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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고시낭인 백수 앞길이 캄캄합니다.

ㅇㅇ |2021.07.30 10:13
조회 36,149 |추천 36
대학 졸업하고 28살에 회사에 취업해서 일하다가 번아웃 오고 그만둔 뒤로
29살부터 일반행정공무원 준비 5년의 장수생을 끝내고
뭘 할지 캄캄합니다.
사람들이 노가다 쉽게 말하지만 제가 힘이 없어서 못하구요
노가다 한 첫날에 같이 일하는 아저씨가
"총각, 여기는 자네가 일할 곳이 아니야." 라고 하셨고
하루도 못채우고 잘렸습니다.
택배일도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힘쓰는일은 절대 못하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알바자리도 안 받아주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추천수36
반대수35
베플qwerty|2021.07.31 11:41
일단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33살까지 백수였다가 34세에 취업했습니다. 저는 20대에 좀 시간낭비를 많이 햇는데, 수능도 공부를 못해서 재수 삼수 사수하다 대학교도 늦게 들어가고 전공은 정보통신학이었는데 맞지 않아서 취업도 안하고 공시준비, 공기업준비 토익보고 그러다가 다떨어졌습니다. 그래고 정보통신 전공햇으니 IT 국비교육이나 받아볼까 하고 6개월간 교육받았지만, 적성에 맞지도 않고 취업자신도 없어서 그만둿죠. 그때가 33살때였습니다. 돈도 없고 빚만 생기고 나이도 많은데 취업은 되려나 이런저런 고민으로 힘들었는데 예전에 과학과목 중 화학을 좋아햇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대학교때도 교양이나 타학과가서 듣기도 했구요.. 그래서 화학 관련 분야로 공부해서 취업할 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순수화학은 연구쪽이라 석사이상 되어야 취업이 가능할거 같아서 포기하고 화학과 연관된 분야인 환경분야에서 수질기사, 대기기사 이런 국가기술자격 취득하면 중소기업에라도 취업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정하고 공부했습니다. 비전공이지만 한 4개월 강의보고 준비하다보니 수질기사 땃구요. (화학 기초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공부해서 취득 가능해요) 수질, 대기기사는 관련 업종에서 필수로 따야 일이 가능한 선임자격증이기때문에 이런거 따시면 열악하더라도 취업에 매우 유리합니다. 대기, 수질, 전기 요런 법적으로 선임걸리는 자격증을 취득 해보세요.. 근데 전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ㄷㄷ;; 어쨋든 작성자님도 조금이라도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생각해 보시고 나아갈 진로를 잡아보시길 바랄께요. 어쨋든 구인사이트에 자격증이랑 이력서 올려두니 회사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제가 지원서를 넣은것도 아니고 알아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큰 회사 아니고 이렇게 연락주는 회사는 영세하고 작은 회사지만 어쨋든 급하기에 면접제의와서 가보고 바로 입사했습니다. 대기공해 측정회사라 굴뚝에도 올라가고 장비들고 다니며 힘들기는 하지만 어떻게는 먹고살고는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작성자님의 전공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를 좋아하셨는지..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비슷한 나이라는 공통분모와, 저도 그랫듯이 나이는 많은데 한건 공부밖에 없고 기술도 없고.. 작성자분도 준비했던 것이 다 막혀버리고 얼마나 답답한 심정일까 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아간 길이 정답은 아니지만 작성자님이 길을 찾으시는데 힌트가 되길 바랄께요.. 작성자님도 막노동판이나 알바만 알아보지 마시고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알아보시거나 나라에서 국비로 취업교육 시켜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쓸데없는것도 많지만 잘 알아보시고 적절하게 괜찮은 교육 신청하셔서 받으시고 고용노동부에도 한번 찾아가 상담도 해보시고 하세요.. 만족할만한 직장은 아니더라도 다닐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너무 좌절하지마시고 눈을 약간 낮추면 열악하더라도 분명 길은 있습니다. 처음은 초라하고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곳도 아니며 다른 이들보다 엄청 뒤쳐진거 같더라도, 미래는 달라질수 있어요. 일하시면서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점점 발전해나가시는 모습을 기대할께요. 저도 때때로 왜 인생을 이렇게 살앗나 좌절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일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해봅니다. 파이팅하세요!!
베플ㅁㅁ|2021.07.31 11:28
사람들 말 왜저렇게 못되게 할까... 공무원공부 정말 쉬운거 아님... 설렁설렁 공부하는 사람 제외하고 진짜 보통 멘탈로 견딜수 있는게 아님...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시험날 컨디션이나 운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갈릴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 터널을 몇년째 지나가는 느낌.. 공부 열심히해도 가족한테 죄인인거 같고, 친구들은 취직해서 돈벌고 돈모으고 재태크하고 집사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난 뒤떨어진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든 합격하면 된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공부했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떨어지면.. 진짜 허송세월 보낸거고 나이는 먹었으니 기회도 없고 자존감 떨어지고 .. 하...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1점차이로 떨어지는 그마음을 알까... 알면 이렇게 함부로 미운말 못할텐데...
베플ㅇㅇ|2021.07.30 18:14
그냥 배가 덜 고파서 그래요
베플나인줄|2021.07.31 11:16
정말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댓글씀. 아니 나랑 동갑에다가 내가 쓴 글인줄 알았네 저도 공무원준비 29살정도에 시작해서 지금 35에 그만두고 새로운 일 찾아서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냥 너무 내 얘기이고 나이도 동갑이라 글 한번 남겨요 정말 같이 술이라고 한잔 하고 싶네요 우리 같이 힘냅시다 파이팅!!!
베플|2021.07.31 10:50
기술을 배워보셔요.. 큐넷들어가면 국가자격증종류 나옵니다..거기서 님이할수있는자격증골라서 취득후 그쪽으로진로잡아도 늦지않아요..
찬반팩폭|2021.07.30 10:56 전체보기
서비스직이나 중소기업 사무직 아무거나 들어가세요. 완전 그냥 도태남 되셨는데 지금이라도 정신차리셔야죠. 혹여나 있을듯한 눈높이 ㅈㄴ게 ㅈㄴ게 ~~~ 낮춰주세요. 님 도태된것 처럼요 최저시급 주는 중소기업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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