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피는 것 같아요
익명
|2021.07.11 20:08
조회 307 |추천 0
중딩인데 아무래도 아빠가 바람을 핀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 상황 파악이 완료 됬을 때는 눈물만 나오고 지금도 충분히 당황스러워요. 사실 초딩 때 엄마 갤러리로 저희 가족 옛날 사진을 구경 중이었는데 이상한 꺼무튀튀한 영상이 있길래 들어가서 봤는데 알고보니 아빠가 어떤 여자랑 카톡한 걸 엄마가 찍어놓은 거더라고요 처음에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초딩인데 엄마가 엄하셔서 폰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넘어가버렸어요. 아빠가 아주 작은 회사를 꾸리고 계셔서 거래처와 자주 어디 가서 술을 드셨거든요. 그런데 유흥업소에서 만났는지 거래처와 미팅을 하다 만났는지 아무튼 어떤 여자랑 ‘마누라 잠’ ‘그럼 카톡해도 되용~??’ 이런 문자들을 주고 받더군요 엄마 핸드폰으로 그 여자와 엄마가 문자를 한 걸 보니 직접 만나서 어찌 저찌 해결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넘겼는데 오늘 엄마가 아빠 자는 사이에 핸드폰을 충전하려다가 외국인 이름으로 된 사람에게 카톡이 온 걸 보셨어요 저는 제 방에 있던지라 자세히 못 들었지만 아무래도 아빠 회사 직원 외국인 근로자와 밥 먹었냐며 문자를 주고 받은 것 같더군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말도 잘 안 나오고 그냥 죽고 싶어요. 저런 사람이 내 아빠인가 싶기도 하고 나는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 부터 시작해서 나에게는 왜 친구들 아빠 같은 아빠가 없을까, 왜 막장드라마에서 보던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아빠가 핸드폰을 자꾸 숨기셔서 엄마가 그 여자 숙소를 찾아가셨어요. 어떡하죠 정말. 저는 말리고 싶은데 그럴 힘도 없고 저는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몰라요. 엄마께 통화를 해보니 사무실에서 뭘 찾고 있다고 했어요. 아빠는 회사를 그냥 둘러보고 있다고 합니다. 저 진짜 눈물 밖에 안 나와요. 미숙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