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1년차이고,
아이들은 10살, 7살 입니다.
시누는 남편보다 3살 많고,
시누의 아이들은 9살, 6살로
저희 아이들보다 1살씩 적습니다.
시누의 시가쪽은 모두 다 애들이 커서
항상 저희 가족에게 아이들의 누나/언니가 되어주기를 바래왔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의 주식/코인으로 저희 집 가정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남편이 퇴직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고백하더라고요.
퇴직한지 좀 됐고, 퇴직금 다 잃었다고.
그 뿐 아니라 동창들에게도 돈을 빌려서 다 투자했는데 말아먹었다고.. 희안하게 자기 가족들 형 누나들한테는 안빌렸더라고요. 그럼 바로 제가 알게될까봐 그런건지..
친구한테 빌린 돈 못 갚게 되자 친구분 소송으로 회사까지 서류가 날라갔고,
퇴직금 빼서 다 말아먹고 여튼 지금 당장 내일 먹을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제 시가 쪽과, 아주버님과 시누고 알게 되었고..
근데 어느날 시누가 연락와서 휴가 계획 이야기를 합니다. 형님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가 놀 형편이 아니다. 말씀드리니 애들 생각은 안하냐며, 애들은 휴가 보내야 될 것 아니냐며 혼을 내십니다.
정말 놀러갈 상황도 형편도 아니고
저희 애들은 시누애들이 동생이라 항상 양보하고 뺏기도 이러는것도 싫은데 눈치없는 남편이 애들 생각해서 바람이라도 쐬자합니다.
코로나 핑계 형편 상황
당장 쌀 걱정부터 다 이야기해봐도
시누가 화 까지 내며, 당장 짐싸서 오라고 합니다. 놀자구요.
그래서 일단 시누댁에 애들만 보내고
전 일하고
애들 픽업하러 갔는데
시누가 미안하다며 이야기하더라고요.
시누의 남편 즉 애들 고모부가
저희 상황듣고 100만원 정도 생활비 하라고
시누 편에 보냈대요.
근데 시누가 그걸 본인이 써버렸다고 미안하다며
고모부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고모부한테는 잘 받았다고 인사라도 해달라고..
난 지금 발이 터져라 일하는 와중에
그 돈 안주셔도 되지만
뭔지 시누말을 들으니
참..오만 감정이 교차하네요.
제가 거지근성이 되어버린걸까요.
받지도 않은 돈 받았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 않은 제가 못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