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엄청 길어 감안하고 읽어줘
사귀게 된지는 한달 조금 안됐어
첨에 내가 먼저 연락해서 먼저 좋아하게 됐는데 여자친구가 첨에 밀어내다가 그후로는 나를 좋아하는게 보였어
우리가 썸을 두달정도 탔거든 사실 거의 사귀는거랑 다름없긴했어 관계도 했었고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내가 일끝나고 여자친구 보러가기도 하고 그랬어
난 그상태에서도 충분히 좋았는데 여자친구는 서운해하는게 보이더라고 그러면서 나중에는 우리가 파트너랑 다를게뭐냐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하고..
내가 왜 바로사귀자고 못했냐면 여자친구랑 나랑 다른건 다 잘맞는데 얘는 집에서 혼자놀거나 밖에 나가도 혼자노는걸 좋아했고 나는 친구들 만나서 노는걸 좋아했지 근데 이제 이게 서운했나봐
친구들 만나서 연락 소홀히 한적 한번도 없고 나름 신경썼다고 했는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이제 나는 평일에 직장다니고 여자친구는 주말에 알바하니까 만날 시간이 나 평일 일끝나고밖에 없어 여자친구는 주말에 9시나 돼야 끝나거든
일끝나고 피곤해도 여자친구 보러갔고(내가 매번 갔던 이유는 나는 차가있고 여자친구는 지하철을 타야하니까 그냥 내가 가겠다고 한거였어) 안만날때도 신경 많이 써줬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제 한번은 여자친구가 물어보더라고 오빤 나랑 왜 안사귀냐 나는 오빠한테 뭐냐.. 자기랑 안사귀는 이유가 뭐녜 뭐가 마음에 안드냐고 하길래 그냥 가끔 너 어리게 행동할 때도 있고 내가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기분 팍 상해보인다 사귄다고 해도 자주 싸울것같은데 나는 빨리 헤어질거면 애초에 안사귀는게 낫다 이렇게 말했어
여자친구가 자기는 내가 친구를 만나는거 자체가 싫은게 아니래 친구 만날수도 있는데 자기가 서운했던건 자기랑 연락할때 피곤하다 피곤하다 하다가 밤 9시에 갑자기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하니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기랑 연락하는게 피곤했던건가 싶어서 서운했던거라고 하더라고 근데 이부분은 내가 잘못한거 인정해 저 말 듣고나서는 안 그러려고 하고 있고
이제 아무튼 우리가 어쩌다 사귀게됐냐면 솔직하게 우리가 저런 문제로 엄청 크게 싸운적이 있어 여자친구는 이제는 우리 관계를 확실히 해야하지 않냐면서 두달이나 질질 끌었으면 오빠가 정리를해주면 좋겠다 그냥 두달동안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남남으로 지낼건지 아니면 연인으로 발전할건지 첫번째 선택을 하면 자기는 이제 나랑 마주칠일도 사소한 문제로 연락할 일도 없을거래 내가 사는동네를 가지도 않을거고 혹시나 마주치더라도 아예 모르는 사람인척할거고 모든 연락수단을 다 차단하고 그렇게 살거고 만약 연인으로 발전하면 내가 자기한테 말했던 사귀지 않는 이유들을 다 안할거래 친구 만난다고 해도 뭐라고 안할거고 뭐 등등등...
그렇게 싸우다가 서로 감정좀 풀고 내가 먼저 만나고싶다고 했어 참 늦긴했지..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거야 내가 상처도 많이 줬고
근데 사귀고 나니깐 막상 걱정했던 일들은 하나도 안 일어났어 오히려 진짜 행복하고 좋았어 여자친구 말도 하나도 틀린게 없었어 내가 친구를 만나든 직장 동료들이랑 일끝나고 밥먹으러 가든 뭐라고 하질 않아 근데 이제 이게.. 정말로 신경이 안쓰여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나를 포기한 느낌..? 나랑 싸우기 싫어서 그러는 느낌이더라고 아니면 이제 나를 예전만큼 안좋아하나싶기도 하고
나는 여자친구가 너무 예쁘고 좋아 만나면 행복하고 만나지 않아도 행복하고 근데 여자친구는 아닌것같아서 글 남겨봤어 페북에서 여기 글이 많이 보이길래 반말로 쓴건 그냥 친구한테 말하는것처럼 쓴거고.. 어떤 말이든 달게받을테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