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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우리집 그리고 평생 백수인 아빠

쓰니 |2021.07.10 01:42
조회 920 |추천 0
아빠,엄마,언니,나 이렇게 4인 가족이고경기도에서 전세 살고 있어나 초등학생때 자가로 아파트 한채 있었는데 생활비가 없어서나랑 언니 대학교 등록금이랑 4인 가족 생활비 충당하느라 아파트 팔아버리고작은 아파트 전세로 이사왔어언니는 20대후반이고난 20대 중반이야큰언니는 공부를 잘했어서 좋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공채 붙어서 다니고 있고나는 중소기업 다녀 (난 공부 못했고 월급도 적은편이야)지금은 엄마도 일하시고 나랑 언니도 생활비 보태니까 먹고 사는건 문제가 없긴 한데 아빠가 평생 백수인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아빠는 평생 동안 직업을 가져본적도 없고 생산직 공장을 들어간적이 있긴한데한달도 못 채우고 나오기가 몇번이고 월급을 엄마한테 단 한번도 가져다 준 적이 없어결혼생활 30년 가까이 엄마 혼자 가장으로 외벌이하면서 4인 가족이 먹고 살았어아빠는 무직이고 매일 집에 있는데 하루종일 티비 보고 스마트폰 게임만 해아빠가 집에 있다고 해서 살림하는 것도 아니고 손 하나 까딱을 안해엄마가 식당에서 일하고 퇴근하고 와서 밥 차려주고빨래,설거지,분리수거 다 하셔엄마는 엄청 헌신적이고 따뜻하신 분이고 우리에게 정말 최선을 다하시는분이야
우리 아빠는엄청난 다혈질에 평생 놀고 먹기 좋아하고 핸드폰 게임하는거 좋아해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난 뒤로 거의 10년동안하루종일 자고 먹는 시간 빼고 핸드폰 게임만해심지어 10년동안 가족 몰래 어떤 아줌마랑 바람펴서 부모님 이혼직전까지 갔는데도 정리하겠다고 해도 정리못하고 질질 끌다가 결국 헤어졌는데그뒤로는 나이가 50대인데 소개팅 채팅 어플 이런거 다운받고 여자만날 궁리를해....가정있는 유부남이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 아줌마한테도 들이대다가 망신당했고나랑 언니 어릴때는 시험 성적 떨어지면 맨날 때리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짜증내고아빠 기분 안좋을때마다 엄마랑 나랑 언니한테 맨날 화풀이했어아빠는 돈 한푼도 안벌면서, 맨날 사업하고 싶다고 엄마한테 돈 갖고 오라고 난리쳤고지금도 엄마한테 맨날 큰소리 치면서 살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는 결혼하고 지금까지 거의 30년 가까이 식당에서 설거지+잡일 하셔우리가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 갖기 전까지4인가족이 엄마가 버는 200만원으로 겨우 먹고 살았어그돈으로 4인가족 보험비+공과금+학원비+생활비 충당이 안되니까가지고 있던 아파트 팔고, 엄마가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고 살았어
아빠가 일을 안하는것도 문제지만엄마랑 언니 나한테 막대하고 큰소리치는것도 정말 싫고 맨날 스마트폰만 붙잡고 살면서 여자 만나서 바람필 궁리하는것도 정말 보기 싫거든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는데도엄마는 이혼할 생각이 없는거 같아 이런경우 그냥 엄마가 참고 살면 자식들 입장에서도 엄마의 입장을 존중해줘야하는거겠지?
내가 아빠한테 어릴때 느꼈던 감정은 학대였고커서는 우리 가족 몰래 10년동안 바람피고 뉘우침이나 미안함 죄책감 없이 사는게 정말 보기가 싫어그래도 가족이니까 용서하고 덮고 가야하는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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