말 못할짓인것같아. 이 관계는 나에게 독이더라.
친구야 그때 네가 나를 떠났을때 왜 그렇게까지 하는건지 이해가 안갔었는데....너는 내곁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던거니. 너에겐 나를 떠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나도 이제 그만 최선의 선택을 해볼까 해.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한테서 멀어지려고. 나한테 빛같은 존재인 그 아이를 이제 그만 놔주려고해. 그 빛이 좋아서 곁에 가면 갈수록 내 마음이 타들어가는것 같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내 손으로 놓는다는게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인것같아. 친구야 정말 미안해. 니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소중했던건지 어떤 마음으로 말들을 나한테 했던건지 이제야 선연히 와닿아.
친구야 행복하렴. 너는 사랑받아야 마땅한 사람이야. 잘 지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