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을 빼먹고 잘 살 줄 알았더냐?? 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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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02:36
조회 14,844 |추천 17
우선 죄송합니다. 결시친에 이런글을 올리게 되어...
저는 6인미만 중소기업을 다닌지 3년차 되는 워킹맘입니다.
짠돌이 사장님이 인건비를 너무나 아까워 하시기에 퇴사하는
직원들 자리를 채워주지 않고 본인이 일을 하십니다.
또 지인을 데리고 와서 도망 못가게 일을 시키십니다.
급여수준도 최저 수준이구요.
노가다 및 사무업무라 강도도 높습니다.
남자어른들 보면 안쓰럽습니다.
지인들도 나이가 많아서 어디 갈데도 없고 짜증나지만 일하십니
다.
짠돌이 사장님 에피소드를 몇가지 말해보자면.
1. 2년 넘게 회식한번 한적 없습니다.
2. 회식하자 했더니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답니다.
3. 마우스패드 닳아서 바꾸고 싶댔더니 자기꺼 줍니다.
4. 모니터받침대가 없어서 목이 아프댔더니 박스구해와서 청테이프로 직직감더니 모니터 받쳐줍디다.
5. 하루에 열번넘게 사무실에서 전화통화로 우리회사는 거지라서. 우리회사는 문닫기 일보직전인데. 이런내용으로 직원들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6. 어디서 다 썩어빠진 사과를 얻어와서는 직원들 나눠주고는 생색냅니다.
7. 교통비.수당.성과금 일절 없습니다.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런데도 제가 계속 다녔던 이유는
직원들이 좋아서였습니다.
하루종일 사장님과 사무실에서 일하는게 엄청 큰 스트레스 였어도 직원들과 마음이 맞았기에 버틸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들도 하나 둘 떠나고. 저에게 일이 계속 오기 시작합니다. 짠돌사장님. 아니나 다를까. 직원채용 해주지 않죠...
저도 점점 한계가 오기 시작할 즈음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해 회사에 퇴사를 통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상사분께 말씀드렸더니.
그만두지 말고 시간조정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출근30분 퇴근30분 이렇게 조정해주면 계속 다닐수 있겠냐.
그래서 저는 아... 그러면 가능하다. 감사하다 했죠.
그리고 저는 직감했습니다. 짠돌사장이 급여를 삭감할것이라고요
하지만 남편도. 저희부모님도. 저를 아는 지인들 모두가.
설마를 외쳤습니다.
니가 필요해서 잡은건데 에이. 설마.... 다들 이런반응이었죠.
저는 이 회사 전에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한번은 임신으로 인해 배려를 해주시더군요.
한시간 늦게 출근하라고요.
물론 급여에는 손 안대셨습니다.
또 한번은 제가 이사를 가게 되었었는데 그때는 또 다른 회사였죠. 집이 멀어져서 출근시간을 지키기가 어려울거 같다고 했더니 흔쾌히 조정해주시길래 너무 죄송스러워서 제가 먼저 급여 얘기를 꺼냈더니... 벼룩의 간을 빼먹지... 란 말을 남기신 쿨하셨던 사장님.
그렇게 좋았던 사장님들도 계신 반면 짠돌 사장도 계시다는거...
그리고 며칠뒤...
상사분이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종이한장을 내미십니다...
숫자들이 빼곡히 적혀있고
시급이 어쩌고,
주휴수당이 어쩌고
183시간 어쩌고...
아주 칼같이 계산한... 저의 급여 삭감내역이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시급으로 들어간적이 없습니다.
연봉제입니다.
더 황당한건 총 30만원이 삭감 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시간 조정 해달라고 먼저 부탁했나요??
저는 퇴사통보를 먼저 했었고 붙잡은건 회사인데..
짠돌사장이 이때다싶어서 시급을 급조해서 한시간을 빼고..
인정머리없게 칼같이 계산해놓았더라구요.
다른 휴일수당도 안건드려야할것도 건드려서 다 삭감했더라구요.
보는 순간...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사장님의 재치에...
할말을 잃고 당황했습니다.
저는 상사분께. 일단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상사분도 매우 미안한 눈치였습니다.
저는 고민했죠. 사장실로 가? 말아?
이성을 잃을거 같아서 그냥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벽이 되었습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너무속상합니다. 쥐꼬리만한 월급받아가며 그래도 아줌마 써준다고 고마워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그뒤로 업무량은 갈수록 많아졌고..
그래도 버텼는데.
그러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퇴사 통보 했더니
시간조정해주겠다고 붙잡아서
다니겠다 했더니
벼룩의 간을 빼먹어도 유분수지!!!!!!!!!!!!!!!!
기름값도 안주고 아무것도 안주면서 30만원을 까???
에라이. . .
그만두는게 답이겠죠?????
그만둘때 사이다투척하고 싶은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왜 이렇게 분하고 억울하죠.
2년넘게 열심히 일한 댓가가 고작 이거일까요ㅠㅠ
사이다발언 부탁드리고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쌍한 아줌마 살려주세요.
- 베플남자ㅇㅇ|2021.07.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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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사장이 버틸수 있었던건 쓰니같은 호구직원이 있어서지 어딜가도 대접받으며 일할수 있는 사람이 왜 그러고 살아?
- 베플음음음|2021.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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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왜고민해요? 퇴사하려고했다면서요 걍 하시면되죠
- 베플남자쓰니|2021.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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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이나 감액 당하고 뭘 고민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