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받아 마땅한짓을 하고있습니다.
결혼을 하였고 초등학생아들이있습니다.
업무상 집과 멀리 떨어진곳에서 한동안 지내게 되었는데,
저는 나름대로 매일 아이에 치이다가 혼자 지내니 총각시절같기도 하고 자유로움에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지인들과 룸싸롱에 갔습니다. (소위 말하는 텐프로같은 곳)
사실 저는 그런곳에 가는것이 정말 돈만 아깝고 건질것 없는곳이라고 생각해서
회사에서 다 같이 가야하는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가지않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지인중 한명이 꼭 가고싶다고 자꾸 그래서 갔었지요.
그리고 그여자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연예인급으로 외모가 뛰어났고 키도 175로 상당히 컸습니다. 사실 총각시절부터 그리던 제 이상형과 너무 흡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예전에 유명 모델에이전시에서 패션모델로도 활동을 했었더군요. 그런데 왜 술집에서 일하게되었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암튼, 누가봐도 한눈에 눈에 확 들어오는 사람이었습니다.
술집에서 놀때는 정말 건전한 수준으로 재밌게 노래부르고 놀면서 술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늦어졌고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었을때 자연스레 연락처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집사람과 같이 지내고있을때는 그런 연락처 항상 받아와도 한번도 연락한적이 없었지만
혼자있게 되니 언제한번 연락이라도 해봐도 괜찮겠는데? 라는 나쁜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전화를 하였고 그여자도 전화를 반갑게 받아주었습니다.
만나서 밥먹고... 그리고나서 어찌하다보니 제가 혼자 지내는집에 와서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한 연인들처럼 그렇게 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내가 총각일때 이런일 생겼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몇번이고 저에게 묻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 그녀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오빠는 왜 이제까지 결혼 안했어?" 라고요. (그녀는 22살이고 저는 31살입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물어보니 그전날부터 잘 지내던 분위기에 찬물뿌리는것 같기도 하고해서 얼떨결에
그냥.. 요즘엔 다 늦게하지않나?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거짓말 한것이죠.
그리고나서 우리는 연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업소에서 일하는 그녀가 끝나는시간까지 기다리기도 많이 했고, 시간이 나는대로 만났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그녀가 정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고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그런 술집에 나가지말고 아직 앞길이 창창하니 공부하는게 어떻겠냐고 설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술집을 그만두고 지금 공부를 시작한 상태이고요.
이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을때였습니다.
술집도 이제 안나가고 착실히 공부하게된 그녀를 보면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라는 사람이 계기가 되어서 좋은방향으로 다시 길을 가게된 그녀를 보면 행복한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녀와의 관계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겐 가족이 있고 그녀처럼 이쁘지도 늘씬하지도 않지만 인생을 저에게 건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가슴에서 불타오르는 사랑이지만 머릿속의 이성으로 어떻게든 그 불길을 꺼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고백했습니다. 유부남인걸 말하진 않고(그녀에게 너무 큰 충격일것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녀도 알았다고 하고 헤어지는줄 알았는데, 그녀가 며칠만에 갑자기 제 집에 와서 절대 못해어지겠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앞으로 자기가 잘하겠다고 엉엉 우는것이었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고, 어쩔수없이 다시 그녀를 안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 의도와는 반대로 더욱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요.
이 모든 과정이 1년의 시간동안 벌어졌습니다.
더이상은 그녀의 인생을 저라는 나쁜놈때문에 허비하게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유부남이라고 말해서 더 큰상처를 주고싶지도 않습니다.
저만 바라보고 사는 와이프에게 더 잘해서 행복한 삶으로 저에게 시집온 보람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비록 제 마음은 그녀를 사랑하고있지만 와이프에게도 노력하면 할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저를 너무 사랑하고있는 그녀와 어떻게 해어지는게 좋을까요?
지금 너무 잘해주고있어서 잡을 트집도 없습니다.
그냥 연락을 안해버리면 그녀가 스트레스 받아서 어떻게 될까봐 걱정이고요.
만일 유부남이라고 말하면 욱하는 성격이 있는 그녀가 어떻게 돌변할지 예측불허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 평생 잊혀지지 않을 상처로 남을테구요.
사랑하지만 그녀를 볼때마다 어떻게 가만둬야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이제 그녀와만 잘 헤어지게 된다면,
앞으로는 이런일이 생길만한 그 어떤짓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누구라도 저를 나쁜놈이라 해야 마땅한 일이고, 저 또한 너무 괴롭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