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 어제 썼고 오늘 만났습니다
헤어진 지 3,4개월쯤 됐고 제가 매달리다가
(제가 봐도 구질구질하고 흑역사일 정도로)
이제 얘는 나를 싫어하는구나, 싶어서 힘들게 참았어요
겨우 많이 잊었는데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처음 봤을 때 잘못 본 줄 알 정도로요..ㅋㅋ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를 싫어하는 줄 알았어서 놀랐지만 근황 얘기 좀 하다가 결국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안기고 싶다는 말에 많이 흔들렸어요
그동안 제가 프사 프뮤 바꾸는 거 다 봤다면서
왜 자기랑 갔던 데 해놨냐 가사는 왜 다 그런 거냐 하더라고요...ㅋㅋ
그냥 노래가 좋아서 해놓은 것도 있었지만 다 관심있게 볼 줄 몰랐어서 너무 민망했습니다...
또 두달 전에 연락해보려고 했는데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나 미워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원래 미웠는데 그 이유가 잊혀지면서 다시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만나서 약간 어색했는데 원래 장난 잘 치는 사이였고 걔가 편하게 대해서 금방 풀렸어요
밥 먹고 카페 가고 사소한 얘기 나눴는데 정말 그냥 친구같았어요
지금은 그냥 이렇게 지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 사귀지는 않는 걸로 했습니다
걔는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고 했고, 저는 시험 공부 중이라서 만나더라도 끝나고 만나고 싶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헷갈리더라고요
확실히 전보다 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또 연락에 신경쓰게 되고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전처럼 애정 표현하면서 사귀고 싶지는 않아요
그동안 마음을 많이 내려놨구나, 싶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
일단 어느 정도 연락하면서 지낼 것 같긴 한데
아예 끊어야 맞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일반적인 후기였고요
저의 경우에는, 시험 준비 중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시험 준비하면서, 또 제가 시험을 끝낸 후에 이 관계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그 결과에 따라 관계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지역을 옮길 수도 있고(그쪽과 가까워지든 멀어지든) 금전적 시간적 여유도 달라지겠죠
일단 최대한 흔들리지 않고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별것 없는 후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