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있는 동생이 아직까지도 제 발목을 잡아요.
ㅇㅇ
|2021.07.29 19:28
조회 127,004 |추천 259
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이 미뤄졌지만 상견례까지는 끝낸 예신입니다...동생의 일로 자꾸만 예비 시댁에서 잡음이 나와 조언을 얻고자 글 써봐요.
저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습니다. 집이 부유한 편이 아니고, 부모님이 동생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셔서 시설에 보내지 않고 함께 살고 있어요.
어렸을 적부터 직장에 나가신 부모님 대신 여러모로 부족한 동생을 돌보는 것은 뭐든지 제 몫이었고. 알게 모르게 차별도 많이 받았었어요.
동생의 불편함을 이유로 많은 기회를 잃어서, 부모님을 정말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뭐하러 저를 낳았는지, 저는 평생 동생을 책임지는 것 이외의 것은 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러다 결국 첫 취직을 할 때 즈음 의절하게 되었고, 그대로 지금의 예랑을 만났어요. 그 뒤로 부모님과 아무런 연락을 한 적이 없어서 상견례도 사실상 시부모님과 제가 식사하는 자리에 가까웠고요.
형편이 비슷하고, 마음이 잘 맞아 겨우 제 인생에 빛이 드나 했더니. 시댁 쪽에서 동생을 문제삼아 자꾸 아쉬운 소리를 하십니다.
(혹시나 해서 쓰자면, 제 조건이 예랑보다 살짝 좋고 동생의 존재를 아시기 전까지는 잡음 없이 결혼 준비 진행중이었습니다. 예쁨 많이 받았었어요. 제가 원래 마음에 안 들어서라는 이유는 아닐 것 같아요...)
결국 피붙이니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제가 동생을 돌보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예랑만 고생하지 않겠느냐고요.
저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유산 하나 받을 생각 없고 당연히 동생과도 연을 끊었다, 남남이며 제가 다시 동생을 찾을 생각을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려도 불안하신 눈치에요.
그 불안,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저는 정말로 동생을 돌볼 마음이 추호도 없어요.
그 애는 아직까지 제 발목을 잡네요. 막막하고 속상합니다. 예비 시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 베플남자ㅇㅇ|2021.07.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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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음에 안들지. 피붙이랑 인연끊었다는데 마음에들어하는 시부모가어딨겠음? 혹시 내아들 불구되면 인연끊겠구나 생각드는게 당연한거아님?
- 베플ㅇㅇ|2021.07.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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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처럼 쉬운 일일까요? 동생이 그렇게 태어났다면 쓰니랑 아들 사이에서 태어 날 아이가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없을까요? 살다가 사고로 장애인이 된거랑 선천적으로 장애인으로 태어난 거는 달라요. 유전될까봐 반대하는 사람 많아요. 표면적으로는 동생을 걸고 넘어지고 있지만 속마음은 이것도 포함 된다고 봐야죠.
- 베플ㅇㅇ|2021.07.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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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것보다는 유전적인 문제때문에 반대인데 돌려 말하는거 아닐까요?
- 베플ㅇㅇ|2021.07.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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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결혼 준비를 진행 중인데도 동생 얘길 안꺼내셨다구요?? 글 보니까 진행 와중에 말씀드린거 같은데 이거 너무 소름이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이 소름돋게 꼼수 쓴건데 파혼 각이지
- 베플ㅇㅇ|2021.07.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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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남자부모님 말이 맞는데요..동생보다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면 동생을 부양할 의무에서 쓰니는 벗어날수가 없어요. 시설에 보내더라도 그 비용은 국가에서 쓰니에게 받아냅니다 어떻게든. 말로 연끊었다 그러는건 부모에게는 통하는 말이지 부양가족없는 장애인에게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통하지않는 말이에요....안된 얘기지만 유전적인 문제가 전혀없을까요? 그것도 이만저만 걸리는게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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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1.07.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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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다 왜 이러죠? 저도 지체장애 오빠가 있어서 쓰니 마음 백분 이해합니다...장애 형제가 있는 사람은 그럼 평생 그 형제를 수발 들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살아야 하나요 그럼? 정말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