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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부모님한테 기대면서 살고 있는걸까요.

야비군 |2021.06.21 15:23
조회 125 |추천 0
25살 남자입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시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중입니다.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부모님한테 많이 기대고 살고 이기적인 건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현재 저는 매달 생활비 50만원을 집에 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집안일은 주로 설거지나 빨래 널기, 반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것은 아니고 대충 반절 정도를 제가 맡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찬은 거창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오뎅 볶음이나 계란 프라이, 김치 찌개 등등 간단한 음식들을 주로 합니다.
물론 밥상 차리는 것은 거진 제가 다 합니다.
그리고 집 반찬이나 군것질 거리들(요즘은 주로 아이스크림)은 주로 제가 사는 편입니다.
저는 딱히 군것질을 즐기지 않기 떄문에 사놓고 거의 안먹습니다.
외식도 제가 인스턴트를 좋아해서 제가 산 것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는 제가 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고 하셔서 아버지가 주로 하시는 편이고요.
그리고 이틀에 한번 정도씩 아버지 발안마를 한시간 정도 드라이버로 해드리는 중입니다.



저는 저 정도면 효자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캥거루 족인지 뭔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뭐만 하면 니가 배가 안고파봐서 그렇다, 불만이면 나가던가 라고만 하십니다.
저도 몇번씩이나 나갈까 고민했지만 주변에서도 그렇고, 제 생각도 생판 남한테 돈 버려가면서 밖에서 사느니 부모님한테 돈 드리면서 사는게 나은 것 같아서 참아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곳에 오기전 1년 정도 골프장에서 근무 할 떄는 기숙사에서 사느라 생활비가 아니라 용돈으로 50을 드렸었습니다)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은 제 취미가 딱 4개가 있습니다.
소설, 게임, 가벼운 운동, 그리고 먹는 것.
어렸을 떄 식탐은 많은데 먹고 싶은 것을 못먹은게 한이 되서, 제가 돈을 벌자마자 먹을 것을 배터지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행동이 쭉 이어져서 지금도 그렇게 먹고 있는데, 먹는 걸로 잔소리를 듣는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먹을 것 좀 적당히 사먹어라, 돈 좀 아껴라 등등.
제가 살이 찐것도 아닙니다.
몸무게는 172에 70입니다. 주변에서 살쪘다는 커녕 통통하다는 얘기도 못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돈이요?
저는 옷에도 관심없고 소설 말고는 돈 들어갈 일이 거진 없어서 먹을거 말고는 돈 나갈 일이 없습니다.

근데 이것가지고 자주 잔소리를 하니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게임도 그렇습니다.
컴퓨터가 거실에 있어서 게임을 조금이라도 오래하면 바로 왜 이렇게 오래하냐는 둥 잔소리가 날아오는데, 이것도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백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게임 좀 하겠다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긍합니다.
제가 할 집안일 하고, 늦게까지 한다고 해서 못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매번 6시 정각 알람에 깨고 6시 20분에 기상 60시 40분 출근 이 패턴을 몇시에 자든간에 문제 없이 유지 중입니다)
직장인이 왜 내 맘대로 게임도 못하냐고 하면, 불만이면 집나가라고 가불기를 쓰십니다.

진짜 맘같아서는 나가고 싶지만 주위에서도, 특히 제 친형이 '닌 나가면 진짜 빡대가리 인증하는거다'라고 말해서 참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온갖 삼천포로 빠졌었는데, 정말로 궁금한 것이 제가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얹혀사는 존재인 겁니까?
(이번 어머니 생신 선물로 현찰 100드렸습니다, 그리고 골프장 그만두고 한달 쉴 동안에도 집세 50은 받으셨습니다)
만약 제가 너무 받고만 살아서 세상물정 모르는 것이 정답이라면, 제가 생각을 고쳐먹을 생각입니다.(그리고 학생 때 용돈이라고는 교통비 말고는 못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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