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가 다시 돌아왔다.
벌써 5번째이긴 하지만 그래도 식상하다 생각되지 않는 건 1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까?
1편에서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리고, 매니아 층을 만들 수 있었던 쏘우만의 힘은 직쏘의 법칙이라 말하는 삶에 대한 철학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스토리의 짜임을 빈틈없이 묶어주고 있는 직쏘의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특히 4편은 반전과 잔인함에 점점 더 치중을 두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잃어갔다.
'영리한 스릴러'란 타이틀이 바로 쏘우 그 자체다. 막무가내식 잔인함은 쏘우에 반감만 일으킬 뿐...
제작진도 드디어 그 사실을 깨달았는지,
쏘우 5편은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게 보였다.
진작에 죽은 직쏘가 돌아왔다고 내세웠던 이유도 아마 이때문이었던 것 같다.
죽은 후에도 자신의 철학이 담긴 게임은 계속되게 만들어 놓은 직쏘...
이번 트랩에 함께 갇힌 5명에게 주어진 과제는 바로 협동이었다.
그들은 개개인의 이익을 위해 한가지 사건을 벌였고 그때문에 죄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5명이 조금씩 배려해서 함께 풀면 모두가 살 수 있는 트랩...
그리고 스트람 형사는 직쏘의 후계자를 찾아가면서 또한 직쏘의 테스트 속에 갇히게 된다.
직쏘를 믿을 것인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할 것인가...
직쏘의 철학이 다시 돌아온 쏘우V,
전편들에서 궁금했던 점들의 비밀을 보여주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비록 1편같은 충격은 없었지만 4편의 실망감을 없애기엔 충분할 만큼의 예전같은 느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