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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2021.07.09 23:55
조회 162 |추천 0

1단계 갈망(lust)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지배하는 단계이다.

사춘기의 청소년이 처음 이성에 눈을 뜨고 야동을 보던 순간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섹시한 상대와 원나잇을 즐길 때 뇌 속에서 켜지는 짜릿한 전구라고 생각한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단계일 것이다.

한 마디로 고추가 뇌를 지배하는 성적 갈망의 격한 충동 상태이다.

2단계 끌림(attraction)은 환희의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 평온한 '세로토닌'이 지배하는 단계이다.

사랑 호르몬의 대표격인 도파민은 도박과 마약 중독자의 뇌에서 일어나는 황홀경의 세계로 우리를 젖게 한다.

뽕쟁이들이 마약을 끊지 못하듯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도 사랑의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아드레날린은 혈압을 높이며 가슴을 뛰게 하고 손에 땀이 나게 하는데, "어서 그녀에게 고백을 해!"라는 각성과 동시에 "근데 다른 남자를 좋아하면 어떡하지?"라며 불안하게 하는 투쟁과 도피 반응을 일으킨다.

세로토닌은 창가에 내리쬐는 아침 해를 맞으며 모닝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평온하고 아늑한 상태를 일으키는데, 우리를 격한 감정적 반응에서 벗어난 차분한 행복상태로 만들어 준다.

참고로 우리가 우울할 때는 보통 세로토닌 수치가 심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보통의 우울증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뇌가 한번 분비된 세로토닌을 다시 흡수해서 분해시키지 않도록 재 흡수 억제제를 처방한다.(커피도 잠깐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3단계 애착(attachment)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으로 결혼과 양육에 관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사랑의 지속성과 협동의 단계이며 사랑의 과정 중 가장 어렵다.

옥시토신은 주로 임신한 여성의 자궁을 수축하게 해 출산을 돕고 모유를 촉진한다.

섹스 중 오르가즘을 느끼거나 스킨십을 할 때 많이 분비가 되며 부부의 애착과 모성애를 느끼게 해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그에 반해 바소프레신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며 섹스 후에 많이 분비가 되는데, 자기 영역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형성한다.

즉 섹스 후에 이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면 바소프레신이 분비 된 것.

흥미로운 것은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을 신경 세포가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수용체가 필요한데, 사람들마다 유전적으로 이 수용체의 양이 달랐다.

쌍둥이를 상대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수용체의 양이 적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이혼율이 현저하게 높았다고 한다.

문제는 이 수용체의 양이 적은 사람이 남자 4명 중 1명이라는 것.

이것은 어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으며 결혼이라는 제도를 '더'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사람은 집착하는 스토커가 될 수 있고, 부족한 사람은 돌싱이 될 확률이 높다니 뭔 이런 개같은 호르몬이 다 있는지...

여튼 다큐는 여기서 더 나가서 일부일처제가 왜 인류에게 진화적으로 덜 자연스러운지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까지 보여주는데, 그건 다음에 정리!

[출처] 호르몬으로 설명하는 사랑의 3단계|작성자 트래블러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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