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확인후 좀 급걱정되는 부분이있어 글 약간 손봅니다.
친하다보니 비슷해서 그런지 주작인가 하시는 분들도 있네요.이왕 주작할거면 일부러라도 다르게 쓰지않았을까요?전 판에 글 처음 써봅니다요..
안녕하세요 제가 살다 판에 글을써보는 날이 다
오네요
얼마전 친구가 늦은 나이에한 첫 소개팅글을 올려 여러분이 관심많이주셨는데요
그 소개팅 주선자입니다
친구가 마지막 후기라고 글 올린거 때문에 자기는 못쓰겠다 징징거려서 대신 후기 및 잡다한 썰 풉니다
부탁하는 주제에 10년전 감성이어야 한다고 주문사항이 많아 어이가없으므로 음슴체갑니다
먼저 친구의 고백은 실패했음
왜냐 남자분이 먼저 고백했기 때문임
친구말론 언제 고백할까 각재고 있는데
남자분이 덜컥 고백했다함 진..진지하게 만나고 싶어요 케..케이크 매일 사줄게요 하곸ㅋㅋㅋㅋㅋ
대답은 매일 먹음 살쪄요 오빠 일주일에 한번만 사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구린 고백 멘트가 달달하게 들리는건 둘이 쌍방이기 때문이겠죠?
이로써 우리의 동지 둘이 또 떠나갔음
그리고 이렇게 빠른 후기를 올릴수있는 이유는
판하는거 걸렸음 ㅋㅋㅋㅋㅋㅋ
이 멍청한 처자가 이제 남친이라 칭하겠음
남친한테 뭐 보여준다고 캡쳐해서 카톡보내는데
위에 판 알림표시 있었다함 ㅋㅋㅋㅋㅋㅋ
지가 저렇게 티내놓고 남친이 혹시 판해 ? 하고 물어보니까
가만히 있는 나한테 니가 말했냐고 난리 아니라고하니
어떻게 알았지 어떡하지 내가 글쓴거봤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상모돌리고 난리났길래
뭐라하는데 캡쳐해서 보내봐 하니
나한테 보낸거에도 판알림이 두세개 있던데 아놬ㅋㅋㅋㅋㅋ얘 뭐지 ㅋㅋㅋㅋ
아직 글썼다고는 안하고 그냥 종종 눈팅하고 고민상담 가끔 한다고 얘기했다함
곧 조만간 기회를 봐서 제대로 판밍아웃한다함
남친도 커뮤한다함 식물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터 식물키우는건 알았는데 커뮤하는지는 나도 처음 알았음 드루이드였군
안그래도 어제 데이트하면서 직접 키워서 번식한거라고 화분하나 선물받아옴
오빠가 자기가 직접 번식하고 분갈이한거래 하고 자랑하길래
그거 죽음 어캐함 한마디 했더니
친구는 급 심각해져서 지금 이거 죽일까봐 노심초사중임
얘도 똥손이고 고영희씨가 플렌트워리어라ㅋㅋㅋㅋ
아무튼 이쁘게 만날거 같으니 주선자 핸드백작전은 성공할거같음
여기까지가 후기고
쓰다보니 재밌어서 이제는 내얘기로 이런저런 소리 좀 더 쓰겠음
훈훈한 결말까지만 보고싶으셨다면 지금 뒤로가기 ㄱㄱ
이제부터 내 얘기 좀 하겠음 긴글 주의입니다
다소 긴글이니 글 길다고하지 마세요
#소개팅 대작전
지금부터 하고자하는 얘기는 소개팅 주선하게된 사연및 둘이 사귀고난후 회사에서 당한 어처구니없는 얘기임
먼저 내 얘기를 조금 하자면 난 일찌감치 한번 갔다왔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거맞음
불같이 한번 사랑해서 어린나이에 한번갔다가 타죽을거같아 되돌아온 사람임
되돌아 오고 회사에서 참 수근수근들했음
생각해보니 열받네 결혼식은 그전 회사에서 해서 지들한테 축의금도 안받았구만 난 꼬박꼬박 줬는데
나는 당당해도 쟨 벌써 저 나이에 이혼녀네 이런식으로
내가 무슨 성과를 내도 실수를 해도 이혼 이란 딱지가 줄줄 따라다녔던거 같음
그런 나를 아무 편견없이 대해준게 이 선배님임
선배님덕에 퇴사할까 고민하던 회사에서 그나마 숨통트여 업무적으로도 집중할수있었고
멘탈잡고 내가 이동네 미친×이다 하는식으로 일만 열심히하다보니 이젠 내 사생활보다 업무능력으로 평가받게된거같음 성격 더럽다는 타이틀은 부수적으로 얻었지만 ㅋㅋㅋ
업무적으로도 유능하신분이라 난 이분을 평생 따르기로 마음먹었음
그런데 둘이 하도 붙어있다보니 또 이어붙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둘을 자꾸 엮는거 아니겠음 ?
