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친과 1년 반을 만나고 이번주 월요일에 군대에 보낸 곰신입니다. 그동안 서로 큰 문제 없이 잘만났는데 입대 전날에 신뢰가 크게 깨지는 일을 겪고 해결하지 못한 채 남친이 입대해버려서 착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서로의 과거 연애에 대해 터놓고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기 전 여자관계는 3개월 정도 잠깐 사귀었던 전여친 한명(S라고 부를게요)과 유학갔을때 소개팅 몇 번 나갔던게 다라고 항상 똑같이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입대하기 한달 전,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해오고 있었다는걸 알게됐어요. 남친이 유학갔을때 술도마시고 영화도 보고.. 만나던 여자 A가 있었다는걸 남친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여자 A는 남자친구와 아직도 인스타, 페북친구인 상태였고 심지어 남자친구가 올린 저희 커플사진에 그 여성분이 비웃는 이모티콘도 남기셨더라구요. 알고보니 이 여자분과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남자친구가 유학하던 중 그 여자분이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다시 만나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서로의 전 연애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그동안 이 사실을 꽁꽁 숨기고 있었다는 것과, 아직도 그 여자를 SNS 친구로 두며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에 신뢰가 크게 깨져 헤어지자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지금이라도 모두 솔직히 말하겠다, 처음엔 동창을 해외에서 만나서 반가웠고 A와는 아주 잠깐 호감을 가졌던것 뿐이라는 말을 듣고 한번 더 믿어보기로 하며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남은 한달동안 남자친구가 잘 입대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남자친구 입대 하루 전, 정확하게는 입대 당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남자친구 인스타지기를 해주기 위해 인스타 비밀번호를 받고 로그인을 했고.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됐어요..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전여친 S에 대해 했던 말들은 모두 남친이 가상인물을 만들어서 거짓말 했던 거였어요. 남친이 전에 학원에서 만났던 여자를 대상으로 스스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자신의 전여자친구인것처럼 지난 1년 반을 저를 속여온 거였더라구요 하..
그리고 유럽유학중에 만났던 여자A와는 그냥 잠깐 썸을 탄게 아니라 둘이서 거의 동거를 했더라고요. 둘이 같이 집에서 요리해서 밥도 해먹고 집에서 술도 마시고. 그냥 사귄거죠.. 남자친구는 한달전 헤어질뻔한 상황에도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거죠.
물론 과거보다는 현재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가 전에 연애를 했었다는 사실에 실망한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남친이 그동안 가상인물까지 만들어 연애경험에 대해 저를 속여왔고, 정작 진짜로 사겼던 여자는 인스타 친구목록에 계속 둬서 그동안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충격입니다.
신뢰가 너무 깨져서 앞으로 남친을 다시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직 입대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답답합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