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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정신과의사 그만두는법

하하 |2021.07.17 02:00
조회 346 |추천 0


20대 초중반을 지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전 인간관계가 넓진 않지만 사람을 사귀면 좀 깊게 사귀는 편이에요


중고대학교 친구,선배 가족들.



이 모든 사람들을 참 소중하게 여기고 때론 존경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같이 있으면 즐거워요



하지만 이 사람들이 유독 저한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만 만나면(술 안마시고 대뜸 전화나 카톡을 하다가도)



자기 속에있는 무거운 상처를 자꾸 저에게 보여줍니다



저를 그만큼 믿고 의지한다는 의미로 생각도 들지만



저도 멘탈이 그닥 강한 사람도 아니고(한때 항우울제를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전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가 아니에요.



그걸 듣는다고 제가 해결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쩔때는 트리거가 눌려서 편두통이 일거나 잠도 못자는 날이 늘어납니다.




세상에 상처하나 없이 그림자 하나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다 적당히 밝은 척 하면서 사는거죠





저도 인생이 썩 순탄치가 못해서 여러 말못할 일들이 많았는데 굳이 남한테 말 안하고 삽니다 말하고 싶으면 정신과 가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는게 아니라 짐이 되는걸 아니까요 그거 말하는 사람만 속 편하자고 하는거에요 왜 심리 상담가들이 시간당 돈받고 일하겠어요



근데 자꾸 주변인간들이 자기 상처 저한테 보여줄때마다 미칠거같아요



가족 죽은 얘기
강간당한 얘기
자살 기도한 얘기

단골 소재입니다 아주그냥 귀막고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습니다




자기 비밀 상처 공유한다고 사이 깊어지는거 아니고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착한 딸, 좋은 후배, 좋은 친구 하기 힘드네요..



저 정신과 의사 그만 두는 법 없을까요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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