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이 없어서 글을 너무 어지럽게 썼네요
우선 오일장이 아니고 삼오제가 맞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장기간 입원으로 폐에도 문제가 생겨서
작년부터 요양병원과 대학병원 중환자실 오가면서
치료를 받으시는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 친언니처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가 점심때쯤 이모부랑 이모 오신다고 해서
짐챙겨서 이모네에 한동안 가있을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월요일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뇌병변으로 사년전부터 요양병원 입원해 계시고
코로나로 병원출입이 제한되기 전까진 엄마가 낮에 가서 아빠 챙겨드리고 밤엔 저랑 간병인 분 고용해서 그렇게 간호했어요
그러더 코로나로 병원 닫히고 나서
엄마가 부쩍 건강이 안좋아지셨어요
살도 급격하게 찌고, 혈색도 안 좋아지시더니
작년 여름에 갑자기 졸도하셔서 병원 모시고 갔더니
간암 3기 판정받고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항암치료 이런 거 잘 받으시고 잘 버티시길래 나으실 줄 알았더니
췌장에도 전이되고 해서 병원에서 위독하시다는 전화받고 일요일에 갔더니 저도 못알아보시고
결국 월요일 아침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형제가 없어요 나이도 28살인데
진짜 친구 친척들이 옆에서 거들어줘서 간신히 오일장을 치렀네요
오늘 오일장 치르고 집에 와서 황망하게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아빠 생각이 나네요
사단계라 면회는 안되는데, 조만간 면회가 풀리면
아빠를 보러가야 할텐데
아빠 보자마자 눈물나서 주체를 할 수 없을거 같은데
아빠에게 엄마소식을 말해야 할까요
아빠도 현재 상태가 안좋으셔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계시거든요
아빠 담당의사도 오래는 못사실거 같다고...
정말 주변에 기댈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차라리 결혼이라도 했었다면 남편에게라도 기댈 수 있었을텐데요
사촌언니오빠들 물론 엄청 도움이 많이 되는데
그래도 혼자인 시간이 너무 무섭네요
이모도 잠시라도 이모네 와있으라고 하는데
엄마가 언제라도 돌아올 것 같아요
현관문 열고 덥다하시면서 들어올 거 같은데..
솔직히 아빠까지 돌아가시면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빠를 만나러 갈때 제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사년전만 해도 너무 행복했고 좋은 미래를 꿈꾸고 살았는데
앞으로 살아갈 용기가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