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터진다
평일엔 내 삶을 살아내느라
꾹 눌러왔던 한 주의 감정들이
주말만 되면 터져나온다
매순간 니생각이 나지만
매번 울 순 없으니까,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던 내 감정들을
돌보는 시간이 되어버린 주말
살기 위해 먹어왔던
동료들과의 형식적인 식사도 하지 않아도 되고
우연히 퇴근시간이 맞아 만난 친구들과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된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괜히 늦잠을 자고
걷는 것조차 힘든 무기력한 나를 내버려두고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욱여넣지 않는다
너와 보냈던 활기찬 주말
줄서서 맛있는 걸 먹고, 한강을 걷고,
예쁜 꽃도 보던 그 날들이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