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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결혼생활, 그리고 하루 아침의 진실..

이제는안녕 |2021.06.24 13:55
조회 26,757 |추천 4
10년간 남편과 살면서 그 누구보다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남편이 다정하고 저밖에 모른다며 부러워했습니다. 저도 남편이 제게 잘하고 우리의 결혼은 완벽한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12시가 넘었는데 남편 전화가 울렸습니다. 평소에 사업떄문에 핸드폰을 2개 들고 다니는 남편이었고, 그날은 제가 남편이 자겠다고 해서 재우러? 들어가서 취침전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였습니다. 근데 (장미)라고 기록된 이름으로 계쏙 카톡전화가 울렸고 남편은 누구야? 하면서 누군지 모른다며 강제 종료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 여자한테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오빠~ 모해? 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저는 그때부터 예감이 안좋아서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남편은 끝까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지만 저는 절대 그럴수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핸드폰을 내놔라고 했고 남편은 끝끝내 제게 주었습니다. 원래 자신의 사생활도 있고 감시받는 느낌이 싫다며 지난 10년간 남편 핸드폰을 고의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제가 믿었던 거겠죠...
근데 충격적으로 카톡에는 여러 여자들이 있었고 그 여자들과 별별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발이 예쁘다느니, 내눈에는 예뻐보일꺼라느니, 보고싶은데 집앞으로 갈까 라는 등... 물어보니 술집 바텐더 여자들이 영업을 위해 자기 번호를 땄고, 그 이후 실수로 어떤 여자 1명이랑 잤지만 술김이었고 정말 실수였다고 얘기하며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더군요.. 저는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지만 남편이 그간 제게 잘해준것도 있고 함꼐 산 세월 때문에 남편을 용서하고자 했어요...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하고 핸드폰도 없애고 다른 일도 그만두고 모든 것을 저와 공유하겠다고 하더군요... 전 용서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한다면 저를 10년간 기만한 것을 용서해볼 생각을 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이제껏 4명의 여자를 만났지만 모든 게임과 같은 것이었고 심지어 그여자들은 자신이 유부남인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냥 자기에게는 재밌는 놀이 정도였대요.. 정말 사랑하는 것은 저이고 한시도 저에 대한 맘이 변한적이 없답니다.. 
하지만 남편의 실상을 알고나니, 남편이 너무 의심스럽고 한번만 더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며칠 뒤에 남편이 잠든 뒤 남편의 핸드폰을 본격적으로? 조사했습니다.그리고 남편은 원래 제게 고백했던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고 무서운 사람이라는것을 발견했어요. 그 오랜 시간에 한결 같았던 제게 어떻게 그럴수있는것인지.이제껏 알고지낸 (술집여자포함) 여자가 1-2명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적극적으로 자신이 먼저 어필한것도 발견했어요. 싱글 까페, 돌싱까페에 가입해서 자신을 이혼(돌싱남)으로 소개하며 아내와 자라온 환경의 차이에 따른 성격차이로 이혼한지 4년 차이며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두렵고 이번에 사랑한다면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싶다는 글이었어요. 심지어 자신의 셀카도 올려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이밖에 자동차 동호회카페에서도 활동하며 여자 회원들에게 추근거린 정황을 발견했어요. 이제껏 총각행세를 하며 여자들과 놀아난 것을 본 저는 정말 충격적이기 그지 없었습니다. 차마 여기 더 쓸수가 없네요... 
그 다정하고 착했던 남편의 실상은 너무 충격적이었죠. 게다가 저와 요즘은 불임병원을 다니며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두렵고 무섭고 배신감에 치가 떨렸습니다... 수없는 눈물이 바다를 이룰 것 같았고 마르지않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남편은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다며 도저히 제게 이 추악한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저와 결혼생활은 너무 완벽했지만 자신이 병이 있었대요... 회사에서 무시받고, 집에와서 저도 잔소리(무시하는느낌의)를 하고 부모님(시댁)도 자신을 못마땅하는 느낌에 일탈을 하고 싶었고 시작이 쉬었지만 병적으로 지속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심각한 결함이 저런 여자들을 만나면서 관심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여자들에게 자신의 좋은 차,자신의 좋은 직업을 말하며 뭔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섹슈얼적인 측면이 좋은게 아니라 그 여자들로부터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는 느낌이 좋아서 그런 관계를 유지했다구요.. 제게 불만이 1도 없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이 너무나 생소하고 다른 사람같았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배신감과 분노에 치가 떨리면서도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고 병신같아서 ... 남편을 증오하고 죽이고 싶은 감정과 병신같이 10년간 속고 산 제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제 무엇이 남편을 결핍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물음과 남편을 사랑하는 감정이 뒤섞여서 웃지도 울지도 살지도 죽지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남편은 처음에 미친듯이 빌며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다시 태어날테니 한번만 용서해주면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두번째 확인사살 후 남편이 정신병?이었다고 말한 그 병을 용서해주기 어렵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들었고 더이상 남편과 함꼐 하기는 어렵다고 이성적으로 계속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제가 이혼하자고 하니깐 너무 미안해서 면목이 없고 내말을 모두 들을 것이고 앞으로 다른 여자들을 만나지 않고 나를 위해 평생 속죄하면서 산대요. 그리고 자신은 정말 저밖에 사랑하지 않았고 다른 여자들은 결핍충족을 위한 놀이였다고 계속 말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합니다..
원래 관계회복을 위한 상담을 이번주 주말에 예약해뒀지만 관계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지금 취소하려고 합니다... 믿었던 남편이기에 너무 충격적이고 같은 회사이기에 너무 힘듭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시 관계회복을 하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저런 병은 고쳐지지 않는걸까요? 여러분들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힘듭니다..
추천수4
반대수145
베플abc|2021.06.24 14:12
그래서 하늘에서 아기를 안주셨나봐요. 그것에 감사해하세요.
베플ㅇㅇ|2021.06.24 15:11
비슷한 경우 본 적 있는데 절대 안바뀌더라구요.. 님 남편정도면 도덕적 기준이 완전 정상이 아니고 거의 게임중독처럼 중독된거라 안바껴요.. 바뀔 사람이었으면 수십명 여자들과 사기쳐가며 만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용서해주시면 잠시 멈추겠지만 쓰니는 불안 불신에 시갈리며 평생 괴로울거고 결국 더 치밀하게 저지를거에요. 지금 증거들 다 가지고 이혼소송하셔야지 그 때가면 지금 증거들도 다 사라지고 오히려 뻔뻔하게 나올수도 있어요. 명심하세요 님 남편은 싸이코패스에요 지금 반성하고 너만 바라봤다 하는거 다 당장 수세에 몰리지 않기 위한 연기니 속지마세요.
베플ㅁㅁ|2021.06.24 16:08
이정도면 평생 못고침. 섹스중독은 마약중독만큼 고치기 어렵고, 님이랑 이혼하자마자 다른 사람들이랑 잘텐데, 그냥 님 인생 살아요. 순진하게 저 바람끼가 고쳐질거라고 믿는건 아니죠? 평생의심과 고통속에 사느니, 잊고 새출발 하는게 복수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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