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 저도 끄적여봅니다ㅋㅋㅋㅋ
간단하게 음슴체 갈께요!
결혼4년차 나름 신혼(?)부부임
남편은 충청도사람으로 시부모님 충청도에 거주
나는 서울사람으로 친정부모님 서울에 거주
우리 부부는 경기도 거주
세 가정 모두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살고있음
1. 결혼준비부터 결혼까지
우린 사내커플로 5년연애했음
둘 다 30살이 넘도록 연애만 하고 결혼을 안하니 양가부모님 애간장이 타고있을 무렵
당시 남친어머니였던 시어머니께서 우리엄마 번호 요구함
우리도 이제 결혼이란걸 해보자! 싶었을때였지만 부모님 번호는...음....싶은 마음이였고
엄마한테 이 사실 말하니 이런걸 왜 물어보냐며 당장 알려주라 하셔서 두 분은 연락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은 우리가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끼리 상의할 문제들이 많은데 (버스대절, 버스 안에 넣어 줄 음식, 폐백, 이바지음식 등등등) 두분이서 연락 주고받으며 깔끔히 해결
정신차려보니 난 드레스입고 식장이였음ㅋㅋㅋㅋㅋㅋ
2. 두 어머니의 첫 여행
결혼한 다음년도 봄이였음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진해에서 군항제라는걸 한다는데 일정 좀 알아봐 달라는 거임
그래서 난 당연히 우리 부모님이 가실 줄 알고 공식일정 알아본 후 남편과 얘기해서 우리가 군항제 하는 주말에 모시고 가자고 까지 함
근데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가 어머니들끼리 가려고 알아봐달라 한거였음ㅋ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모시고 간다고 하니
우리끼리 놀러가는데 너네가 왜....? 이런 분위기^^;;;;;
머쓱;;;;;;;;;
실제로 두분 1박2일 알차게 군항제 벚꽃축제 즐기고오심
2. 두 아버지의 환갑기념 절친되기
양가 아버지 모두 동갑임
고로 같은 해에 환갑을 맞이하심
그래서 양가부모님 모시고 야심차게 환갑기념 제주 3박4일 여행을 떠남
양가부모님 너무너무x100000좋아하심
서로 대면대면했던 아버지들은 매일 밤 함께 술을 드시며 절친이 되셨고
이윽고 부부끼리 따로따로 잡았던 룸들은 남/여 숙소로 바뀌게됨
마지막 날 공항 면세점에선 서로의 환갑을 축하해주는 선물까지 해줄만큼 두 아버지는 동갑내기 사돈절친이 되심
3. 이건 우리 어머님의 감사한 마음
설날을 얼마 앞두고 우리 할머니의 건강이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집안 상황이 비상이였음
그러다 갑작스럽게 응급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음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엄마는 설날에 필요한 장은 하나도 못봤고, 자연스럽게 설날은 스킵하기로함
어쨌든 이건 친정상황인거고 난 시댁 큰댁엔 가야하니까 명절 전날 출발 전 시어머니께 출발한다고 전화드림
그러니까 어머님이 큰댁말고 집으로 오라하셔서 갔더니
명절 나물, 전, 과일을 바리바리 하셔서는 챙겨주심....
이번 설은 이거 가지고 친정가라고 하시는데 진짜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엉엉울었음ㅠㅠ
친정도착해서 우리 엄마도 음식보고 울음ㅠㅠ
경기-충남-서울까지 당일치기 운전이 힘들법도 한데 불평한번 없이 인상한번 안찡그리고 운전해준 남편한테도 너무 고맙고
이렇게 사돈 명절까지 챙겨주시는 어머님께도 고맙고
내가 평생 잘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함
4. 두 어머니의 앞으로의 계획
이번 달 남편 생일 기념 어디 멀리는 못가고 서울로 호캉스 다녀옴
근데 우리의 호캉스 사진을 보시더니 양가어머니께서 요즘엔 호텔들이 이렇게 잘해놨냐고 하시며 너무 신기해하고 부러워 하시는거임
솔직히 호캉스가 우리 젊은세대들의 유행과 문화지
나이드신 중년이상의 분들에겐 생소하신 분들이 더 많을거고, 우리의 부모님 또한 생소해하시면서 부러워하심
그래서 우리 부부는 올해 중으로 부모님들 호캉스 시켜드리자고 계획했음
물론 다른날로 계획만!!!!!했었음
근데 우리보다 한발 빠르신 서치왕 시어머니ㅋㅋㅋㅋ
벌써 가을로 호캉스 예약하심ㅋㅋㅋㅋㅋㅋ
왜 가을이냐고 여쭤보니 산근처 호텔인데 산책로가 잘 되있길래 단풍구경 겸 호캉스 겸 해서 갈꺼라고 가을로 예약하신거임ㅋㅋㅋㅋㅋㅋㄱ
반전은 어머니 두분만가고 아버지들은 안데려가심;;;;;;
네분이서 같이 가시라고, 비용 부담해드리겠다 했는데 네분 모두 거절하심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들은 우리 친정집에서 술로 1박2일 보내실 확률 99.99999%라고 확신함ㅋㅋㅋㅋㅋㅋㅋㅋ
판에보면 웬수보다 못한 사돈관계의 글도 자주 보이고
부부간 양가 부모님문제로 갈등이 많은 글도 자주 보임
우리 부부도 양가부모님 문제로 투닥거리는 일 많음
아무래도 내 부모님과도 나랑 안맞는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으로 싸우는데
배우자의 부모님과도 당연히 안맞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생각함
그치만 내가 우리 부모님께 하는 것 처럼 발끈하고, 말대꾸하고, 짜증낼 순 없으니 그게 남편한게 가는게 확실히 있긴함
남편또한 사위로서 같은 입장으로 나에게 짜증이 오긴함
근데 이 부분은 남편과 내가 서로 파이터뜨고ㅋㅋㅋㅋㅋ
평생 풀지 못하고 끌어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며 살기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각하고 사니 마음이 좀 더 편해진것도 사실임ㅋㅋㅋㅋㅋㅋ
끝을 어떻게 내야할진 모르겠는데.....
모든 직장인분들 내일 월요일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