아니라고 아니라고해도 자꾸 엮는거도 짜증나고
이런 상황이 생기다보니 한편으론 선배도 여자친구나 결혼해서 나같은 동료가 옆에있으면 오해할수도
그리고 정말 싫을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업무 환경자체가 둘이 협업으로 진행해야하는 부분이많고 야근 밤샘작업이 많음)
정말 내 혈육이 있다면 가족으로 엮어버려서 평생가고 싶었으나 혈육이라곤 우리엄마아들밖에 없으므로 아쉬워하던 찰나
팬더에서 북금곰쯤으로 다이어트를 하신 선배님을보니
아 혈육이 없다면 친구랑 엮자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름
이때부터 나의 소개팅대작전(부제:내 직장상사가 친구 남친이라니!!) 를 시작함
마침 운동에 재미들린 선배는 옷사입는 재미에 푹빠짐
어짜피 입던 옷들이 안맞아서 사려고 고르는데
나한테 뭐가 이쁘냐고 물어보면 아닠ㅋㅋ 다 체크무늬야 고를게 있어야 고르지
내눈엔 다 같은 무슨체크가 이쁘냐고 물으시면 다같은 체크라 체크라 한거뿐인데....ㅋㅋ
다 틀리다고 뭘 그렇게 고민하는지 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여자들 취향으로 이것저것 추천해줌
싫진 않았는지 이제 스스로 잘 골라입으심
머리스타일도 좀 바꾸라고하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혼자 나름의 스타일을 찾으심 피부과도 다니시고
크록스는 진짜 힘들게 설득해서 죽임
그러던중 선배님이
나 현타왔어 이쁘게입고 만날사람이 없어 친구들중에 소개팅 좀 시켜줘 라고 요청했고
올것이 왔구나 하고 이쁘게 나온 친구들 사진를 보여줄라는 찰나
갑자기 나의 웃음버튼 사진을 가리키며 난 이분 이라고 친구를 찜꽁 하심
잉? 내 작전을 성공 시키기엔 난이도가 조금 높은데 ㄷㄷ
이 친구가 눈이 높은건 아닌데 까다로운 지만의 그 기준이 있음
무슨 느낌이냐면 차라리 난 이게 이게 좋아 중요해 하면 그것만 따지면 되는데
시험볼때 과락처럼 기준치가 높진않은데 뭔가 마이너스 나는 부분이 있으면 정떨어져 하는 스타일이라 더 어려운?
아무튼 그런 스타일이라 지금껏 누굴 소개해줘야겠다 생각한 적이없는데
이 친구를 해달라하니 참 난감했음
둘이 혹시나 파토난다면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주는것도 웃기고 불가능한데
이러면 나의 내 상사가 내 친구의 남자친구라니 작전은 실패하는건데 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음 당사자가 좋다는데 ㅠ
내가 무슨일이있어도 성사시키고 말리라 다짐을 했음
근데 의외로 이 지지배가 좋아 죽는거임 난 참 아직도 얘가 폭 빠지는 포인트를 모르겠음
물론 선배님이 괜찮고좋은 사람이긴 한데
얘는 뭔가 취향에 공통점이 없달까 ㅋㅋㅋ
아무튼 맘에 든다니 다행인데
이제부터 여러분들 모두 아시다시피 이런저런 행동들로 문제가 좀 있지않았음 ?
난 진짜 중간에서 환장하는거임 답답해서 ㅋㅋㅋㅋㅋㅋㅋ
30대중반첫소개팅에고장녀+30대후반허우대만멀쩡한솔로5년차남자= 주선자대환장파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판님들의 조언덕에 친구도 좀 정신차리고 선배도 주저주저 나한테 얘기 꺼낸덕에 잘 성사됨
둘이 꼭 결혼해서 난 선배따라 오래오래 같이 일하고싶음
나의 커리어와 편안한 노후또한 여러분들이 지켜주신거임
복받으실거임 사랑해요♥♥♥♥
지금까지 길고 쓸데없는 후기 아닌 후기였습니다
주인공 소개팅녀는 지금도 옆에서 희희덕거리면서 카톡중이네요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종종 댓글중에 친구 직업이 뭐냐는 질문이있는데 대감집노비로 일하다 탈주해서 프리로일하는 능력자이구요
지금은 판에 글몇번쓴게 재밌어 죽겠다며 웹소설을 써야겠다며 또 주접을 떨고있습니다
참고로 그전 주접은 심해어 주제에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얘가 처음에 글쓸때 30대 중반이라써서 조금 올드한 느낌이 나는데 저흰 33입니다
당사자 소개팅녀는 조만간 완전한 판밍아웃후에 돌아온다합니다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0년전 갬성으로 이만 가볼게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