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밥 먹으면서 엄마랑 언니랑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엄마한테 엄마아빠 연애할 때 어땠냐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엄마가 아빠는 자기랑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엄마는 서울살고 아빠는 대구에 살아서 엄마는 소개팅 갈 때부터 '이 사람이랑 만나면 힘들겠구나' 싶어서 아빠가 정말 최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안 만날 생각이었대 근데 엄마가 아빠를 만났는데 너무 좋았던 거야 자기 이상형에 꼭 맞고 마음씨가 너무 착하고 어딘가 서툴러 보이는 게 너무 좋았나 봐 그래서 아빠가 애프터 신청을 했을 때 엄마는 당연하게 받아들였지
그렇지만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엄마 아빠가 서로 사는 지역이 멀잖아?? 그래서 엄마는 좀 불안했는데 아빠는 매주 주말마다 꼭 서울 올라와서 엄마랑 데이트하고 놀았대 참고로 숙박은 엄마가 자취했어서 엄마 집에서 잤었대!
그러던 와중에 엄마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잘생긴 남자가 매일매일 와서 음료수를 주고 갔다는 거야!! (잘생긴 건 엄마피셜ㅎㅎ) 근데 엄마는 아빠랑 연애하니까 남자친구 있다고 항상 거절했는데 그분이 굴하지 않고 계속 음료수를 줬대 언제는 아르바이트하는 곳 앞에 음료 자판기가 있었는데 고장이 나서 저~멀리 슈퍼까지 가서 음료를 사 왔대 엄마는 아빠한테 그걸 말했고 아빠는 질투하면서 자기랑 찍은 사진 벽에다가 현수막에 인쇄해서 붙이라고 했대ㅋㅋㅋ
또 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이번 이야기는 나도 아빠한테 반했던이야기야ㅋㅋ 우리 아빠가 미대생이었거든? 그래서 아빠가 미술 강사로 넉넉하게 받으면서 일했었는데 아빠가 엄마랑 결혼 준비를 하려고 일 그만두고 무작정 서울 올라갔대ㅋㅋㅋ 게다가 아빠가 원래 술을 마셨었는데 엄마가 술을 싫어해서 소식들은 그날부터 집에 있던 술 다 갔다 버리면서 금주했대
우리 아빠 좀 멋있는 듯??
그래서 지금은 나랑 언니 낳고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 싸우고 잘 살고 있어!! (엄마 아빠 뭐하나 봤는데 침대에서 꼭 껴안고 새근새근 자고 있네ㅋㅋㅋ)
혹시 부모님한테 재밌는 일화나 드라마 같은 연애 스토리 있으면 풀어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