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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가해자 근황 알고나니까 현타온다

ㅇㅇ |2021.06.29 04:37
조회 21,372 |추천 41
고딩때 나 직접적으로 괴롭히던 집단이 있었음

그리고 그 그룹이랑 친하게 지내는 애가 있음 사실 그 그룹이랑 친하다기 보다는 다른애들이랑도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던애임
피지컬도 좋고 잘생겼고 공부도 잘했고 운동도 잘하고 웃기고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았어 다른 학교 여자애들도 이새끼 보려고 우리학교 오기도 했으니까 흔히 말해서 만능캐릭이었음
소문에 집도 굉장히 잘산다고 들었었고
선생님들도 좋아했고 반애들 대부분도 좋아했던것으로 기억해

얘가 제목에서 내가 말한애임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직접적으로 때리고 괴롭힌 애보다 난 이새끼한테 더 상처받았었어
이게 학폭인지는 사실 애매한데 나 괴롭히는 애들이 좀 심해지면 이새끼가 나서서 '야 저런ㅂㅅ한테 신경꺼 저런 ㅉㄸ건드려서 뭐해 니들만 손해야' 이런식으로 말한다던지 'ㅇㅇ야 너 처음봤을때 진짜 ㅂ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더 ㅂㅅ이었네ㅋㅋㅋ' 이런장난식으로 꼽주는식이었음 본인은 장난으로 생각했으려나??ㅋㅋ 근데 진짜 그런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당시에 자존감 바닥을 쳤었음

사실 난 그새끼한테 대항하지도 못했어 거기서 화내봤자 나만 더 이상한놈으로 보였을거야 일진애들뿐만 아니라 일반애들 모두 걔랑 친했으니까 나만 더 피해볼게 뻔했거든
그렇게 지내다가 그새끼s대 합격했다는거 알았을때는 진짜 울고싶더라

그래도 졸업하고 잊고 살았다가 우연히 그새끼 소식 알게 됬는데 좀 보니까 로스쿨 다니고 좋은집에 좋은차 타고 다니면서 여친도 엄청 착하고 이쁘게 생겼더라ㅅㅂ
ㅈㄴ 현타오는 밤이네
추천수41
반대수28
베플ㅇㅇ|2021.06.30 09:31
인생 길어요 더 나중을 보세요 전 고등학교 때 괴롭히던 애들 거의 20년만에 만났는데 말이 아니더라구요 그 중 악질로 괴롭히던-험담에 뒤집어 씌우던 애-애 대학가고 "난 잘못 한 거 없어.내가 잘못했으면 벌 받고 살겠지.나 잘 살잖아"라고 말하고 다녔고 졸업까지 했는데 30넘어서부터 벌 받더니 40다 되가는 이 시점에 펑펑울더라구요.진짜 후회한다고,,더 길게 보세요.
베플팩트폭력|2021.06.29 22:09
개는 그래도 인생을 열심히 살았네. 피지컬 좋고 공부 잘하고 인과관계 좋고 운동도 잘하는게 노력과 희생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베플ㅇㅇ|2021.06.30 10:19
근데 직접적으로 괴롭힌 애들보다 몇마디 거든애가 더 미울수가 있지..
베플ㅇㅇ|2021.06.30 09:52
무시당했을 때는 비참하고, 무시당한 기억을 떠올리면 분통이 터지지만, 이것은 아직 내가 충분히 부강해지지 못했을 때에만 생기는 현상이다. 내가 충분히 부유해지고(물질적, 정신적으로), 내가 충분히 건강하고 튼튼해지면 더 이상 무시를 당하는 일이 극히 드물며 (존중을 받는다.), 아주 간혹 무시를 당할 때에도 태연하며, 과거에 당했던 무시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된다. 여전히 화가 나고 수치심이나 복수심이 느껴진다면 아직 자신이 할일이 많이 남은 것. 절치부심과 와신상담과 끝없는 분투노력이 필요하다. 관조하는 정신과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평정심을 기르는 것도. 그래서 충분히 강해지고 부유해지고 커져야 한다. 그럼 껄껄거리며 넉넉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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