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이이름은 누가 짓는게 맞는건가요??

ㅇㅇ |2021.07.14 21:00
조회 127,709 |추천 1,180
부모가 짓는게 맞다는건 알아요.
그리고 굳이 골라야한다면 저는 아이 엄마가 원한 이름으로 짓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이는 분명 남자 여자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아이를 정말 갖은 고생 다 하며 열달 품고
또 죽을만큼 아픈 고통을 이겨내고 낳은건 저이기 때문에
남편보다는 저한테 더 큰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가 지은 이름으로 하자고 해요
저는 제 은사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으로 하고 싶고요.

저는 절대 양보 합의 없다고 못 박았고 남편 또한
자기엄마가 저렇게까지 원하는데 한번 해주면 안되냐고
둘째 낳으면 그때는 제가 원하는 이름으로 해도 된대요

저 애 낳다가 죽을뻔 했어요
근데 둘째라뇨? 그 애 본인이 낳을거 아니면 둘째 얘기 꺼내지도 말라 했어요
첫 아이 낳다가 생사를 오간 아내한테 둘째얘기를 어떻게 할수 있나요

시어머니가 계속 손주 이름 짓고 싶어하셨다는데
큰 형님이 앞에서는 알겠다 해놓고 뒤로는 자기들이 지은 이름으로 출생신고해서 크게 배신감을 느끼셨고
제가 아이 낳기만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손주이름 지어주려고
이미 다니던 절 스님한테 부탁드려놨대요
아이 엄마인 저랑은 조금의 상의도 없이요!

저는 제 인생에서 제 목숨보다 소중한 은사님이 계세요
제 목숨을 실제로 구해주셨고
피가 섞인 부모도 나를 냉대했는데 그분이 학교도 보내주시고 등록금도 다 해주시고
제가 힘들때 기쁠때 아플때 괴로울때 모든 순간 곁에서
저를 지켜주신 분이에요
지금 남편과 살고 있는 집도 은사님이 해주셨구요
은사님은 저 때문에 결혼도 안하셨고
저를 딸처럼 키워주신 분이고 저한테는 제 목숨과 제 아이만큼
귀한 분이세요
그런 분이 췌장암 말기로 지금..떠날 준비를 하고 계시고
제가 얼마나 많이 울고 슬퍼했는지 옆에서 다 봐놓고
남편이 이해를 못해주네요
아이 이름을 왜 제 맘대로만 하려고 하냐고 해요
왜 자기 의견은 반영을 안해주냬요
고생은 내가 다 하면서 낳았는데
이름도 내가 짓겠다는게 뭐가 그렇게 이기적이단걸까요?

은사님은 이런 사실 전혀 모르시고
자기가 지어줘도 되겠냐며
이해해준 ㅇ서방한테 고맙다고 잘해야한다고
말씀하시고
시어머니는 곧 아파서 죽을 사람이 지은 이름은
재수없어서 안된다고 하니
제 마음이 더 은사님한테 기우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은사님이 저한테 어떤 존재인지 다 아시면서
어떻게 저한테 저런식으로 말할수 있는지
오히려 시어머니같은 분이 지어준 이름이 더 안좋다 생각해요
저는 지금 몸도 너무 아프고 마음도 너무 아픈 상태인데
시어머니랑 남편까지 이러니까
정말 같이 살고싶은 마음이 안들어요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은사님께도 죄스럽구요

아이낳고 남편 다음으로
은사님께 제일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난리쳐서 시어머니 제일 먼저 보여드렸거든요
저는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배려했다 생각합니다
추천수1,180
반대수81
베플ㅇㅇ|2021.07.14 21:15
시모가 짓는게 아니라 시모가 시주하는 절의 중이 짓는거잖아요. 일면식도 없는 중vs아기엄마의 은인이자 스승님 중 누가 더 아기 이름을 정성껏 고르고 골라 잘 지을지 말하나마나아님?
베플ㅇㅇ|2021.07.14 21:29
당연히 엄마가 정해야지. 성을 남자성을 따랐으면 이름은 엄마가 마음에 드는 걸로 정해야 이치에 맞지. 시모는 자기 배 갈라 낳는 것도 아님서 뭔 고집이래? 그걸 받아주는 남편도 영... 장난하나...
베플ㅇㅇ|2021.07.14 21:33
막말로 곧 죽을사람 돈은 왜받아 집장만했대요? 시모 마음대로 하겠다면 받은거 다 돌려주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하세요. 그런 각오도 없이 챙길건 다챙기고 내가 목숨걸고 낳은 자식 이름하나 원하는거 짓지도 못하냐고 이혼생각하고 지르셔야할꺼같아요. 정 안되면 족보엔 시모껄로 출생신고엔 쓰니껄로 하는것도 괜찮을거같네요. 제가 족보랑 출생신고 이름이랑 다릅니다.
베플|2021.07.15 07:59
시모가 원하는 이름으로 남편이 개명하면 모두가 해피
베플ㅇㅇ|2021.07.15 05:44
이겨라 이번싸움에서는… 평생 부르게 될 아이 이름이니 신중 또 신중을 기하여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