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살 여자입니다.
1월에 3년정도 교재중이였던 남친과 결혼 생각이 맞지 않아 서로 얘기해서 잘 헤어졌어요.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 어딨겠냐만,
난 결혼생각이 굴뚝같고 그사람은 비혼주의였던지라 서로 시간낭비하자 는 결론을 내린거죠.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15년된 남사친이 자기를 남자로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단 한번도 이성으로 생각도 안들었고, 이성적인 호감이 전~혀 없었던 친구라
당황스럽고 놀랐지만, 20대 후반 들어서면서 주변에 결혼상대로 이런남자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친구라 내심 반갑기도 했어요 ㅎ_ㅎ
그 이후 180도 달라진 그 친구의 태도가 제 마음을 결국 바꾸어 놓았어요..
약 3달간의 연락과 만남 후 현재 예쁜 사랑중입니다.
서로 그동안 다른 이성으로부터 받아온 상처와 부족함을 채우는 느낌?
지금 당장 결혼해도 서로 부족하거나 넘치는거 없이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저 또한 좋게 생각중인데,
어제 15년만의 사랑이 내년쯤 결혼생각 어떠냐고 하는데, 무지 설레고 벅차네요..
하지만 조금의 고민이 있다면,
15년을 알았어도 연인으로는 이제 겨우 몇달된건데
결혼이 너무 성급하진 않을까요.
못해도 1년은 더 보고 결혼해야겠죠? 오랜 남사친과의 행복한 결혼생활 꿈꿔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