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확신은 양립할뿐
공존할순 없는건데
나에게 넌 의문의 여지없는 확신이다가도
언제그랬냐는듯 무너져 내리는 의심이 되어
살아온 날 가운데
가장 큰 불안을 안고
그리고 꿈꾸는 사랑이 되었다.
사랑을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내 마음에 확신이 들면 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나의 모습을 다시 찾은게 올해였다.
너에게만큼은 뒤를 보지 않고
옆도, 앞도 보지않고
여실히, 유감없이 표현해온 마음이고
난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
모든게 끝나는 순간에
내게 와주겠냐는 너의 그 물음에
가슴이 먹먹한 며칠을 보내고
여전한 의심과,
여전한 확신을 안고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오늘을
익숙한듯 살아가는 요즘이다.
이 먹먹함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피할 수 없는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내고 있을뿐
그간 어깨에 지워져 있던 일과들을 마치고 나면
속절없이 무너져내릴 것 같다.
쉼없이 밀어닥치며
무엇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시기들을
하필 지금, 그제야 모두 보낸 내가
마음 놓고 지금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을
그때까지만이라도
네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아온게 아니라
살아냈던 시간들을,
살아내야 했던 날들이
내게 쉬웠다고 니가 오해하는 일이 없게.
난 여전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게 마음이든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든
난 그때와 다름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