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음... 일단 오늘 퇴근후에 원장님과 면담이 있었어요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 직장어린이집이라는게 직장내에 있다보니 엄마들 입소문을 무시 못한다 그러니 원 이미지를 생각해서 좋게 좋게 마무리 짓고 먼저 사과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경력이라고 하나도 없는 제가 뭐라고 갑이되고 그러겠습니까... 저도 그냥 아이들만 예뻐하면 될 직업이지 않을까싶어 들어왔고 그거면 다 되는줄 알았습니다
입사 한달만에 이렇게 벽을 마주하니 답답하고 그러네요
저는 누가 갑이고 을이 되는건 원치 않습니다
그냥 그 학부모님 기억에 좋은 보육교사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음주에 학부모님과 면담을 하기로 했어요
아마 속시원한 후기는 들려드리기 어려울듯싶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그렇다고해서 그 아이까지 미워보이진 않아요 정말정말 애교도 많고 4살인데도 인사도 잘하고 예쁩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위로와 조언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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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려요ㅠ
작년에 코로나로 하던 일을 퇴사하고
평소 아기를 엄청 좋아하여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6월 1일자로 직장어린이집에 만2세반 담임교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선생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를 하고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어린이집 특성상 차량운행은 하지 않아 등•하원은 부모님이 해주시고 그러다보니 하루에 한번씩 부모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만큼 핸드폰 문자,전화는 덜하고요)
새로 입사했던 첫날 담당 아이들 원아수첩에 저의 소개와 연락처 등등을 남겼고 그 날 등원 시 모든 아이들 부모님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부득이하게 부모가 아닌 분들과 등원한 아이들은 개별적으로 전화를 드렸구요
그러고 며칠후에 원장님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고
전화 내용은
"나는 내 아이의 담임이 바뀐걸 2주후인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담임은 전화나 문자도 일체 하지 않았으며 갘은반 아이의 부모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어떻게 그동안 담임으로서 부모에게 연락 한 통 없으며 담임교사의 태도가 기분이 나쁘다" 입니다
전화 통화를 마친 원장은 저에게 다짜고짜 왜 학부모들한테 인사를 안했냐며 초임이라 불안불안 했다는 둥,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거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애초에 그 아이는 아빠랑 등하원을 하는 아이였으며 제가 입사 한 첫날 아버님과 인사를 나누었고 이를 아버님은 어머님께 전달하지 않았으며 어머님은 자신의 회사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아이의 수첩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잘못한점이 납득이 되질 않아 그 어머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고 다소 화가 많이 난듯한 목소리로 어디 선생이 학부모한테 얼굴한번 안비추냐며? 15분가량 욕 아닌 욕을 듣다
"저는 분명 아버님과 인사를 나눴고 그 부분에 대해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소통이 안된 점, 혹시몰라 수첩에 적었던 교사 인사글을 확인하지 않은 점은 어머님 잘못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여 더 듣는것도 의미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음날 어머님이 원으로 찾아와 원장님과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고 그 내용은
- 사실 수첩은 진작 확인해서 교사가 바뀐건 알았다
- 초임 선생님은 경력도 없는데 내 아이를 맡기기 불안해서 그랬다
- 선생님이 싸가지없이 말한 부분을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나도 사과안하고 이 일을 부모들 사이에 퍼트릴것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일 크게 만들지말고 사과부터 하자는데
제가 진짜 잘못한점이 있나요?
이 사건때문에 일주일째 밥이 안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