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네 아기가 너무 미워요ㅠㅠ
꼬꼬
|2021.07.16 11:26
조회 93,443 |추천 7
저희 아기랑 형님네 아기랑 3개월 정도 차이나요. 형님네 아기 100일무렵에 저 출산했어요. 둘 다 딸이에요. 저희 아기 25개월, 형님네 아기(조카) 28개월인데 주변에서 둘을 자꾸 비교하니까 속상하고 그래서인지 조카가 얄미워보여요 ㅠㅠ
제 딸은 아직 말을 잘하진 못해요. 두돌 지난지 얼마 안됐잖아요.. 근데 형님네 아기는 28개월이니까 말을 곧잘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시댁에 같이 모일 일이 있으면 시부모님부터도 형님네 아기한테 더 반응해주시고 눈길을 주세요ㅠㅠ 얘는 말을 이렇게 잘한다!!이러면서요..
전 말수도 적고 사람 많은 것도 싫고 사람소리 듣는 자체도 싫어요..그래서 아기한테 수다쟁이 엄마가 못되어 준 건 맞아요. 그래서그럴까요? 저희아기는 아직 문장으로 말하진 못하고 3음절 단어는 곧잘 따라하구요.. 4음절은 하라버디(할아버지) 까지는 해요. 근데 형님네 아기는 28개월이니까 문장으로 당연히 말하구요...
시댁에서 아가들끼리 앉아서 놀다가 조카가 저희 딸한테 '이거 좀 잠깐 빌려줄 수 있니?' 하고 장난감을 가져가버리더라구요.. 전 그게 너무 얄미웠는데 시부모님은 어머어머 쟤 말 잘하는 것 좀 보라면서ㅠㅠ 좋아하시고...
밥 먹을 때도 저희 아긴 잘 안 먹으려고 해서 밥 한번 겨우 먹이고 치즈 한번 주고ㅠㅠ 넘 힘든데, 조카는 혼자서 잘 떠먹기도 하고.. 밥 다 먹고 수박 먹을꺼에요 하더라구요. 밥먹고나서 과자를 줬는데 우리딸은 솔직히 과자 나눠주진 않거든요 ㅋㅋㅋ 근데 조카는 자기아빠한테 딱 잘라서 나눠주면서 자기엄마한테 ㅇㅇ이가 아빠 나눠줬으니까 ㅇㅇ이 과자 또 주세요.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조카는 어린이집을 일찍부터 다녀서 그런것 같아요.. 전 가정보육 하거든요!
아기들 3개월 차이면 되게 큰거잖아요. 그래서 저희 아기가 더 서툴고 못하는 거 맞는데도 비교될 일이 자꾸 생기니까 속상하네요.. 저는 가정보육 하느라 고생은 제가 더 하는것 같은데 ㅠㅠ 동네친구나 얼집친구도 없어서그런지 제 딸이 빠른지 느린지도 잘 모르겠어요. 둘이 체격은 비슷한데,, 저희 딸은 단어로 말하고있고 조카는 솰라솰라 말하고 있으니까 좀 걱정은 되더라구요?
25개월에 문장으로 말 못하는거면 많이 느린건가요? 형님네 아기가 빠른거 아닌가요? 저희아기도 28개월 되면 문장으로 말 하겠죠? ..ㅠㅠ 스트레스 받네요...
- 베플ㅇㅇ|2021.07.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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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속상한건 알겠는데, 쓰니가 말수없다는 원래 성격이 그렇다는 핑계로 아이와 소통을 하지 않았잖아요. 아이가 그만큼 소리에 자극이 덜 되었던거죠. 형님에 아이를 미워할게 아니라 쓰니가 아이에게 더 많은 자극을 주도록 노력해야죠. 물론 남편도 함께. 아이가 언어를 배울 자극은 주지도 않아놓고 우리아이가 느린편인가요? 라고 묻고 발달빨른 형님네 아이를 미워하시다니... 네 형님네 아이 빠른듯해요 두돌 조금 지났는데 서너단어 연결한 문장을 말할 정도니 빠르네요. 그러니 이쁠 수 밖에요. 엄청 이쁩니다. 시부모뿐만 아니라 그 아이는 어디를 나가도 신기하다 이쁘다 소리 들어요 두돌지나 엄청 작은 아이가 말을 그렇게 잘하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 이쁘다고 말잘한다고 그럼 아이는 더 신나겠죠. 아이 엄마도 신나서 아이와 더 많이 소통하겠죠 남편과 함께 본인들이 아이에게 자극 잘주고 소통 잘 했는지를 돌아보심이 맞을듯요.
- 베플ㅇㅇ|2021.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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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아이 말이 저절로 배워지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단답형이 아닌 말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말을 걸고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야 해요. 전 본문에서 음절을 당연히 '단어'라고 생각하고 '조금 느리네!' 정도로 생각하다가, 그게 음절인 걸 알고 놀랐습니다. 25개월에 단어 하나씩만 말하는 거잖아요? 그건 느린 거 맞아요. 제가 쓰니라면 '아이가 비교당해서 속상합니다.'보다는 '내 아이의 발달이 느린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썼을 겁니다. 조금 느린 아이도 있어요. 하지만 엄마라면 질투, 시기를 할 게 아니라 '왜 내 아이는 다른가? 느린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린이집 다녀서 먹을 걸 나눠 먹는다는 건 쓰니 해석이고요. 제 조카는 어린이 집 가기 전에도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그건 그냥 부모가 그렇게 키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