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중이라 5월부터 방학이었어 물론 중간에 시험 몇개 있긴 했는데 그걸 빼면 매일이 똑같아몇년 동안 섭식장애에 극도의 자기혐오라 자신감, 자존감은 저 밑바닥의 ㄲ끝10년을 아빠는 1년에 두세번만 보고 지냈고 엄마도 바빠서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작년 부터 아예 다른 곳에 사시는 중
근데 그게 부모님도 없이 5월 부터 아무일도 없이 사니까 정신상태가 너무 악화 됨언니도 4월 부터 저번 달 까지 스트레스 때문에 안 먹어서 그 마른 몸에서 거의 7키로 빠진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최근까지는 부모님 걱정은 언니 걱정 밖에 없으셨거든 그래서 나는 뒷전이라 이미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인데 더 심해져서 매일 울 면서 잘 정도로 외롭고 속상했어 그 때 나도 몇주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안 챙겨 먹었는데 속상해서 그 때부터 최근에 다시 또 엄청 우울해지기 시작 한 것 같아
몇 주 전부터 헬스 끊고 다녔는데 운동 하니까 먹는 게 더 아까워져서 더 안 먹게 되고 뭘 먹어도 토 하기 바빴음 알바도 구하려고 했는데 사정 생겨서 1달 동안 못 구함.. 근데 지금 이 시점으론 방학이 6주밖에 안 남아서 날 고용 해주겠다고 하는 곳이 없어밤낮 바뀐지는 오래고 면역력 개망해서 여기 저기 아프고 생리도 몇 주 늦어서 몇주동안 예민함의 끝인 상태로 지내고 있어 이제 하루하루 저녁 늦게 일어나고 밤에 헬스장 좀 다녀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훑어보고 아침 되면 자고 반복임 흥미 있는 거 하나 없고 뭘 하려고 해도 귀찮고 무기력하고 기분전환으로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거 좀 보려고 하면 또 흥미 잃어서 시작 못 하겠고.. 엄마 가끔 오셔서 먹을 거 챙겨주시는데 거절 하기는 죄송스러워서 먹는데 먹을 때 마다 토 하고 싶고 이런 내가 너무 싫고 근데 어떻게 고쳐야 할 지는 모르겠고 속상해
그래도 밤마다 썸남..? 남친..?이랑 걔 친구들이랑 같이 다 같이 그룹통화하면서 지내긴 하는데 어떻게 껴야 할 지도 모르고 걔네도 통화 하면 게임을 주로 하거나 뭐 그러니까 나랑 취향 너무 안 맞아서 난 그냥 다른 거 하거든 대화는 잘 할 수 있는데 취향 너무 달라서.. 근데 걔네들은 같이 놀려고 통화하는 건데 나는 일단 누구랑이라도 같이 있어야 좀 덜 외로워서 같이 통화하는 거 거든 그러다가 오늘 좀 싸우게 됐어.. 오늘 몸도 힘들고 정신상태는 또 미칠 것 같이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아이고 아이고 소리 밖에 못 했는데 그게 방해 됐나 봐 걔네들은 뭐 같이 하는데 나는 갑자기 한숨쉬고 아이고 소리 밖에 안 하니까 짜증났던 거지 그래서 결국 한 명이 나보고 닥치라고 하는거야 근데 쟤네들 게임 할 때나 뭐 같이 볼 때 엄청 시끄러울 때 있거든 그래서 오늘 좀 그랬다고 저러기 있냐 라는 생각에 나도 순간 욱해서 짜증나 꺼져 이러니까 걔가 누구보고 짜증나대 이러고 뭐라 하길래 걍 끊었어성격상 계속 속에 품고 아무말 안 하면서 참고 참다가 한 번 폭발하는데 그게 오늘이었고 그걸 걔네한테 화풀이 해버린 거야 차라리 마이크 끄고 있을 걸 걍 가만히 있을 걸 걍 오늘은 통화 하지 말 걸 욱 한 거 그거 한 번 못 참은 내가 너무 싫고 항상 끼지도 못 하면서 분위기는 다운 시키고 그 친구한테 안 좋은 말 해서 화나게나 하고..
며칠동안 안 먹은 건 나면서 배고프다고 칭얼 대는 것도 나고 힘들다는 핑계로 잘 못 끼는 것도 나고 할 줄 아는 말은 미안해 밖에 없어서 통화 할 때 걔네가 작은 장난 쳐도 미안해라고 밖에 못 해서 노잼인 것도 나고 몸도 정신도 안 좋은 상태인 거 알면서 외면하고 그냥 내가 게으른 탓이다 하고 안 고치는 것도 나.. 자신감 낮은 것도 나고 자존감 낮은 것도 나고 낮은 이유도 내가 못나서 낮아진 건데 자꾸 화풀이는 다른 사람들한테 하게 되는 것 같아 남친이 내가 분위기 다운 시켰다고 하길래 또 속상해하고 근데 분위기 다운 시킨 것도 맞아서 뭐라 할 수도 없고 근데 걔는 또 무슨 일 있냐고 묻지도 않아서 또 속상하고.. 40분 넘게 계속 한 곳만 보면서 멍 때렸어 미안한 마음이랑 짜증감 때문에 내가 자초한 일인데.. 맨날 하는 말이 미안해라서 이번에 또 미안하다고 하면 진정성 없는 것 같이 들릴 것 같아서 또 미않ㅐ
어딜가나 우울, 자기혐오, 그리고 무기력이라는 큰 덩어리의 존재감이 사슬로 나한테 꽉 묵혀서 날 항상 따라다니는 것 같아 떨쳐 낼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어 이렇게 자주 사소한 거에 속상해하고 상처 받는데 매번 남친이나 친구한테 털어 놓을 수도 없고 부모님한테도 바쁘신데 이렇게 별 거 아닌 걸로 방해하는 것 같아서 말 못 하겠고.. 정신상담 몇년 전에 잠시 받긴 했는데 그 때 엄마가 계속 이거 비싼거다, 건강검진 때 우울감 체크하는 설문지에 왜 그렇게 답했냐 (난 처음으로 솔직하게 설문지로라도 나 힘들다고 말한건데) 라는 말들이 상처 되어서 친구들이 상담 받으라는 소리에도 못 여쭤보겠어 평생 섭식장애 때문에 ㅈ뭐 먹을 때마다 죄책감 느끼면서 무리에는 못 끼는 우울한 병신으로만 살 것 같아 가을에 학기 시작하는데 또 어디에도 못 낄 것 같아 누가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그 친구 방해하는 거니까 미안해져 내가 사는 곳으로는 이제 성인인 나인데 나이값 못 하는 것 같아서 창피해
나 외적으로도 성격으로도 너무 더러운 사람인 것 같아 남들은 그렇게 많은 장점 왜 난 하나도 없는 걸까술이나 잔뜩 먹고 고민거리 잊어버리고 푹 자고 싶어 요 며칠 악몽만 줄줄이 꿔또 결국 하소연 할 방법은 꾸역꾸역 찾아서 판에다가 칭얼대는 점도 싫어 나 너무 민ㅍ폐야 진짜 어떻게 그런 태도로 통화를 했지
나 진짜 세상에서 내가 제일ㅜ싫어 혼자 뭘 할 줄 아는 거 없는 병신같아 정신병 올 것 같고 무서워 속상해 죽을 것 같ㅇ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